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경림의 시 "언제까지고 우리는 너희를 멀리 보낼 수가 없다"

성우 김상현님 낭송 조회수 : 1,102
작성일 : 2016-04-17 11:58:40

https://youtu.be/y8mFSCs3Gvw


시인 신경림의 시 <<언제까지고 우리는 너희를 멀리 보낼 수가 없다.>>를

성우 김상현님이 낭송합니다.


광화문 세월호 2주기 추도식에서 녹화된 거 같습니다.

IP : 108.29.xxx.10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4.17 12:01 PM (125.139.xxx.171)

    시 낭송 참 멋져서 감탄했었어요...

  • 2. ...
    '16.4.17 12:06 PM (108.29.xxx.104)

    목소리가 시에 참 어울려요.
    가슴이 울렁거렸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낮은 톤의 분위기 있는 목소리로...

  • 3. 하오더
    '16.4.17 12:12 PM (183.96.xxx.241)

    아무도 우리는 너희 맑고 밝은 영혼들이

    춥고 어두운 물속에 갇혀 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밤마다 별들이 우릴 찾아와 속삭이지 않느냐

    몰랐더냐고 진실로 몰랐더냐고

    우리가 살아온 세상이 이토록 허술했다는 걸

    우리가 만들어온 세상이 이렇게 바르지 못했다는 걸

    우리가 꿈꾸어온 세상이 이토록 거짓으로 차 있었다는 걸

    밤마다 바람이 창문을 찾아와 말하지 않더냐

    슬퍼만 하지 말라고

    눈물과 통곡도 힘이 되게 하라고


    올해도 사월은 다시 오고

    아름다운 너희 눈물로 꽃이 핀다

    너희 재잘거림을 흉내내어 새들도 지저귄다

    아무도 우리는 너희가 우리 곁을 떠나

    아주 먼 나라로 갔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바로 우리 곁에 우리와 함께 있으면서

    뜨거운 열망으로 비는 것을 어찌 모르랴

    우리가 살아갈 세상을 보다 알차게

    우리가 만들어갈 세상을 보다 바르게

    우리가 꿈꾸어갈 세상을 보다 참되게


    언제나 우리 곁에 있을 아름다운 영혼들아

    별처럼 우리를 이끌어 줄 참된 친구들아

    추위와 통곡을 이겨내고 다시 꽃이 피게 한

    진정으로 이 땅의 큰 사랑아


    신경림 시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2653 간만에 집밖에 나가세요들~! 2 밤산책 2016/06/01 1,580
562652 여주에 안과 유명한 곳 알려 주세요. 1 막내딸 2016/06/01 1,347
562651 신생아와 6살, 혼자서 등하원과 케어 조언좀 주세요 18 도와주세요 2016/06/01 3,689
562650 서울에서 기차타고 당일치기 4 울산여행 2016/06/01 1,677
562649 방금 뉴스 보셨어요? 16 다시금 2016/06/01 22,427
562648 세월호778일) 미수습자님들이 꼭 가족분들과 만나게되시기를. ... 7 bluebe.. 2016/06/01 521
562647 어린시절 사춘기 무렵부터 ... 2016/06/01 724
562646 담주에 백일음식 주문메뉴 뭐가 좋을까요? 메뉴 2016/06/01 698
562645 한국대학생포럼...어버이연합...전경련 커넥션 3 미국이익대변.. 2016/06/01 749
562644 감기로 기침하다가 안멈춰서 오래 가는데 빨리 나으려면 3 ... 2016/06/01 1,553
562643 아파트25층에서 사는 분 계셔요? 22 날개 2016/06/01 6,609
562642 토마토와 고르곤졸라 치즈랑 궁합이 너무 맞아요 2 토마토 2016/06/01 1,996
562641 중학교 예체능 점수 여쭤볼께요 7 은수 2016/06/01 2,050
562640 미니멀라이프에서 제일안되는건 옷정리인것같아요 2 2016/06/01 4,847
562639 송중기 끝난지 얼마 안됐는데...아..씨 ..에릭 43 000 2016/06/01 8,258
562638 역시 과일은 제 값을 줘야하나봐요 8 .. 2016/06/01 2,886
562637 한 도시가 모두 실업자가 되어 7 2016/06/01 2,954
562636 대박 2 아이사완 2016/06/01 1,091
562635 알타리 5단 사와서 한단 씻었어요. 29 총각김치 2016/06/01 5,071
562634 대형 갈비집 파트타임 일해 보신 분 계신가요 13 .. 2016/06/01 3,602
562633 마카롱하고 연어가 제일 맛있던데요..호텔음식이랑..ㅋㅋㅋ 4 rrr 2016/06/01 1,444
562632 자살자가 만삭임산부의 남편을 덮친 기사 보셧나요...ㅠㅠ 4 에혀 2016/06/01 3,306
562631 초등4학년 아이 글씨가 너무 엉망입니다 5 악필 2016/06/01 1,508
562630 오늘 님들은 안피곤하세요..? 저는 7 다시금 2016/06/01 1,426
562629 양산이 원래 비싼건가요? 11 ㅜㅜ 2016/06/01 3,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