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국정원, '민간치안에 군 투입' 독소조항 슬쩍 끼워넣어

소름 조회수 : 621
작성일 : 2016-04-18 18:20:39

[한겨레]‘초법적’ 테러방지법 시행령

테러대책본부장 요청만으로 가능
15년전 법발의때 논란끝 폐기 전례
투입절차 언급 않고 견제장치 없어
전문가들 “자의적 남용 여지 극대화”

15일 발표된 ‘국민보호와 공공안전을 위한 테러방지법(테러방지법) 시행령’에 ‘군사시설 외 군 병력 투입’같이 15년 전 국가인권위원회 등에서 독소조항으로 지적해 제동이 걸린 내용들이 곳곳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오랫동안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민감한 사안을 법안이 아닌 정부가 정하는 시행령에 넣은 것은 입법부를 건너뛴 초법적 행태”라고 비판했다.

테러방지법 시행령은 국방부 소속 대테러특공대의 활동을 “군사시설 내에서 테러사건이 발생한 경우에 한한다”고 규정하면서도 “경찰력의 한계로 긴급한 지원이 필요하여 대책본부의 장이 요청한 경우 군사시설 이외에서 대테러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고 적었다. 사실상 군의 민간시설 투입을 장관급인 대책본부장의 요청만으로 가능하게 한 이 조항은, 2001년 정부가 테러방지법에 넣어 발의했다가 국가인권위원회 등의 강력한 반발에 제동이 걸린 내용이다. 당시 인권위는 “헌법에서 정한 계엄에 의하지 않고 군 병력을 민간에 대한 치안유지 목적으로 동원할 수 있게 했다”며 국회의장을 찾아 반대의견서를 제출했고 법안은 폐기됐다.

군 투입에 대한 절차와 견제는 오히려 이번 시행령에서 후퇴했다. 당시 법안에는 대책회의(대책위원회)가 대통령에게 군 투입을 ‘건의’할 수 있는 정도였고, 국회가 철수를 요청한 때는 이에 응하도록 하는 등 최소한의 견제장치를 뒀지만, 이번 시행령에는 요청 과정과 철수 과정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


중략...

이태호 참여연대 정책위원장은 “과거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 법안은 시행령으로 넘겼고, 시행령은 이를 슬쩍 끼워넣거나, 아예 언급을 하지 않는 방식으로 오히려 정부와 국정원의 자의적인 남용 여지를 극대화했다”며 “테러방지법 시행령은 전반적으로 시행령을 통해 법안 자체를 흔들어버렸던 세월호특별법 시행령을 떠오르게 한다”고 평가했다.

방준호 기자 whorun@hani.co.kr



http://media.daum.net/politics/all/newsview?newsid=20160417201607745&RIGHT_HO...

IP : 112.145.xxx.2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국정원은
    '16.4.18 6:25 PM (112.173.xxx.78)

    권력의 개가 되지 말고 진정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일하라

  • 2. 사람 죽이는 데 재미들린 것 같아요
    '16.4.18 6:27 PM (218.52.xxx.60)

    세월호 참사도 그렇고 메르스 골든 타임이 15시간도 아닌 15일인데 아몰랑했던 것도 그렇고 백남기님 한테 직사로 물대포 쏜것도 그렇고 이젠 군투입까지.. 사람 죽이는 걸로 난관을 돌파하려고 하네요~~

  • 3. 너무한다
    '16.4.18 7:12 PM (66.249.xxx.221)

    이건 어찌 바꾸거나 막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4124 오이 양파 오~래 보관하는 노하우 있으세요? 5 야채보관 2016/05/03 1,908
554123 돈까스 타지않고 속까지 잘익게 튀기는 비법있나요? 18 궁금해요 2016/05/03 7,573
554122 후두염이라는데...왜 이렇게 몸이 힘들고 아픈가요? 9 아파요 2016/05/03 1,951
554121 편하게들기에 바오바오백이랑 바네사 부르노 백이랑 3 뭐가좋을까요.. 2016/05/03 2,222
554120 영국기업 옥시 불매...라고 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5 저기 2016/05/03 830
554119 물먹는 하마 대체할수 있는게 뭘까요 5 옥시불매 2016/05/03 2,929
554118 이건 무슨 의미일까요? hey 2016/05/03 455
554117 옥시 경영진과 변호인단을 미세먼지 없는 방에 넣어주고 싶어요. 3 ㅇㅇ 2016/05/03 863
554116 강화도 선두 5리 어시장에서 회 드셔보신 분~ 5 강화도 여행.. 2016/05/03 2,121
554115 옥시 살균제는.... 2 ... 2016/05/03 598
554114 옥시 매출.. 30~50% 떨어졌대요. 조금만 더 분발해서 퇴출.. 8 옥시 아웃 2016/05/03 1,833
554113 서울 숙소 3 ^^ 2016/05/03 754
554112 XX랜드에서 발생한 상처 어디까지 요구하는게 맞을까요? 38 ... 2016/05/03 3,526
554111 둘째 출산한 와이프에게 줄 선물 추천해주세요. 12 .. 2016/05/03 1,714
554110 자식과 헤어지기 싫어 눈물 흘리는 소 8 영상 2016/05/03 1,648
554109 여러분! 애경도 보세요!!! 8 ㅇㅇ 2016/05/03 2,027
554108 결국 매정한 엄마가 훌륭한 엄마네요 14 모정 2016/05/03 6,583
554107 82 강아지 호구조사 해도 될까요? 34 감자 2016/05/03 2,533
554106 독하고 강한 멘탈을 소유한 여자 13 다짐 2016/05/03 9,102
554105 파운데이션, 팩트, 쿠션...등등 대체 뭔 차이죠? 8 ? 2016/05/03 3,098
554104 마루 브랜드 추천해주세용~~ 봄비 2016/05/03 747
554103 제주도 택시로 이동하면 어때요? 1 ... 2016/05/03 1,098
554102 샌프란시스코 5월초 날씨 8 나마야 2016/05/03 1,468
554101 오냐오냐 자라면 커서 제대로 거절못한다는 글 1 123 2016/05/03 1,342
554100 유치원때 시끄러웠던 엄마랑 같은반이 됐네요 4 체스터쿵 2016/05/03 1,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