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역할

4도라 조회수 : 713
작성일 : 2016-04-17 13:09:20

우리집은 시댁은 전부 새누리지지 저는 문재인 지지예요

남편은 자기 생각이 없는지 아님 자기생각인지 그냥 새누리를 찍어요

중3 큰애는 요즘 시국얘기할때 겉멋이 좀 생겼는데 늘 아이한테 얘기해요

종교와 정치는 너의 생각을 강요할 수 없고 토론하지 말라고요

전쟁까지 일으키는 논쟁이라 답이 없고 너의 생각이 옳다고 말할 수 없다고요

빨간색 좋아하는 사람한테 '그게 색깔이야?  파란색이 진짜 좋은 색이지" 라고 말할수 없는 거라고 말해줘요

사춘기의 특성이 겉멋이 들고 그래서 말투가 세지고 표현이 전투적이니 민감하게 제지는 하지 말라고 해서요


그래도 애 아빠는 자기소신이 조금씩 바뀌고 있어요

얘기중에 할머니가 80대가 넘었고 6.25를 경험한 사람은 반공이 뿌리깊으니 할머니를 설득하지도 말고 설득안된다고

그런 사람들은 새누리 지지자들이 많다고 했더니

조용히 듣고 있던 초5 둘째가 웃으면서 "아하~ 아빠도 6.25를 겪었구나 그래서 그렇구나"

남편이랑 크게 웃었어요  "응 아빠는 몸은 6.25를 안겪었는데 정신이 겪었나보네ㅎㅎㅎ"


조금씩 하는 얘기를 듣고서  어느 당을 지지하는지 아이들이 아는 것도 놀랍고

아이들은 엄마의 사고방식을 은연중에 지지하는 것도 놀랍네요


늘 멋진 시아버지를 전혀 안닮고 시어머니를  닮은 남편과 애들고모, 삼촌을 보고 의문을 가졌었는데

대화를 훨씬 더 많이 하는 사람의 사고방식이 그대로 아이한테 가는 것 같아요

IP : 59.21.xxx.1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4.17 1:22 PM (211.243.xxx.65)

    파란색을 강요하지말아야하는건 맞아요
    빨간색을 좋아한다고 혐오해서도 안되구요
    하지만, 토론해야하는 순간이 옵니다
    빨간꽃과 파란꽃 어느색꽃을 방안에 놓을것인가 같은거죠
    파란꽃을 주장하는 사람이 무력을 사용하면 전쟁이 되는거구요
    서로 이야기를 하며 이견을 좁혀가면 토론이 되는거겠죠.
    토론에 우리가 서툴러 이렇게 힘들다고 느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0807 굿윌헌팅 초등4학년 아이랑 같이 봐도 될까요? 5 영화 2016/04/23 1,179
550806 다리 없는 방바닥에 붙는 침대 추천해 주세요 ~ 4 플리즈 2016/04/23 1,437
550805 자주 어울리는 집 아이중 밉상이 있으면 어떡해 해야하나요 9 ㅇㅇ 2016/04/23 3,528
550804 드라마 기억으로 보다가~ 1 오드리 2016/04/23 1,044
550803 애플짐 - 다녀 보신 분,,어떠세요? 1 궁금 2016/04/23 685
550802 중1 수학문제입니다 8 늦둥이맘 2016/04/23 1,090
550801 인생 최대로 눈물 주룩주룩 했던 영화 추천 좀 해주세요. 101 2016/04/23 12,285
550800 냉동돈가스 맛있는 제품 추천부타드려요 6 돈가스 2016/04/23 2,759
550799 비염이있으면 눈도가렵나요? 17 마른여자 2016/04/23 2,313
550798 승인과 결제는 다른건가요? 2 신용카드 2016/04/23 868
550797 새누리가 평가하는 문재인과 안철수 17 ... 2016/04/23 1,876
550796 지린내나는 옷 세탁, 집안 청소 어떻게할까요 ?? 23 답답 2016/04/23 18,557
550795 유니클로 처음 가봤는데.. 5 ... 2016/04/23 2,810
550794 네이버 시계 카페가봤더니.. 좀 웃겨서리..ㅋ 4 blueu 2016/04/23 2,725
550793 “공복 상태 운동이 더 효과적? 폭식 가능성 높아 해로울수도” .. 3 201604.. 2016/04/23 1,671
550792 감정기복 심한것도 유전인거죠 1 알지만 2016/04/23 1,748
550791 다들 공기 청정기 있으세요 5 .... 2016/04/23 2,107
550790 개명하려는데요 궁금해요 5 작명 2016/04/23 1,781
550789 구두에 고무 밑창 대는거 말이에요 7 ,,, 2016/04/23 2,329
550788 첫애 아들이라구 서운한분도 있나요?? 4 2016/04/23 1,269
550787 공부 잘하는 아이 만들기? 12 ... 2016/04/23 3,406
550786 굿바이미스터블랙 너무 재미있어요 14 지혜를모아 2016/04/23 2,544
550785 DKNY 싱글 노처자들 컴온 7 싱글이 2016/04/23 1,069
550784 사람들이 아직 미세먼지 심각성 잘 모르나봐요 8 ... 2016/04/23 4,869
550783 태양의 후예 전체 줄거리 좀 부탁드려요!! 27 // 2016/04/23 5,7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