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살 남자애 훈육방법

조회수 : 1,821
작성일 : 2016-04-17 11:35:08
안녕하세요.
요즘 반항기에 들어간 32개월 사내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아이가 요즘 부쩍 때리는 행동을 해요.
제딴엔 장난이겠지만 엄하게 혼내면 예전엔 잘못했다고 하고 눈물 뚝뚝 흘리더니 요즘들어선
-아니에요 제가 안그랬어요
-싫어요
-칫
이러면서 고개를 돌리고 잘못을 인정하지 않아요.
제가 아이를 엄하게 혼내는 일은 이거 하나뿐인데도 너무 자주 혼낼일이 생기고.. 그러다보니 먹히지도 않는것 같아요.

어제는 남편이랑 놀다가 깨물어서 훈육하는데 이런식이길래 제가 똑같이 해줬어요. 꽤 아프게 깨물고 ㅇㅇ이도 깨물리니까 아프고 기분이 나쁘지? 했는데 그래도 고집을 피우더라구요.

거의 매일 이렇게 같은 일로 혼을 내는데 전혀 나악지질 않고 오히려 말대꾸하고 고집만 드세어지네요.

맞는사람의 입장을 설명하며 이햐시켜보려고 하지만 아기때부터 공감능력이 부족해서 그런식의 설명을 잘 이해하지못합니다.

벽보고 세워놓거나 의자에 앉아있거나 하게하는데 달라지질 않아요. 어린이집에서는 아직까지 큰일은 없었지만 집에서랑 뭐가 다를까 싶어요. 체중이 많이 나가고 힘이 센데 조절을 잘 못하고.. 몸으로 부대끼며 노는걸 좋아하기 때문에 똑같이 놀아도 분명히 다른아이들이 밀려넘어질거거든요.

어떻게 훈육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명백하게 자기가 잘못해놓고 그걸 알면서도 인정하지않고 나아지지도 않고요...
너무 힘이 넘쳐서 그럴까요? 아직 태권도나 운동수업같은걸 보내긴 너무 이른거같은데..


IP : 125.176.xxx.24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4.17 11:50 AM (59.9.xxx.181) - 삭제된댓글

    우리 애도 딱 이랬어요. 지금 36개월 4살인데 피크는 작년 30개월 쯤...

    좋아질거란 생각도 별로 안 들었는데 그냥 꾸준히 엄하게 혼내니 어느 순간부터 확 좋아지더라고요. 물론 예전보다는 반항은 더 많이 하긴 하는데 (엄마랑 안 놀아, 싫어, 흥!등) 실제로 행동으로 물고 때리는건 확실히 좋아졌어요.

    어느 순간 그렇게 되더라고요. 요새도 가끔 화날때 물고 싶어하는데 자제하는게 보여서 가랑비에 옷 젖듯 교육이 되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 2. 그럴 때예요.
    '16.4.17 11:54 AM (125.185.xxx.178)

    인내심가지고 훈육하세요.
    시간이 좀 흐르면 괜찮아져요.
    그맘때 열받아서 혼자서 베란다에서 매일 한숨쉬던게 생각나군요.

  • 3. 음..
    '16.4.17 12:20 PM (122.45.xxx.38)

    훈육할 때 구구절절 설명하지 말고 짧고 강하게 때리는 아이 양손을 잡고 눈빛에 힘을 주고 제압하세요.
    아이와 기 싸움에서 부모가 지면 아이는 절대 인정하려고 들지 않고 또다시 반복된 행동을 합니다.

  • 4. 음..
    '16.4.17 12:24 PM (122.45.xxx.38)

    "안 돼" "때리거나 깨무는 건 안되는 거야" 라고 말한 후 양손을 잡은 상태에서 눈에 힘을 주고
    아이가 발버둥 쳐도 놔주지말고 기 싸움에서 꼭 이기세요.
    그런후 나중에 아이를 다독여주는 것 잊지말고 아이가 미워서 야단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세요.
    사랑하는 마음을 듬뿍 담아서 안아주면 그 다음에는 때리거나 무는 행동이 줄어들거예요.
    원글님! 힘내세요.

  • 5. 데자뷰
    '16.4.17 12:36 PM (119.67.xxx.83)

    저희 아이가 꼭 그랬어요 성향이나 힘센거 체력 넘치는거까지 똑같네요. 아이가 잘못한지는 알아요. 자존심이 세서 그걸 인정하기 싫은거에요. 지치지만 매일매일 얘기해주고 때론 엄하게 제압해서 미안해요 얘기하도록 하고 그러고 난 다음엔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얘기해주고... 지치지만 반복하면 곧 저런행동 많이 좋아져요. 지금 남아들의 흔한 1차 반항기인거구요 일관되게 지도하심 시간이 지나며 좋아져요. 힘내세요!

