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주마다 한 번 서울 상경이 힘드네요..ㅠ

흠.. 조회수 : 3,420
작성일 : 2016-04-16 11:52:23

혹시 누가 아프거나 특별한 사정이 있는게 아닌


어르신들 중심으로 단순 생일이나 경조사 같은 것도


요새 챙기나요?군제대한 학생인데요.. 다른 가족들 다 집이 서울이고 저희도 서울살다가


아버지가 구미로 내려오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가족도 그렇고


아버지 직장 문제때문에 저도 구미에 있는 대학으로 옮겼죠...


평일에는 구미에서 학교 계속 다니다가 생일은 물론이고 생일이 아닌데도 평소 주말마다


거의 2주마다 한 번씩 올라가서 아버지 쫓아다니면서 욕먹으면서도 할아버지 할머니 챙겨드리느라


너무 힘이 드네요...안오면 안온다고 또 욕하고 화내시니 쫓아가는게 스트레스네요...


막상가도 할아버지께서는 별로 반가워하지도 않으시고...나는 공부 잘하고 완벽한 손자를 원하는데 


너의 눈빛과 대학수준을 보니 우리 집안의 미래가 어둡다느니 


할아버지께서는 자신은 예전에 1등 밥먹듯이 해서 성공해서 자신은 1등 아니면 쳐다보지도 않는다는 


완벽주의적인 쓴소리 및 악담과 함께 저희


어머니에게도 쓴소리와 핀잔을 많이줘서 어머니도 실제로도 할아버지를 많이 불편하고 힘들다고 하시더군요...


아버지도 이걸 다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떨때는 그냥 이유없이 욕하고 심하면 손찌껌까지 하세요...


그리고 올라가면서 차안에서 저에게 민주주의가 쓰레기라느니 민주주의 때문에 나라가 망해가고 있다느니


니놈은 왜 남자답지 못하고 자신의 친구 아들처럼 왜 공부를 잘하지 못하냐느니 그럴거면 뒤져버리라느니


막말 지역비하 정치얘기등등 다 하시구요...저로 부족하다 싶으시면 어머니에게까지도 욕하고 그러시네요...


그리고 화가 제어가 안되고 기분이 나쁘시면 저한테 사람들 지나가는 공공장소에서도 욕하고 화내는 일도 비일비재 


하구요...


아버지는 사람들 앞에서 자기한테 욕먹고 자신의 정치얘기 듣는 거(거의 야당욕설 지역비하 민주주의비하)도 공부고


나중에 회사가서 상사 비유 맞추는데 큰 도움이 되니 이것도 인생의 경험이라고 생각하라는데


너무 힘드네여...ㅠㅠ게다가 어머니한테까지 짜증내면 스트레스 풀고 어머니는 계속 참기만 하고


아버지한테는 아무말씀도 못하시는데 저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자식의 의무와 손자의 의무를


다하라면서 너가 나중에 조상 산소도 돌보고 일 다하고 희생하는 게 당연한데 고작 그거가지고


1년에 산소 5~6번정도 가는 거 가지고 2주마다 한 번 씩 서울올라가는 거 가지고 


남자가 그걸로 힘들어함 어떡하냐고...다  겪는과정인가요???


궁금해서 질문 올리네요...ㅠ


IP : 211.198.xxx.22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16.4.16 11:55 AM (211.219.xxx.31) - 삭제된댓글

    알파고도 나온 이 세상에 이런 집이 아직도 있군요..
    그래도 아드님이 착해서 끌려다니네요. 보통 아들들이면 안그럴텐데..
    본인 성격이 순둥이라면 아마 계속 그렇게 끌려다니실거예요. 힘들어도 못한다는 소리 못하면요..

  • 2. ,,,
    '16.4.16 11:56 AM (118.208.xxx.230)

    아뇨,, 누구나 다 겪는과정아닙니다. 좀 희안한 가족이네요,, 희생하는게 당연하다니,,님이 다 받아주니까 그러는것같아요,,
    저같으면 안해요,,너무 힘드실듯,,무슨 정신적학대수준인데요,,

  • 3. 참 죄송한 말씀인데...
    '16.4.16 12:04 PM (116.125.xxx.75)

    이대로라면 나중에 원글님의 아내되시는 분, 가족되시는 분 원글님보다 더 힘드실 듯 해요

  • 4. 정상적이지 않은
    '16.4.16 12:16 PM (1.234.xxx.189)

    하지만 아버지 본인은 정상이라고 착각하고 있는게 제일 문제지요.
    효도는 자애와 함께 해야 되는데 단지 효도만 강요하고 있고,
    등등...

    방법은 님이 핑계를 대고 아버지와 같이 해야 하는 것을 줄이는 수 밖에 없네요.
    지금은 대학생이니 부모님 보조를 받아서 어쩔 수 없지만 열심히 공부해서 독립하세요.

