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운전은 기본중 기본인데도 삶의 질을 크게 높이나요?

.. 조회수 : 4,297
작성일 : 2016-04-15 23:22:57

베스트글에서 배워놓길 잘한게 뭐냐는 질문에
운전이란 댓글이 빠지질않네요.
요즘은 남녀를 막론하고 운전은 거의 기본이자 필수인데
이 운전이란게 그렇게 대단하게 삶의 질을 바꿔놓나요?
전 운전 연수중인 30대중반 애기 엄마입니다~~~;;;
IP : 223.62.xxx.2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
    '16.4.15 11:44 PM (183.103.xxx.222)

    네 제가 운전면허를 1984년에 땃어요. 대학 1학년때
    진짜 제일 잘한일 같아요. 올해 50 초반이고 지금도 제일 포기 못하는게 제 차에요.
    날어디든 데려다 주고 울쩍할때 휙하고 하루 여행도 다니고
    술마신 남편을 위해 운전대를 잡아 줄 수 있고
    미국가서 남편이랑 3시간씩 바꿔가며 종단 횡단 20일을 하고 다녔어요

    덕분에 미국 국립공원들 다 둘러 봤고
    석양이 지는 데빌스 타워 환상이더군요
    엘로스톤...

    운전이 가능했기에 누릴 수 있던 호사였네요

  • 2. 네...
    '16.4.15 11:54 PM (183.78.xxx.8)

    육십대 시어머니 요즘 아버님이나
    자식동반안하면 도보로 갈거리아니면 움직이질않으세요
    오십대에 운전배운 친정엄마.
    저보다 면허늦게따서 나이많다생각했는데
    차사서 혼자 온갖볼일다보시고
    외할머니에 자식들, 손주까지 도와주실수있네요.

  • 3. 사람마다
    '16.4.16 12:04 AM (175.113.xxx.178)

    다른가봐요...전 나이많은 미혼인데요...
    제 경우에는 주중엔 회사출퇴근하니 개인용무로 차 쓸일없고
    주말약속도 주차어려운 중심가에서 약속들 많이 잡으니까
    차가 더 곤란하고 지하철이 편해서 또 딱히 운전할일 없어요.
    국내여행은 나이많은 늙은이들이 집요하게 같이 놀자고 집적대서 이젠 잘 안다니고요...대형마트도 걸어서 십분이구요.

  • 4. aaa
    '16.4.16 12:05 AM (180.230.xxx.54)

    우리 시어머니께서 면허는 30대 때에 따두셨는데
    자가 운전 시작한거는 55세 정도에요.(지금 61세)
    시아버님 차 바꾸시면서 전에 타던차 어머님이 모시는데
    늘 이걸 왜 이렇게 늦게 시작했을까.
    깡통 중고차라도 하나 사서 몰았으면 내 삶이 훨씬 능동적이고 좋았을텐데
    말씀하세요.
    어머님이 자가 운전 하시니 아버님도 좋아하시고요.
    (아버님은 계모임에서 술 먹을 수 있어서 좋아하시는 거 같아요 ㅋㅋㅋ 집에 올 때 어머님이 운전)

  • 5. 원글이
    '16.4.16 12:09 AM (223.62.xxx.95)

    삶의질 이런얘기 안했는데요.
    배우길 잘했다는거 물었지요.

  • 6. 호수풍경
    '16.4.16 12:17 AM (211.36.xxx.232)

    면허증 따고서는 쓸 일 없어서,,,
    70만원짜리 신분증이라고 그랬는데,,,
    회사가 공단으로 이사가면서...
    버스 타고는 도저히 다닐수가 없었어요...
    버스 한번 갈아타고 왕복 5시간...
    다행히 면허증 있으니까 엄마한테 차 받고 연수 10시간 받고 운전했어요...
    차 없었음 회사 관뒀을거예요...-.-

  • 7. 삶의 질이 높아지는지는
    '16.4.16 12:50 AM (210.210.xxx.160)

    잘 모르겠네요.

    워낙에 대중교통으로 잘 다녀서,차 없다고 어디 못가지는 않아요.

  • 8. 맞아요
    '16.4.16 1:05 AM (218.155.xxx.45)

    대중교통 별로 안좋은곳에 살면 정말 그렇게
    느낄거예요.
    저도 지금은 그런 곳에 사는데
    한 달에 수업 들을게 있는 곳에 네번 정도를
    가야하는데
    운전이 안되면 버스,전철을 서너번 갈아타면서
    두시간 삼십분을 가야 하는곳을
    내 차로 가면 40정도 걸리고
    고생 안하고 가죠.