  • 6. 데자뷰
    '16.4.17 12:41 PM (119.67.xxx.83)

    기싸움에서 이기는건 당연히 중요하구요 가장 중요한건 잘못을 인정하도록 만드는거같아요. 아이가 한번 잘못했어요 미안해요 말하도록 만드니 그 이후 폭력적 행동이 확 줄었답니다

  • 7. 원글
    '16.4.17 1:11 PM (125.176.xxx.245)

    미안하다고 말할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이해못하나싶어 이방법 저방법 쓰다보니 과연이게 맞는건가 혼자 고민이 많았어요. 키우다보니 이러저러한 설명을 길게 해주면 오히려 집중력이 흩어지고 딴소리하며 말돌리고 하더라구요. 남자애다보니 더 그런거같아요. 자존심 세우는것도 그렇구요.
    구구절절 설명하지않는게 좋겠네요. 그냥 나쁜행동이니 때리는건 안된다고 짧게 이야기하고 사과하도록 꾸준히 지도 해볼게요. 도움말씀 감사합니다!

  • 8. ㄴㄴㄴ
    '16.4.17 2:19 PM (223.62.xxx.163)

    여자아이는 구구절절 설명하여 공감을 이끌어내는 훈육이 괜찮지만
    남자아이는 뇌구조상 짧게 되고 안되고만 얘기하시고 소위 기선제압해야 해요
    남여 10%는 예외인 아이도 있으니 잘 살펴보시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3579 왜 막나가면 눈치보고 잘해줄려고 하는 걸까요? 4 체리망고 2016/06/04 1,820
563578 남자 결혼 33인데 아직 안했어도 안늦는거죠? 7 .... 2016/06/04 2,606
563577 4살아이가 수족구라 하는데 혹시 어른도 옮나요? 14 수족구 2016/06/04 4,459
563576 여교사 성폭행 사건을 보면서 다시 옛날일이 떠오르네요.. 7 2016/06/04 4,239
563575 매콤달달한맛때문에 자꾸 비빔면라면볶이 양념치킨을 찾는데요대체품없.. 5 ... 2016/06/04 1,356
563574 여자가 홀로 시골에 가면 생기는 일 7 .. 2016/06/04 6,228
563573 시댁이싫어요 2 ㅠㅠ 2016/06/04 1,980
563572 아마존 에서 주문할때요... 3 defaul.. 2016/06/04 2,486
563571 남눈치를 너무 많이 보는 제자신 때문에 눈물나올것 같아요.. 6 .. 2016/06/04 3,928
563570 혹시 지간신경종 앓고 계신분 있나요? 4 넘답답하네요.. 2016/06/04 3,766
563569 오늘 찾아온 한약 냉장고에 넣어야겠죠?? 3 ㅇㅇ 2016/06/04 1,063
563568 방충망 교체 알아보는중 미세방충망 궁금증 5 방충망 2016/06/04 2,626
563567 소개팅 후 거절멘트 좀 알려주세요 4 .. 2016/06/04 9,814
563566 에어컨 비린내 준맘 2016/06/04 1,780
563565 지하철 성추행시 대처방법? 6 드런놈들 2016/06/04 1,910
563564 고속도로 승용차 지정차로 2 고속도로 편.. 2016/06/04 981
563563 중년부부 이사 여러분이라면 어떻하시겠어요? 4 선택좀 2016/06/04 2,154
563562 미혼 성직자는 연애하는 사람있으면 플라토닉 사랑 하나요? 8 다른가요 2016/06/04 3,536
563561 꼬붕친구만 있는 상사 2 ㅇㅇ 2016/06/04 1,171
563560 선글라스 하나 찾아주세요. tjsrmf.. 2016/06/04 623
563559 구몬 수학 진도좀 봐주세요 1 초2아들 2016/06/04 1,973
563558 이런날은 참 외롭네요. 7 . . .. 2016/06/04 3,054
563557 땀많은 배우자나 애인 두신분 옷추천부탁드려요 7 고민 2016/06/04 1,552
563556 개에 물린 초등학생, 주인은 나 몰라라 '개 뺑소니' 4 샬랄라 2016/06/04 1,688
563555 신안 섬노예 사건 드러났을때 처벌 확실히 했다면 이번 사건은 피.. 1 안타까움 2016/06/04 1,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