    그렇게 시대착오적인 세계에서 살다보면 그게 맞는거라고 착각하게 되거든요.
    아버지는 못 고칩니다.
    그냥 얼른 독립해서 (경제적인 독립 필수) 님 주관대로 사세요.

  • 5. ㅇㅇ
    '16.4.16 12:18 PM (175.197.xxx.193)

    원글님 너무 착하시네요
    누울자리 보고 발 뻗는다고 원글님 착하고 고분고분하니 아버지가 함부로 대하는게 훤히 보이네요
    한번 부딪히고 엇나가 보세요
    대학생이나 된 머리 큰 자식 제대로 엇나가면 이길 부모 얼마 없어요

  • 6. 대학
    '16.4.16 12:42 PM (36.39.xxx.184)

    졸업하고 독립하면 인연끊으세요

  • 7. ...
    '16.4.16 12:46 PM (221.151.xxx.68) - 삭제된댓글

    상사비위 맞추는 재주를 가르쳐주지 마시고 상사로 만들어 줄 수 있는 재력이 있으시면 좋을텐데요.
    조땅콩네처럼 할아버지나 아버지가 돈이 많으시면 손자가 공부 못해도 떵떵거리면서 살 수 있는데.

  • 8. ㅇㅇ
    '16.4.16 1:16 PM (49.142.xxx.181)

    말도안돼요. 무슨 대학을 옮기면서까지?(전학도 아니고 이게 가능한지?) 구미로 내려가요.
    뭔가 전체적으로 이상해요.

  • 9. 이상한집안
    '16.4.16 1:20 PM (112.173.xxx.78)

    우린 한도시 살아도 일년에 몇번 안봐요.
    손자도 아들도 사생활이 있지 너무 자주가네요
    그롷게 자주 보는데 뭐가 번가워서 좋은 소리가 나올까..

  • 10. 음...
    '16.4.16 1:22 PM (211.198.xxx.226)

    원래 서울살면서 대학을 천안으로 다니고 있었는데요...통학하기도 부담스럽고 시간도 많이 잡아먹는 거 같아서
    원래 서울권 대학으로 편입을 하려고 하다가 아버지께서 회사가 원래는 구미에 있으니 계속 구미에서 서울 왕복하기도 부담스러우니 집을 구미쪽으로 아예 이사가신다고 하더라구요...그래서 서울쪽으로 편입할거면 나가서 니돈으로 하거나 아니면 구미쪽으로 학교 알아보라고 해서요...;;
    이상하게 생각하셨다면 죄송합니다....ㅠ.ㅠ

  • 11. 공부할 시간들
    '16.4.16 1:30 PM (68.4.xxx.106)

    그러고 있다가 금새 졸업하고 직장못 잡으면 진짜 싸다귀 날아올 듯.....
    공부할 시간이신 것 같네요.
    아님 인턴이라도 틈틈히 해서 경력을 쌓으시던가....
    빨리 집에서 부모그늘에서 벗어나시는게 급해보입니다.
    열공하시길....
    정상아녀요.

  • 12.
    '16.4.16 1:49 PM (211.36.xxx.74)

    님이 완전히 독립할만한 경제력을 가지는 길 뿐이에요.
    돈벌기 시작하고 직장생활에 치이고 부모님께 돈 한푼 안받고도 혼자 잘 사는 모습을 보여줄 때 그 때 더이상 휘두르지 못합니다...알게모르게 스스로도 휘둘리지 않게되죠. 좋은 직장 잡으시기 바랍니다.

  • 13. 그냥 그시간에
    '16.4.16 2:36 PM (112.152.xxx.96)

    공부하세요. 갈때 안갈때 다 가고 지쳐여..반항해서 시간확보 하세요 그나이엔 입시 땜에 다들 그려려니 해요 그거 토다는 어른도 이기적이네요거절 ..해보면 늘어요

  • 14. ㅠㅠ
    '16.4.16 3:44 PM (180.230.xxx.194)

    그런 분위기 알아요
    반항하면 온집안이 지옥이 되죠

    아버님 못고쳐요

    그냥 키워주신것까지만 감사히 여기세요

    공부열심히 하고 독립하셔서 번듯하게 살고..... 서서히 거리를 두면 아버님도 아들 눈치보는 날이 올겁니다
    단... 독립하자 못하시면 평생 맘고생하실거예요
    자립을 위해 치열하게 사세요

  • 15. ㅠㅠ
    '16.4.16 3:45 PM (180.230.xxx.194)

    팟캐스트에서 법륜스님 즉문즉설 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16. 비슷한 상황에
    '16.4.17 11:10 AM (1.234.xxx.189)

    가부장적으로 시가 행사엔 죽어도 가야 하는 남편때문에 내가 애들 쉴드 쳐 줍니다
    피치못할 학교행사
    학원수업
    알바
    하다못해 토익시험도 써먹었어요 (가족해외여행에다가) 시험 봐야 하는데 그날이더군요

