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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 얘기

hakone 조회수 : 2,421
작성일 : 2016-04-15 21:55:36
정말 옆에 있으면 너무 지치게 합니다. 젊었을때부터 혼자 저희 키우느라 고생하신거 압니다. 그때문에 여기저기 몸이 안좋으신것도 압니다. 그런데 정말 잠시도 쉬지않고 본인 아픈걸 얘기합니다. 동생이랑 다른 얘기 나누는 중간에도 그 사이 끼어들어 얘기합니다. 조카들이 학교나 유치원에서 있던 얘기하는 중간에도 어떻해든 끼어들어 본인 아픈곳을 얘기합니다. 낮에 전화가끔 하면 다 죽어가는 목소리. 하루는 동생이 너무 짜증나 화를 버럭 냈다 하더라구요. 그만좀 얘기하라고..그랬더니 어느날 엄마집에 갔더니 어쩐일로 별말씀 안한 다 싶었었는데 나를 툭툭 치더니 말없이 손등을 가르키며 보라고 하더라구요. 본인 손등 힘줄이 너무 튀어나왔다 이거죠.
조카가 수두 초기증상을 보이더라구요. 그랬더니 바로 옆에서 본인도 머리에 뭐가 난것 같다고.. ㅜㅜ
끊임없이 관심받고 싶은거겠죠? 그런데 저랑 동생은 지칩니다.
IP : 1.228.xxx.9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4.15 10:00 PM (121.171.xxx.81)

    받아주지 마세요. 님이 정신력이 대단해서 저런 친정엄마 받아주고도 님 가정에 전혀 부정적인 영향이 없다면 모를까 그 스트레스 알게 모르게 님과 님동생 가정에 영향을 미칠텐데. 혼자 우리 키우며 고생한 우리엄마 불쌍해 냉정하게 못굴겠다면 결혼하지 말고 계속 친정엄마 모시고 사셨어야죠.

  • 2. dd
    '16.4.15 10:03 PM (121.130.xxx.134) - 삭제된댓글

    으으윽 저희 시어머니가 그러세요. 아 진짜... ㅠㅠ

  • 3. dd
    '16.4.15 10:05 PM (121.130.xxx.134)

    으으윽 저희 시어머니가 그러세요. 아 진짜... ㅠㅠ

    없는 병도 만들어 억지로 입원하고 수술하고.. 미쳐요.
    자기 마음대로 시한부 인생 만들고.

  • 4. ..어이구
    '16.4.15 10:06 PM (114.204.xxx.212) - 삭제된댓글

    다들 그러시지만 그정도면 심하네요
    저는 친정엄마 그러면 , 엄마 나도 50이고 여기저기 아파. 나이들면 당연한거야 75년 썼는데 안아프면 이상한거지 ㅡ
    하고 얘기해요
    자릴 피하거나 다른 얘길 하세요

  • 5. hakone
    '16.4.15 10:10 PM (1.228.xxx.98)

    저도 거의 반응 안보이고 듣는둥 마는둥 해요. 그럼 엄마는 저건 내가 관속에 들어가야 그때서야 엄마가 아팠나보다 할거라고..ㅎㅎ

  • 6. 저는
    '16.4.15 10:14 PM (211.58.xxx.175)

    들어드리는건 합니다
    뭐 돈드는것도 아니니까요
    병원 등등은 알아서 하시니..;;;

  • 7. ....
    '16.4.15 10:43 PM (59.15.xxx.86)

    노인우울증 검사해 보세요.
    울 엄마보니...정말 신체증상이 나타나더라구요.

  • 8. 인정하시면 편안해져요.
    '16.4.15 10:57 PM (112.169.xxx.141)

    어머님이 지적 수준과 자존감이 매우 낮은 분으로 판단됩니다.
    자녀분들이
    이런 어머님의 부족한 면을 인정하시면 맘이 편해져요.
    우리 엄마는 쫌 부족하고 불쌍한 분이려니
    생각하고 들어드리는거죠.

  • 9. hakone
    '16.4.15 11:12 PM (1.228.xxx.98)

    궁금한데요 자존감이 낮은건 그렇다 치더라도 지적수준이 낮은것도 상관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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