    그런정도니 삶의 질이라고 해도 무리 없겠죠?ㅎㅎ

  • 9. 삶의 질도 질이지만
    '16.4.16 3:06 AM (66.249.xxx.221) - 삭제된댓글

    더 중요한 것이 있어요. 미국의 한 조사에 따르면 운전을 하는 사람의 경제적 바운데리가 그렇지 못한 사람에 비해 단순계산한 것 보다 많게는 수십에 달할 정도로 훨씬 더 넓은 것으로 조사돼 깜짝 놀란 적이 있어요.
    즉 운전능력의 유무가 갖는 진짜 중요한 차이는 단순히 빠르고 편하다는 점이 아니라 경제적 능력 자체에서 차이를, 그것도 아주 심하게 유발시킨다는 점에 있다고 해요. 한국처럼 금수저니 흙수저니 하는 구조적 불평등에 더해 운전의 유무로 그 불평등이 심화되는 고통은 생각만으로도 끔찍하죠.

  • 10. 미국
    '16.4.16 4:30 AM (183.109.xxx.87)

    윗님 미국 얘기는 많이 오버네요
    우리나라처럼 땅 작고 대중교통 잘되어있는 나라라면 얘기가 다르죠

  • 11. 글쎄 뭐ㅎㅎㅎㅎ
    '16.4.16 5:55 AM (59.6.xxx.151)

    나이대에 따라 다르겠죠

    요즘은 아이들 고딩 졸업할즈음 면허 보는 경우가 대다수라
    그 아이들에게 물으면 기본 이하 필수일 거에요
    원글님은 삼십대시니 기본이고
    오십대는 하는 사람이 꽤 많죠

    안 하다 하면 편하니 점점 느는거고
    오래 안하다 하면 장점이 더 많이 보이겠죠?

    근데 삶의 질을 높아냐고 제목 다시고
    그런 얘기 안했다 하시니 헷갈리네요 ㅎㅎ

  • 12. 사람마다 다르겠죠
    '16.4.16 8:39 AM (182.215.xxx.8)

    근데 운전은 그냥 정말 필수이고 기본이라....
    그것도 못한다는건 상상이 안되네요.
    오십대 이상분들은 예전엔 여자들은 운전을 잘안했을때니깐
    수동적인 삶을 살았는데 운전해서 어디든 갈 수 있으니
    삶의 질이 높아졌다고 확실히 느끼는거고
    젊고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대중교통이 잘되어있는 서울에서
    별 불편함 모르죠.
    하지만 나이 들어 활동범위가 넓어지고
    특히 아이들이 있다면 운전은 그냥 필수이고
    그 필수가 없으면 좀 불편해지는거죠..
    저만 해도 서울 조금 벗어나 한적한 곳에 사니
    차 없는건 상상도 못하네요.
    남편은 회사와 집만 왔다갔다 하니 운전할일 거의 없고요.
    전업에 아이들 키우는 분들은 운전은 그냥 필수입니다.
    물론 서울한복판에서 서울안에서만 살면 또 달라지죠.
    운전할일 없는곳에 사는것도 참 복이지요

  • 13.
    '16.4.16 8:45 AM (182.222.xxx.32) - 삭제된댓글

    저희 가정이 아이 낳고 제일 먼저 중고차를 구입했는데요...
    정말 입에 달고 산 얘기가 삶의 질이 팍 업그레이드 됐다는 거였네요.
    가난해도 차가 있으니 우리 가족을 어디든 데려다 주고 활동범위 시간범위가 넓어졌구요. 덜 힘들구요.

    두번째는 집을 사니 삶의 질이 팍 높아졌던 기억이 나네요.
    낡고 변두리에 있는 집일지라도 넓은 집에 우리 가족이 안착하니 정말로 삶의 질이 또한번 업그레이드 되더군요.

    이젠 모두 옛날 얘기가 되었네요.

  • 14. 땅작고 대중교통 잘돼...
    '16.4.16 10:38 AM (218.234.xxx.133)

    대중교통 잘돼 있는 곳은 서울과 일부 경기권만 그렇고요...
    제가 인천사는데 직장이 가산디지털단지였습니다. 외근(직출직퇴)는 강남으로 많이 했고..
    대중교통 이용하면 출근에 1시간 40분 걸리는데 자차로는 (새벽에 서두르면) 40분. 강남도 마찬가지고요.
    직장 옆에 아파트 구할 능력은 안됐고요.

