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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국 생활하면서 음식이 몸에 안 맞는구나 느끼시나요.

-- 조회수 : 1,926
작성일 : 2016-04-18 05:30:36

해외 생활하면서 그 쪽 음식 입맛에 잘 맞고 좋아하지만 슬슬 몸에서 안 받는 그런 느낌 겪어보신 분?
나이 마흔 접어드면서 슬슬 아프다더니 그런가 싶기도 하고. 피검사 해봐야 하나 싶고 심란하네요..
글루텐 알러지도 없고 빵 재료도 좋지만 (여기 주식이니까요. 빵 알아줘요.) 한 5년 걸치니 몸이 점점 안 좋아요. 매일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한국 있을 때보다 자주 먹게 되는 치즈, 버터도 아무 영향이 없진 않을 듯 하고.
살라미나 쨈은 안 먹지만요.
어차피 한국서도 매번 건강 밥상으로 먹는 것도 아니었고 샌드위치 좋아했지만 가끔 먹는 수준이지 어쨌든 주식은 아니었으니..주식이냐 아니냐는 또 다른 문제더라구요.적어도 저는.

한식이 그립다기보다 몸이 점점 무겁게 느껴지니 된장국에 담백한 콩나물 무침이랑 잘 익은 김치 먹고 싶네요; 아시아 마켓이 있긴 한데 사실 한국 집반찬하려면 잔 손도 많이 가서 그렇고. 음식 하던 사람이 아니다보니 레시피 없으면 좀 버거워요.

 

IP : 91.44.xxx.5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6.4.18 5:43 AM (174.29.xxx.53)

    오히려 이젠 이곳에 적응이됬는지 젓갈이나 짠 찌개 혹은 조림등은 이젠 못먹겠어요.
    너무 짜고 자극적인 음식은 먹기 힘들어지네요.
    한국가서 음식점에서 짜고 매운거 먹고나면 몸이 붓고 안좋더라고요.
    집에서 한식먹을때도 나물무침이나 볶음정도해먹고 찌개 김치나 밑반찬은 점점 안먹게되요.

  • 2. 외국에서..
    '16.4.18 6:00 AM (86.163.xxx.35) - 삭제된댓글

    한국식으로 해먹기는 힘든 것 같아요. 저는 밑반찬은 정말 어쩌다 한번씩 해먹고.. 주로 일품 요리 많이 해 먹어요. 잡채밥, 비빔밥, 감자탕 같이 그냥 요리 하나만 해서 먹을 수 있는 것들로요. 현미 밥에 요리 한가지 해서 현지에서 나는 야채들로 샐러드 해서 먹어요.

    동양 사람의 체질과 서양 사람의 체질은 많이 다르다고 하쟎아요. 한겨울에도 반팔 입고 다니는 여기 사람들 볼때마다 나랑 다르긴 다르구나 싶어요. 밀가루는 찬 성질의 음식이어서 서양 사람들은 주식으로 삼아도 별 문제 없겠지만 동양 사람은 다를 것 같아요.

    요즘 서구 사회에서 건강식으로 동양 음식에 관심이 많더라구요. 최근에 딸아이 현지인 친구 부모가 차 마시러 저희 집을 방문했는데.. 다큐멘터리에서 본 김치에 대해 엄청 관심 갖더라구요. 저희집에 있는 김치 종류별로 다 먹어보고. 저희집 식생활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더라구요. 현미밥도 먹어보더니 해먹는 전기 압력 밥솥 구입처도 묻더라구요. 엇그제는 지역에서 꽤 유명한 요리 교실 운영하는 현지인 친구도 김치 담는 법 좀 배우고 싶다고 하구요. 한식이 염분 조절만 하면 몸에는 확실히 더 좋은 건강식인 것 같아요.

  • 3. 외국에서..
    '16.4.18 6:02 AM (86.163.xxx.35)

    한국식으로 해먹기는 힘든 것 같아요. 저는 밑반찬은 정말 어쩌다 한번씩 해먹고.. 주로 일품 요리 많이 해 먹어요. 잡채밥, 비빔밥, 감자탕 같이 그냥 요리 하나만 해서 먹을 수 있는 것들로요. 현미 밥에 요리 한가지 해서 현지에서 나는 야채들로 샐러드 해서 먹어요. 

