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시 한번 기억해보아요 당신의 4월16일

0416 조회수 : 580
작성일 : 2016-04-16 03:24:52
http://m.cafe.daum.net/ok1221/9Zdf/385942?svc=topRank

이 글을 읽다가 저도 그날을 기억해보려구요
막 돌을 지난 아기를 데리고 친정에서 보내고 있었어요
아기는 늦게 자고 늦게 깨는 수면패턴이라서 그날도 제가 먼저 깨서 친정엄마랑 아침먹고 거실에 티비를 틀었던 것같아요
그리고 배가 침몰된 기사가 속보로 나왔고, 그 배에 수학여행가는 학생들이 많이 타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고 곧 전원구조 라고 자막이 떳어요
그 자막보고 안심하고 그제서야 잠에서 깨 칭얼거리던 아기 데리러 갔어요
아기에게 밥을 주고 물도 먹이고 하는 동안 친정엄마는 거실에 청소기를 밀고, 저는 배가 불러 기분 좋은 아기와 소파에 앉아 다시 티비를 켰다가 그만 그대로 굳어버렸어요
손이 떨려와서 앞에 서있던 아기를 그냥 꽉 껴안고만 있었어요
기가막혀 눈물도 안나오고 인터넷은 난리가 났고...
평온한 봄바람 불던 어느날 이었는데...
IP : 183.22.xxx.1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친구들은 아직 안왔어요
    '16.4.16 4:00 AM (112.172.xxx.108) - 삭제된댓글

    그날 저는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보고 티비를 틀었어요.
    화면 가득 학생들 전원구조라는 말이 대문짝만하게 가득 차있었죠.
    그런데 이상했어요.
    저 큰 배에 학생들만 있었던 게 아닐텐데 왜 학생들이 전원구조라는 말은 나오는데
    다른 승객들에 대해서는 아무 언급이 없지?
    어떻게 그많은 사람들 속에서 학생들만 인원확인이 되었던 거지?
    그러나 그러기에는 배 주변이 너무 고요하다.. --,,,

    세월호는 가라앉고 있는데 주변에 구출하는 배나 사람이 보이지 않았어요.
    그리고 단원고 학생들 전원구출이라는 자막이
    합성처럼 크게 떠서 이상했어요.

    그리고 계속 보았습니다.
    학생들 인터뷰에서 아이들이 아직 저 배에 있다고 말했고
    가만히 있으라고 방송했다고 말했어요.
    그리고 울먹였죠.
    어느 남자분도 말했어요. 거기에 사람이 남아있다고.

    그리고 또 다른 어느 학생에게 기자가 친구들은 어디 있냐고 물으니까
    아직 안왔다고 대답했어요.
    아직... --,,,

  • 2. 휴~~~~~
    '16.4.16 10:00 AM (121.174.xxx.196)

    그날. .
    정지화면같은 거 보고 불안하게
    집을 나섰지요.
    늦게 삼실 들어가니
    다 구조됐다고. .
    요즘 말로 왠열????했었지요. 대단하다. 다행이다.
    일말의 의구심은 있었지만. .
    아니나다를까 보도되는 거 보니
    비행기 배 등등 어마어마한 슷자가
    나오는 거 보고 또 의아심. . . 니중에 보니 다 뻥~~~

    그렇게 억울하고 절통하게 세상을 뜬 그 어린
    원혼들이 저들을 그냥 두면 안됩니다!~정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8787 김종인 대표께 감사를 7 생각 2016/04/16 900
548786 축의금 얼마가 좋을까요? 4 ^^ 2016/04/16 1,198
548785 에코백 세탁기에 돌리면 오그라드나요? 9 ㅇㅇ 2016/04/16 3,124
548784 이 용어를 뭐라하는지요? 10 ..... 2016/04/16 838
548783 너무너무 좋아서 대나무숲에 소리치고싶어요. 44 이사했어요 2016/04/16 20,452
548782 [Remember 0416] 잊지않아요. 기억할게요. 8 구름빵 2016/04/16 460
548781 다시 취업하게 되었어요 축하부탁드려요~ 5 재취업성공 2016/04/16 1,658
548780 내 마음이 사악한 건가?, 저들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나? 1 꺾은붓 2016/04/16 585
548779 친노 정말 지겹고지겹고 지겹다. 48 ㅇㅇㅇ 2016/04/16 3,465
548778 여행시 멜 백팩 추천좀 해주세요 4 백팩 2016/04/16 1,643
548777 비타민크림 정말좋네요 5 dd 2016/04/16 2,550
548776 이번 선거 과정과 결과가 참으로 드라마틱합니다. 5 한표만 가진.. 2016/04/16 899
548775 기본적인 교양없고, 막무가내, 고집불통인 어르신들....어떻게 .. 8 fdhdhf.. 2016/04/16 1,499
548774 어제 인간극장 민폐라는 글 읽으신분 2 ... 2016/04/16 3,072
548773 영남 친노들의 민낯을 봅니다. 42 통통함 2016/04/16 2,550
548772 신랑이라는 표현 23 봄봄 2016/04/16 3,741
548771 미군 입대 왜들 비판하시는지... 28 xxg 2016/04/16 3,722
548770 한식상차림에 어떤 샐러드 할까요? 5 ㅎㅎㅎ 2016/04/16 1,368
548769 내일 동경 가는데 괜찮을까요? 14 xlfkal.. 2016/04/16 2,600
548768 알파고가 강남을 손들게하고 2030을 헬조선에서 구출하다 7 알파고 2016/04/16 1,753
548767 베스트글보구요..사람은 자기밖에 없어요 46 rrr 2016/04/16 6,983
548766 말을 할 때 비난이나 비아냥이 일상인 분들은... 4 아이사완 2016/04/16 1,521
548765 베란다 천장이 축축해요 1 궁금해요 2016/04/16 776
548764 표창원.오늘 세월호추모식참석.백남기문병.소녀상방문 16 기대 2016/04/16 2,499
548763 50대분들은 여행가실때 어떤 루트로 가시나요?^^ 18 동남아 2016/04/16 2,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