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시 한번 기억해보아요 당신의 4월16일
이 글을 읽다가 저도 그날을 기억해보려구요
막 돌을 지난 아기를 데리고 친정에서 보내고 있었어요
아기는 늦게 자고 늦게 깨는 수면패턴이라서 그날도 제가 먼저 깨서 친정엄마랑 아침먹고 거실에 티비를 틀었던 것같아요
그리고 배가 침몰된 기사가 속보로 나왔고, 그 배에 수학여행가는 학생들이 많이 타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고 곧 전원구조 라고 자막이 떳어요
그 자막보고 안심하고 그제서야 잠에서 깨 칭얼거리던 아기 데리러 갔어요
아기에게 밥을 주고 물도 먹이고 하는 동안 친정엄마는 거실에 청소기를 밀고, 저는 배가 불러 기분 좋은 아기와 소파에 앉아 다시 티비를 켰다가 그만 그대로 굳어버렸어요
손이 떨려와서 앞에 서있던 아기를 그냥 꽉 껴안고만 있었어요
기가막혀 눈물도 안나오고 인터넷은 난리가 났고...
평온한 봄바람 불던 어느날 이었는데...
1. 친구들은 아직 안왔어요
'16.4.16 4:00 AM (112.172.xxx.108) - 삭제된댓글그날 저는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보고 티비를 틀었어요.
화면 가득 학생들 전원구조라는 말이 대문짝만하게 가득 차있었죠.
그런데 이상했어요.
저 큰 배에 학생들만 있었던 게 아닐텐데 왜 학생들이 전원구조라는 말은 나오는데
다른 승객들에 대해서는 아무 언급이 없지?
어떻게 그많은 사람들 속에서 학생들만 인원확인이 되었던 거지?
그러나 그러기에는 배 주변이 너무 고요하다.. --,,,
세월호는 가라앉고 있는데 주변에 구출하는 배나 사람이 보이지 않았어요.
그리고 단원고 학생들 전원구출이라는 자막이
합성처럼 크게 떠서 이상했어요.
그리고 계속 보았습니다.
학생들 인터뷰에서 아이들이 아직 저 배에 있다고 말했고
가만히 있으라고 방송했다고 말했어요.
그리고 울먹였죠.
어느 남자분도 말했어요. 거기에 사람이 남아있다고.
그리고 또 다른 어느 학생에게 기자가 친구들은 어디 있냐고 물으니까
아직 안왔다고 대답했어요.
아직... --,,,2. 휴~~~~~
'16.4.16 10:00 AM (121.174.xxx.196)그날. .
정지화면같은 거 보고 불안하게
집을 나섰지요.
늦게 삼실 들어가니
다 구조됐다고. .
요즘 말로 왠열????했었지요. 대단하다. 다행이다.
일말의 의구심은 있었지만. .
아니나다를까 보도되는 거 보니
비행기 배 등등 어마어마한 슷자가
나오는 거 보고 또 의아심. . . 니중에 보니 다 뻥~~~
그렇게 억울하고 절통하게 세상을 뜬 그 어린
원혼들이 저들을 그냥 두면 안됩니다!~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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