    동양 사람의 체질과 서양 사람의 체질은 많이 다르다고 하쟎아요. 한겨울에도 반팔 입고 다니는 여기 사람들 볼때마다 나랑 다르긴 다르구나 싶어요. 밀가루는 찬 성질의 음식이어서 서양 사람들은 주식으로 삼아도 별 문제 없겠지만 동양 사람은 다를 것 같아요. 

    요즘 서구 사회에서 건강식으로 동양 음식에 관심이 많더라구요. 최근에 딸아이 현지인 친구 부모가 차 마시러 저희 집을 방문했는데.. 다큐멘터리에서 본 김치에 대해 엄청 관심 갖더라구요. 저희집에 있는 김치 종류별로 다 먹어보고. 저희집 식생활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더라구요. 현미밥도 먹어보더니 해먹는 전기 압력 밥솥 구입처도 묻더군요. 엇그제는 지역에서 꽤 유명한 요리 교실 운영하는 현지인 친구도 김치 담는 법 좀 배우고 싶다고 하구요. 한식이 염분 조절만 하면 몸에는 확실히 더 좋은 건강식인 것 같아요.

  • 4. 저요
    '16.4.18 6:25 AM (77.99.xxx.126) - 삭제된댓글

    제가 그래요
    저도 유럽.
    빵 (이라고 해봐야 곡물식빵 한 조각) 이랑 과일, 샐러드 건강식으로 먹어도
    한식을 안먹으면 기운도 없고 무엇보다 한국식당은 비싸고 생각보다 맛도 없고 해서
    집에서 매번 해먹는데요. 너무 지쳐요..그래도 한식을 포기 못하겠어요
    배추넣어서 된장국 끓이고 계란 후라이,김치 이렇게 먹는게 그 어떤 진수성찬 보다 속도 편하고 맛있다는
    ㅠㅠ
    저 진지하게 음식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유럽에서는 오래 못 살것 같아요
    물론 야채,과일 퀄리티 좋고 음식으로 장난 안치고, 다양한 요리 접할수 있긴 한데요
    매번 외식 할 수도 없고, 비싸고..그래서요..ㅠㅠ
    가끔 스페인이나 이태리 놀러 가는데 저는 진짜 뭐 먹으러 가는거예요
    음식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ㅠㅠ

    사람들은 유럽에 살면 삶의 질 높아질거라 생각 하는데
    이건 정말 개개인이 삶의 질의 기준을 어디다 두냐에 따라 다른거 같다고 느끼고 있어요
    유럽에서 살아서 좋은건, 남의 눈에서 좀 더 자유로워 지는거, 내 권리 찾을때 눈치 안봐도 되는 거
    혼자 뭘 해도 아무도 뭐라 안하는 분위기, 자연경관 이런건 좋은데요

    물가 너무 비싸고, 주거비에 비해 컨디션이 너무 최악이라 삶의 질 왕창 떨어지고.
    언어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고...그러네요

    근데 앞으로는 한국에서도 못 살거 같고.. 아마 그나마 내가 살기 적합한 나라는 일본이 아닐까 고민 중이예요.

  • 5. ㅇㅇ
    '16.4.18 6:40 AM (187.133.xxx.186) - 삭제된댓글

    저는 이곳 사람들처럼 먹으면 살찔까봐 여기음식도 가려먹으니 오히려 한국에서보다 건강해지는 느낌이에요. 한국에서보다 야채도 과일도 많이 먹고, 한국음식도 거의 안먹거든요.

