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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린 자식을 왜 그리 돌리는지...

hope 조회수 : 5,403
작성일 : 2016-04-17 17:47:28
방금 가게 안으로 이제 초등 1학년쯤 된 여자애가 쑥쓰럽게 들어와요.
그리고는 쓰레기통 어디 있냐고 물어요.
무슨 소린가 보니 손에 빵봉투 같은 걸 쓰윽 들어 올리네요.
그거 버려 달라고? 끄덕
이리 줘 이모가 버려줄께.
부모는 어디 있나 그림자도 안보이고 여자애는 얼른 돌아서 뛰어가며 고맙습니다~
쑥쓰러웠을텐데...부모가 시키니 착하게 왔구나 싶고
길에 쓰레기 안버리려니 그렇다 할 수도 있지만 쓰레기통 안보이면 그거 집에 들고 가서 버리면 되잖아요.
가뜩이나 감수성 여린 어린 여자애를 그렇게 들여보네나 싶고...
마트 같은데 가도 부모는 저기 떨어져서 다 먹은 이쑤시개 자기 꺼까지 주면서 더 갖고 오게 시키는 경우도 봤어요.
자기는 차마 못하고 애를 방패막이 마냥...
그럼 아이는 시식코너 가서 쭈뼛쭈뼛
시식도우미가 챙겨줘서 받아 오니 좋다고 그걸 부모가 받아 먹어요 ㅎ
가장 귀한 자식이라면서 그러는 거 이상해 보여요.

IP : 211.196.xxx.4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4.17 5:50 PM (49.142.xxx.181)

    아니 세상에 그런 부모도 있어요? 참내 별꼴이네.. 앵벌이도 아니고;

  • 2. ㅎㅎ
    '16.4.17 5:52 PM (222.232.xxx.202) - 삭제된댓글

    세상엔 이해할수 없는 부모가 너무 많은거 같아요.
    아이들만 안되었단 생각.

  • 3. ...
    '16.4.17 5:52 PM (121.171.xxx.81)

    속사정도 모르는 아이의 빵봉지 에피소드에 너무 멀리 가신 것 같네요.

  • 4. .....
    '16.4.17 5:58 PM (222.104.xxx.202)

    저도 그렇게 자랐는데...
    초등학교때 큰 물통 주고 아파트 단지안에 약수터가서 물 떠오라고 했는데.
    그때는 그게 잘못된지 몰랐는데...
    슈퍼에 생리대 심부름도 시키고.
    시장에 가서 이거저거 사오라고 시키고.

    이게 잘못된 거였군요.
    제가 불쌍해 지네요....

  • 5. ....
    '16.4.17 6:00 PM (222.238.xxx.160)

    가게 심부름과는 다른 거 같은데요.....

    부모라고 다 똑같지는 않.....

  • 6. hope
    '16.4.17 6:05 PM (211.196.xxx.46)

    ㅎㅎ 심부름 이야기가 아니잖아요.
    자기는 정작 부끄러워 안하면서 그걸 귀한 자식 시키니 말이죠.
    아이가 느낄 부끄러움, 수치심 같은 걸 무시하니 그런거지 싶어 안쓰러워 한 말이예요.
    자기가 아이 방패막이가 되어 줘야지 아이를 부모 방패막이 시키니 그렇죠.
    심부름...이란 이름으로 그런 경계 허물고 다 시킬수 있다 생각하는 분이 있다는 걸 댓글로 알았네요 ㅎ

  • 7. 어이구..초등생에게
    '16.4.17 6:23 PM (1.224.xxx.99)

    부모가 쓸 생리대심부름시키다니...거기다가 무거운 물까지 떠오라고?
    님 부모 되게 이상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 심부름은 시켜서는 안되는거죠.

  • 8. ㅡ.ㅡ
    '16.4.17 6:23 PM (125.186.xxx.31)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제대로 보신 것 맞아요.

    저런 거 당해본 사람으로서 학대를 평생 받아본 사람으로서 통감하네요.

    개쌍년들도 새끼를 내지르니까요.

  • 9. 어이구..초등생에게
    '16.4.17 6:23 PM (1.224.xxx.99)

    애한테 가게 들어가서 물건 버리라고 시키고 음식 가져오라고 시켜서 먹는 부모...참.....

  • 10. .................
    '16.4.17 6:47 PM (112.171.xxx.248)

    단순 심부름과는 차원이 다른거죠~
    남의 영업장에 거기서 산것도 아닌 쓰레기만 쏙 버리는건 개념 플러스 염치 없는건데 그걸 아이에게 시키면 아이는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자라겠죠?

  • 11.
    '16.4.17 7:33 PM (223.62.xxx.102)

    자기가 먹은 빵봉지니 자기가 처리하도록 한거 아닐까요? ㅈ

  • 12. hope
    '16.4.17 8:57 PM (122.45.xxx.129)

    ..님 쓰레기통도 없는 길거리에서 이제 8살도 안되보이는 여자애에게 니가 먹은 빵봉지 니가 버려라?
    그건 애한테 말도 안되는 상황으로 모는거죠.
    아이가 안면도 없는 우리가게로 말그대로 영업장에 쓰레기만 버리러 들여 보내는 게 맞다고요?
    보통은 아이는 밖에 있고 엄마가 굉장히 미안한 표정으로 양해 구하면서 버려주실 수 없겠냐고 해요.
    그것도 빵봉지 정도로 집에 가져갈 만한 거 아닌 젖은 음료수 컵 같은 거 어쩔 수 없을 때고요.
    그런 사람 하루에 몇명이면 쓰레기봉투 돈 내고 사서 버리는 나는 땅 파서 장사하나요?
    사람이 염치가 있던가 개념이 있던가 둘 중 하나는 있어야죠.
    어린아이 들여 보내고 설마 애니까 거절 못하겠지 하는 그 부모 심보가 얄밉고 이해불가란 거여ᆞ요.

  • 13. 마키에
    '16.4.17 9:13 PM (49.171.xxx.146)

    개념없는 짓
    남에게 양해구해야 하는 짓

    이런 것들을 본인이 아닌 자식에게 시키는 잡것들이란 뜻이죠

    그것도 학대죠 정서적 학대

    전 아직도 껄끄러운 전화나 깎아달라는 말 엄마보고 하라고 하는데... ㅠ

    부모같지 않은 것들 진짜 죽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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