    이주에 한번 가면 무작정 가나요? 행사가 있어서 가나요?
    행사가 있어서 가면 친구약속 말고 학교 행사를 만드세요
    학교도 시원찮은데 빠지면 어떠냐고 말 할지도.. 그래도 안 된다고 학교 행사 가야 한다도 하세요
    군대간 임원 때문에 등떠밀려 학교 학생회 간사 정도 맡았다고 하세요.
    빠지면 안 된다고..
    방학때는 영어 스터디 총무 맡았다고 하시구요
    빠지면 벌금이 쎄고 탈퇴 당한다고 하세요 .
    거짓말한다고 자책하지 말고 눈치껏 하세요
    조상 받들다가 후손이 죽겠네요

    그렇게 다섯번에 한 번 정도만 가세요
    제사 같으면 미리 빠지기 좋잖아요 날이 정해져 있으니.
    무작정 간다면 이번주 핑계대면 다음주로 미뤄지니
    매주 주말스터디를 한다고 하세요
    정말 가야 한다면 일요일 아침 일찍 가겠다고 같이 출발하지 마시고..
    일요일 아침에 공부를 늦게까지해서 늦게 일어났다고 늦어서 못가겠다고 하세요

    그렇게 확보된 시간을 모두 도서관에서 공부하세요
    공대면 랩실에서 살아도 되구요
    그렇게 치열하게 공부해서 빨리 독립하세요


    우리 아들도 빨리 독립시켰으면 좋겠네요..

  • 17. 비슷한 상황에
    '16.4.17 11:15 AM (1.234.xxx.189)

    그리고 학생회 따위 왜 하냐고 하면 그런걸 해야 리더쉽도 생가고 할 것 같아서 책임감 있게 해보고 싶다고 하세요
    내년에도 잘 한다고 추천되서 또 해야 한다고 하구요.
    학생회장 이런거 말고 면단 소문안나는 간부(간사) 라고 하세요.

  • 18. 비슷한 상황에
    '16.4.17 11:16 AM (1.234.xxx.189)

    명단 오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4909 11회에 도경이 헤맬때 노래 김장훈 아닌가요? 4 궁금해 2016/06/09 1,070
564908 남편이 어린 걸그룹 나오면 웃는거 10 ㅇㅇ 2016/06/09 4,468
564907 집이 서향같은데 핸드폰 나침판으로 재는 법 좀 알려주세요 14 2016/06/09 3,499
564906 풍년 압력솥 뚜껑 닫는 법 좀 알려주세요?! 2 밥솥 2016/06/09 2,918
564905 벌침 맞은 부위가 퉁퉁 부었어요 병원 가야 하나요? 6 nnn 2016/06/09 3,182
564904 입에서는 단게 땡기는데 먹기는 싫어요 ㅇㅇ 2016/06/09 498
564903 심약한 제가 곡성을 봤어요 ㅎㅎ(노스포) 7 라일락84 2016/06/09 2,820
564902 엘지 통돌이 세탁기 둘중 뭐가 나을까요? 10 맥코리아 2016/06/09 4,025
564901 30대 노총각 ㄱㅇㅅ씨 보십셔ㅡㅡ 17 속이 다 후.. 2016/06/09 6,563
564900 중학교 봉사활동 8 중학교 2016/06/09 1,865
564899 다이어트 해서 앞자리 두번 바뀐녀 입니다. 4 ㄱㄱ 2016/06/09 3,516
564898 40대 초반 남성옷 사이트 남성복 2016/06/09 1,100
564897 우리 상사는 그거 모르겠죠? 1 ㅠㅠ 2016/06/09 767
564896 결산 및 세무조정 수수료관련 문의 4 오렌지페코 2016/06/09 3,767
564895 카톡 채팅방 목록에서 그 채팅방을 나가버리면 나갔다고 뜨나요? 3 .. 2016/06/09 1,726
564894 흑산도 여교사 성폭행 둘러싼 괴담과 진실은? 5 중앙일보 2016/06/09 5,297
564893 교세라 칼 방사능은? 5 괴롭다 2016/06/09 2,286
564892 사진 찍을 때 치아 드러내고 활짝 웃으시나요? 10 사진 2016/06/09 2,810
564891 임파선 부어보신 분? 4 아퍼 2016/06/09 2,308
564890 깍두기가 짜요 ㅜ 2 흑흑 2016/06/09 3,173
564889 강아지가 아니고 사람같아요. 19 .. 2016/06/09 5,866
564888 남편의 외도 54 썩을 2016/06/09 19,077
564887 맛없는 수박 처리하는 법 4 마요 2016/06/09 2,173
564886 락*락 지퍼달린 지퍼백... 3 어디서 2016/06/09 1,380
564885 세상은 아직 살만한 것 같습니다... 민숭 2016/06/09 9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