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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앤디 앤 뎁에서 실크 원피스를 샀어요.

비단 원피스 조회수 : 7,264
작성일 : 2016-04-17 15:31:18

백화점 갔다가 앤디 앤 뎁에서 2년 된 옷 세일 하길래, 보니 초록색 실크 원피스를 무려 9만원 하는 겁니다.


둥근 목선에 무릎 바로 위까지 오고, 사선으로 베이지색 러플이 달린 실크 원피스요. 척 보기에도 나 비쌈, 나 디자이너 브랜드 것임, 적혀있는 듯한 실크 원피스요.


백만원 넘게 하던거 봤던 기억이 있어서, 싼 값에 홀라당 넘어가, ㅠㅠ


입어보고 살까 말까 몇 번 망설이다가

55 사이즈라 딱 맞고,

실크라 관리가 어렵고,

원피스를 입으면 뭔가 차려입은 느낌이 들면서 다른 옷이랑 매치하기 힘들고

이 옷을 몇 번 입을 수 있을까 한참 고민하다가

샀어요.

1주일 내에 환불할 수도 있고

또 산다면 외식 몇 번 않하면 된지. 싶어서 그냥 들고 왔는데...


어떡할까요? 혹시 이 원피스 입어보신 분들 없나요? 앤디 앤 뎁 옷 좋아하시는 분들 없으세요ㅎㅎ

IP : 223.62.xxx.42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4.17 3:32 PM (114.204.xxx.212)

    어디서요? 저도 사고싶네요
    그 가격이면 그냥 입으세요 조심해서 입고 드라이 맡기면 되죠

  • 2.
    '16.4.17 3:33 PM (175.126.xxx.29)

    그 메이커도 모르고
    실크원피스 핏이 어떻게 되는지도 모르지만,,,

    저는 실크스카프 한번 해보니
    세탁이 문제더라구요....

    그렇다고 세탁소 맡겨도
    제대로 빨아주는지도 의문이고

    물세탁 안되는 옷은 아무리 예뻐도 이젠 안사려구요.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관리의 문제..

    얼마전 백화점에서 실크스카프 만원 하는데도 안샀네요..
    세탁할거 생각하면...

  • 3. ㅇㅇ
    '16.4.17 3:34 PM (107.3.xxx.60)

    2년 됐어도 9만원이면 너무 싼건데요.
    저라면 두번도 생각안하고 사요 ㅋㅋ
    저 앤디앤뎁 좋아해서.

  • 4. ..
    '16.4.17 3:35 PM (175.223.xxx.55)

    궁금해요. 어디 사진링크 없나요?ㅜ

  • 5. ...
    '16.4.17 3:36 PM (183.98.xxx.95)

    저도 사고 싶어요
    55사이즈 맞지 않지만
    한번이라도 예쁘게 입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

  • 6.
    '16.4.17 3:36 PM (211.36.xxx.222)

    저라면 반품 안합니다
    그냥 입은것같아요 기분줗게

  • 7. 원글이
    '16.4.17 3:38 PM (223.62.xxx.42)

    오, 감사 또 감사합니다.
    저 옷 많고
    옷 엄청 좋아하는데.
    앤디 앤 뎁 옷도 입을수록 마음에 들어서요.
    또 실크가 관리하긴 힘들어요. 그 광택, 촉감, 분위기, 가벼움을 정말 포기할 수가 없어요.
    나이드니까,얼굴에서 빛이 사라지니까, 더더더더, 비단이 좋아지더라구요. ㅎㅎ

  • 8. 모모
    '16.4.17 3:42 PM (223.62.xxx.243)

    잘사셨어요 저도 앤디엔뎁에서 검은색 울원피스 9만원에 사서 잘입고 있어요 행사 자주 해서 망하는거 아닌가 걱정도 되고 그 가격에 사니까 미안하더라구요 저두 앤디엔뎁 좋아해요 좋아하던 브랜드들이 많이 없어져서 잘 됐음 좋겠다는요

  • 9. 00
    '16.4.17 3:43 PM (39.7.xxx.103)

    앤디앤댑 비싸잖아요 9만원이면 그냥 입으세요~~~

  • 10. 다시 원글이...
    '16.4.17 3:46 PM (223.62.xxx.42)

    네. 신촌 현대 백화점에서 샀구요.
    핏은 몸에 직사각형이라고 해야하나 목부터 엉덩이까지 거의 일자로 내려오다 무릎 바로 위까지 약간, 줄어든,
    앤디 앤 뎁의 시그니처 초록색에, 베이지가 조합된 원피스에요.
    결혼식 등 차려입을 자리에 잘 어울릴 옷이에요.

    전 요즘 풍성하게 이것처럼 뒤섞어서 입는 스타일로 변해서, 이런 원피스 사지 않은 지 꽤 되었거든요.

  • 11. ..
    '16.4.17 3:46 PM (211.36.xxx.93) - 삭제된댓글

    제 옷장 어디 쳐박혀있는 실크 블라우스 생각나네요
    사서 두번입었어요
    관리가 영 힘들어요

  • 12. 으앙
    '16.4.17 3:49 PM (222.101.xxx.249)

    저라도 고민되겠어요.
    말씀하신 핏이라면..입으면서 엉덩이 부분이 계속 늘어나니까(저의 경우가 그랬어요)
    나중엔 좀 그렇지만.. 그정도 가격이면 몇번 예쁘게 입으실 수는 있겠어요:-)

  • 13. ,,
    '16.4.17 4:23 PM (118.208.xxx.230)

    9만원인데 뭘 고민하세요~예쁘게 입으세요~

  • 14. 부럽당
    '16.4.17 4:25 PM (221.158.xxx.207) - 삭제된댓글

    앤디앤뎁 서울밖에 없죠?
    부럽사와요. 이쁘던데 거기옷..

