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세형씨 형제가 새멤버로 들어왔어요. 양세형씨가 새 강아지 분양받으러 갔거든요.
2개월된 하얀 포메라니안인데 인형같이 생겼더라구요, 정말 조그맣고.
그 포메 엄마견 두 살 된 애가 같이 있었는데 양세형씨가 그냥 장난같이 그 엄마견을 딱 안아 올려서
눈을 맞추고 '어머님, 제가 아기 오늘 데려가는데 정말 잘 키우겠습니다' 뭐 이런식으로
얘기를 해요. 그냥 분량 만들려고 한 퍼포먼스일수도 있고. 그런데 그 얘기 하고
엄마견 내려놓자 마자 그 엄마가 아기한테 가서 막 얼굴 핥아주고 부비고 막 곁을 맴도는 거에요.
자막에도 그렇게 나왔는데, 정말 그렇게 보였어요. 이제 떠내보내는 애기 걱정되서 막 챙겨주는거 같이.
헤어지니까. ㅠㅠㅠㅠ
와 그거 보는데 갑자기 주책스럽게 눈물이 막 나는거 있죠. 흐윽. 포메 애기가 진짜 솜사탕같이 하얗고
너무너무 조그매요. 걔도 좀 슬픈거 같고 . 그냥 제 상상일수도 있지만 막 완전 감정 이입해서
봤어요. 나이 드니까 진짜 눈물만 많아지네요. 흑..
(주병진씨는 지금 50대 후반인걸로 아는데 군살도 없고 아직 남자 느낌이 있어서 늘 볼때마다 감탄.
완전 팬이었는데 ㅠㅠ 아기들 데리고 식사하는 집이나 산책하는거 보면 가슴이 너무 아프대요, 너무 부러워서.. 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