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기를 설치하면 신발 말릴때 쓰는 철망 거치대를 줍니다.
거기에 신발을 요리조리 올리면 두 켤레를 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떨어지기 일쑤고, 떨어지면 천둥번개 치는 소리를 내며 건조기가 돌아갑니다.
윗집 아랫집 민폐 되죠.
신발은 잘 마르지 않아 건조기를 2번 정도 돌려야 완전 건조됩니다.
이래저래 신발 건조가 골치에요.
오늘 같이 비가 와서 신발이 흠뻑 젖은 게 한두켤레에,
빨려고 내놓은 신발 한두 켤레.. 이것을 서너켤레 모아서 빨면
건조가 문제에요.
안 빨면 신발에서 썩은 내 나고,
내일 신을 신발이 필요하고,
볕이 나면 쨍쨍 마를 텐데, 빨아놓고 바로 말리지 않으면 꿈꿈한 냄새나고..
그래서,
철망 거치대를 빼고 신발 4켤레만 넣고 건조기를 돌려 보았습니다.
역시나 엄청난 굉음의 천둥번개 소리..
스톱하고..
겨울 패딩점퍼를 하나 넣었습니다.
굉음이 약해졌지만, 그래도 소리가 크군요.
패딩 점퍼를 하나 더 넣었습니다.
그랬더니, 일반 세탁물 건조할 때 나는 정도의 소음이 나네요.
신발 4켤레를 한꺼번에 건조기에 넣고 돌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