  • 6. 아마
    '16.4.18 7:39 AM (223.62.xxx.30)

    원글님은 거기 외국생활이 얼마 안됐나 봐요. 전 수십년 살다 왔는데 그땐 지겹던 파스타가 한국에 오니 땡겨서 계속 일주일에 두어번은 파스타 먹어요. 오래 살다보니 위가 적응됐나봐요. 한식(특히 김치) 해먹기엔 너무 복잡하고 한국에서 먹는것처럼 제맛도 안날뿐더러 한식 특유의 마늘냄새때문에 곤욕스럽잖나요? 제가 거기 살때엔 아주 가끔 연중 한두번 한인마트에서 김치 사다 먹는 정도였고 된장국이나 무침류 등등은 인터넷에 워낙 레시피가 많으니 찾아서 해먹곤했는데 거의 대부분은 그곳 음식을 먹었어요. 한식이 그리울땐 비빔밥.오징어덮밥. 불고기 덮밥같은 일품요리를 먹었지요.

  • 7. ..
    '16.4.18 8:00 AM (116.88.xxx.130) - 삭제된댓글

    제가 사는곳은 기름에 볶고 튀기는게 많아서 계속은 못 먹어요. 그래서 한국인들 처음에 와서 며칠 사먹다가 장염으로 고생 하기도 하거든요. 저는 주로 해먹는 편인데, 한국 양념이 귀하니 덜짜고 덜맵게 먹는데 한국 들어갈때마다 느끼는건 몇년새에 한국 음식들이 너무 짜고 달고 매워졌어요.
    처음엔 깜짝 놀라는데 또 며칠 지내다 보면 그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지는게 무서워요.

  • 8.
    '16.4.18 9:06 AM (24.102.xxx.218)

    저는 오히려 한식을 잘 못 먹겠어요. 간도 세고 국물 때문에 소화도 안되고 탄수화물도 너무 많고.. 근데 이상하게 외국나와서 살이 많이 쪘어요. 그래서 식단 더 신경써요.

  • 9. ...
    '16.4.18 12:18 PM (81.171.xxx.54) - 삭제된댓글

    저도 어찌하다보니 외국생활이 20년이 넘어가는데
    원글님 상황과 마음 충분히 이해해요.

    1년동안 많아야 2~3개월 반짝 좋은 날이 있는 날씨
    1년 9~10개월 우중충, 을씨년, 잿빛 하늘을 보는 나라에서 살다보면
    전체적으로 마음도 우울해지고, 그렇다고 현지인들처럼 기상에 상관없이 꾸준히 조깅을 하거나
    운동을 하는 등 관리도 소홀해지기 쉽구요.

    사람 체질이 각각이라 소음인 체질이면 아무리 잘 먹어도 현지인처럼 몸무게가 물어나는 일이 드물겠지만
    저같은 태음인은 기상상태, 소소한 음식 차이로도 몸무게 차이가 많아요.

    게다가 남편이 유럽인이며 현지에 사니 한국음식만 고집할 수도 없고,
    아무리 조절하려고 해도 설탕이 가미된 디저트류, 과자류 등등 한국에서 자주 먹지 않을법한 음식이
    참 흔하게 보이고 아이들이 있으면 간식으로라도 옆에 두다보니 손이 자꾸 가게도 되고
    특히 겨울이면 뜨끈한 국물이 그립지만 번거로워 결국 나트륨함량이 높은 라면을 먹게되고..
    악순환이 되면서 몸도 무거워지고 우울하기도 하고(우울감이 먼저인가?) 그렇더라구요.

    제 경험을 말씀드리면
    일단 한국인스턴트를 치우고, 귀찮더라도 전 한국요리를 시작했어요.
    번거롭게 현지식과 한식을 같이 올리더라도 감수하고
    김치도 덜짜고 덜맵게, 밥도 현미밥 그리고 국이 필요하면 간단한 미역국이나 미소된장국정도.
    병원에 가서 피검사하면 비타민D수치가 나올거예요.
    그 결과에 따라서 비타민D도 먹고, 마그네슘도 찾아먹으면서 차를 이용하기보다 걷기를 더 많이 하고
    정기적인 운동이 힘들어 몸을 많이 움직이는 일이나 생활산책 이런 것들을 하다보니 서서히
    몸 상태가 나아지더군요.

    건강관리 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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