    그리고 삶의 질이라는 게 뭐냐면, 내가 필요할 때 남한테 아쉬운 소리 안해도 된다는 거에요.
    택시 착착 올 것 같죠? 안그래요.... 아이가 있거나 반려동물 데리고 택시 이용할 때,
    무거운 짐 많이 날라야 할 때.. 남한테 아쉬운 소리 안할 수 있다는 거..
    택시밖에 이용할 수 없는 것과, 택시가 선택사항이 되는 건 다르더라고요.

  • 15. 경우에따라
    '16.4.16 10:42 AM (119.207.xxx.52)

    애기가 있거나
    짐들고 다니는 직업이거나
    교통이 불편한 곳에 살면
    그럴수도 있겠지요
    저는 운전한지 25년째인데요
    주차비 비싸고 운전 귀찮아
    어지간하면 대중교통 이용해요

  • 16. 제주도
    '16.4.16 11:53 AM (112.164.xxx.34) - 삭제된댓글

    시내한복판에 삽니다.
    일단 운전때문에 , 운전하기 싫어서
    그래서 우리는 차 없이 삽니다,
    모통 1시간씩은 걸어다닙니다.
    올레길 걷는것도 취미고
    외지로 빠지면 아마도 차를 사지 않을까 싶어요
    일부러 차 땜에 시내 한복판 살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4741 취나물 데쳐서 된장넣고 쩠는데 너무 떫어요ㅠㅠ 3 도움부탁드려.. 2016/06/09 927
564740 신안 사건을 보니 그쪽 동네 인터넷 여론 몰이가 방식이 파악이 .. 3 ㅇㅇ 2016/06/09 1,193
564739 화랑대역이나 별내신도시 영어학원 1 2016/06/09 887
564738 미 미포 유 보신분들,,샘에 대해 말해봐요~ 4 2016/06/09 1,199
564737 용문산 자연휴양림 인근 맛집 추천해주세요. 1 오늘은선물 2016/06/09 1,334
564736 인간관계 끊기힘드네요 7 별빛 2016/06/09 3,825
564735 돈 있으면 뭐하나요? 쓰질 못하겠어요. 66 어휴 2016/06/09 19,021
564734 가게들 이제 망할일만 남은듯요 10 ㅠㅠ 2016/06/09 4,419
564733 실손보험가입,,다이렉트 vs 설계사...어떻게 선택 4 할까요? 2016/06/09 1,555
564732 공대 나오면 어느 회사에 취직하는게 좋나요? 5 전망 2016/06/09 1,852
564731 거실 바닥 타일 줄눈 코팅제 셀프로 시공해도 괜찮을까요? 3 폴리싱타일 2016/06/09 5,698
564730 기가 약하고 소심한건 어떻게 극복해야할까요? 9 ... 2016/06/09 2,810
564729 마음이 지옥같아요 5 ... 2016/06/09 2,579
564728 삼계탕에 전복 넣을까요.. 오분자기 넣을까요? 4 삼계탕 2016/06/09 1,023
564727 산부인과) 근종, 폴립 있는데 출혈이 약간 있으면... 3 건강 2016/06/09 1,566
564726 세계 유명철학자이름 아시는분 올려주세요 11 생각 2016/06/09 2,051
564725 네이버미세먼지는 괜찮은데 4 ... 2016/06/09 955
564724 위내시경 2 블루 2016/06/09 634
564723 강아지가 4 ㅇㅇ 2016/06/09 819
564722 우상호 “미국서도 성능 확인 안된 ‘사드’에 국고 쏟아붓나” 1 후쿠시마의 .. 2016/06/09 609
564721 국민의당을 보면............. 13 새로생긴 소.. 2016/06/09 1,229
564720 브라형 러닝 중 볼륨감 덜한 것 4 속옷 2016/06/09 1,146
564719 영화 아웃오브아프리카 를 28년만에 보고 14 푸른 2016/06/09 3,225
564718 새벽에 ㅅㅅ카드에서 연락왔어요. 해외에서 제 카드 이용시도됐다구.. 5 직구 2016/06/09 3,986
564717 벽돌초등학생 어떻게.되었는지 아시는분 계세요? 3 ... 2016/06/09 1,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