  • 15. ...
    '16.4.17 4:26 PM (139.195.xxx.153)

    너무너무 싸네요 실크가입어보면정말좋지요 가볍고 시원하고 따뜻하고.. 무조건입으세요 색감도 이쁠것같네요 제가좋아하는색이라서그런지..ㅎㅎ
    이쁘게입으세요..

  • 16. gg
    '16.4.17 4:53 PM (124.49.xxx.61)

    자차하기어때요..저도가고싶네요..

  • 17. gg
    '16.4.17 4:54 PM (124.49.xxx.61)

    주차...

  • 18. 반품하지마세요
    '16.4.17 5:03 PM (112.150.xxx.63)

    몇번입고 버려도 본전뽑겠네용~
    나도 사러 가고싶은데 넘 멀다..흑

  • 19. ...
    '16.4.17 5:29 PM (39.7.xxx.236)

    9만원이면 입으세요
    저도 앤디앤뎁 옷 몇번 들었다 놨다 했는데 결국 실크라서 안샀어요
    저는 땀이 많아서 실크 감당 못하거든요
    저라면 암만 9만원이라더 안사겠지만 땀 많디 않은 분이라면 한두번 기분전환용으로 입을만 하겠어요

  • 20. 우오아
    '16.4.17 5:32 PM (110.70.xxx.235)

    저라면 횡재했다고 좋아했을텐데 ...

    가끔. 가격이 너무 낮지만 정말 괜찮은 옷들 있잖아요.
    예쁘게 입으세요.

    제가 55사리즈면 벌써 달려갔을꺼예요

  • 21. ㅎㅎ
    '16.4.17 5:53 PM (211.36.xxx.50)

    저라면 걍 막입겠어요
    100만원 주고 사도 아껴입는다고 몇년에 몇번 못입으면 더 아깝구요
    겨드랑이 땀 패드 속옷 사서 자주 입겠어요
    그나저나 저도 구경가고 싶은데 언제까지 행사인가요??

  • 22. 앤디앤뎁
    '16.4.17 7:49 PM (110.15.xxx.162)

    옷 이쁘고 좋아요. 디자이너 분 철학도 좋고. 재단도 훌륭하고 소재도 좋아요. 가격이 있는 편이라 그게 문제인제 ㅠㅠ
    그 가격이면 너무너무너무 좋은걸요!!!! 손톱에 올 살짝 나가는것만 조심하고 입고나서는 드라이 보내면 되니까 실크는 차르르 해서 좋아요. 차르륵 떨어지는 그 핏도 실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느낌이기도 하고요.
    원피스도 그렇고 블라우스나 셔츠류도 좋아서 애정하는 브랜드에요. 무엇보다 김석원 디자이너 좋아요 ㅠㅠ

  • 23. 원글님~~
    '16.4.17 8:44 PM (58.140.xxx.232)

    그거 55사이즈만 있던가요? 디자인 한종류만 있던가요? 저 신촌현백 도보가능한 거리 사는데 낼 당장 달려갈까봐요. 근데 55는 공짜로 줘도 못입... ㅠㅠ
    66이 편하게 맞거든요.

  • 24. 원글이..
    '16.4.17 9:11 PM (223.62.xxx.42)

    네 감사합니다.
    그냥 다른 데서 돈 아끼고 열심히 입겠습니다.
    저도 김석원, 윤원정 디자이너 좋아해요.
    그렇지만, 자꾸만 세일하고 홈쇼핑 나와서 걱정이에요.

    앤디 앤 뎁이 가진 독특한 분위기, 선,
    야무진 바느질과,
    저도 좋아라합니다.

    한데 이제 저도 나이들다보니, 이렇게 옷을 많이 사도 될까, 더이상 이쁘지도 않는데... 싶고,
    좀 단출하게 살고픈 마음도 들어서, 자제하게 됩니다.
    돈도 없구요... ㅎㅎㅎ

    무엇보다 조금이라도 불편한 옷은, 그게 가격이건, 관리건, 소재건, 핏이건 그 무엇이건 간에.
    오우, 노~~~~~우~~~~~~하게 되네요.

    "너 어디있다 이제 왔니," 싶은
    이건 딱 운명처럼 날 위한 물건이다 싶은 게 아니면 정말 사들이지 말아야지 싶어서요.

    책도, 주방 도구도 이젠 더 이상 사지 않는데,
    아직 옷은,,,,,,,,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흔들리네요..

    앤디 앤 뎁 옷 좋아하시는 분들,
    사라고 박수쳐 주신 분들,
    어디냐고, 달려가 함께 사겠다고 나서주신 분들,

    아름다운 밤입니다 ~~~~~~~~~~
    우리 끝까지 옷 엄청 좋아하는, 멋쟁이로 남기로 해요~~~~~~~~!!!!

  • 25. phua
    '16.4.18 1:02 PM (175.117.xxx.62)

    원글님 무지 이쁨^^
    (저도 옷을 아직도 포기 못하는 50대 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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