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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2주기 세속성자의 기도문

무교입니다만 조회수 : 1,597
작성일 : 2016-04-15 17:24:28

잊지 않으시는 주님! 2014년 4월 16일의 충격과 아픔을 아직 기억합니다.

그 날 이후 야만을 목도하며 함께 침몰해간 우리 사회의 고통이 2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치지 않았습니다.

희생된 이들과 남겨진 유가족들을 위해 기도하오니, 죄 없이 깊은 바다에 잠긴 이들의 영혼을 위로 하시고 안식으로 이끄소서.

아직 수습되지 못한 고창석, 권재근, 권혁규, 남현철, 박영인, 양승진, 이영숙, 조은화, 허다윤 님을 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하시며, 한시도 안식하지 못한 유가족들에게 위로와 평화를 주소서.

이 참혹한 재난 앞에서 한국 사회는 민낯을 드러내고 분열되었습니다.

억울한 이들의 외침에 함께 울고 연대하는 이들에게 복을 주시고, 눈을 가리고 귀를 막은 채 자기 이익에만 몰두하는 이들을 심판하소서. 이제껏 불의와 부조리에 눈 감고 살아온 우리 죄를 회개하오니 이제부터라도 고통당하는 이웃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불의한 이 사회를 바로잡기 위해 애쓰는 이들의 편에 서게 하소서.

2년 동안 힘겹게 싸우는 유가족들과 국민의 요구는 단지 참사의 경위와 책임에 관한 진실을 밝히고 다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게 해 달라는 것뿐이었습니다.

주님, 이 당연한 요구가 거절당하고 왜곡되는 현실을 불쌍히 여기셔서 진실과 정의를 향한 부르짖음에 응답하소서.

진상 규명을 위해 애쓰는 모든 이들과 특별조사위원회를 이끌어주셔서 세월호 인양이 순조롭게 이뤄지며 진실이 수면 위로 떠오르게 하소서.

주님, 이제 고통의 흔적을 우리 몸과 마음에 새기며 살고자 하오니 우리를 도우소서.

십자가의 고난을 기억하되 부활의 능력을 또한 믿고 바라보듯, 세월호의 아픔과 고통을 잊지 않되, 진실과 정의가 부활할 것을 믿고 바라보게 하소서.

우리가 어둠에 지지 않게 하시고, 낙심하지 않게 하시며, 망각의 세월을 살지 않게 하소서.

우리의 십자가를 지고 주를 따르리니 주여, 우리를, 이 참혹한 사회를 불쌍히 여기소서.

IP : 121.131.xxx.10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출처
    '16.4.15 5:24 PM (121.131.xxx.108)

    http://ichungeoram.com/10350

  • 2. ...
    '16.4.15 5:25 PM (223.33.xxx.96)

    억울한 이들의 외침에 함께 울고 연대하는 이들에게 복을 주시고, 눈을 가리고 귀를 막은 채 자기 이익에만 몰두하는 이들을 심판하소서. 이제껏 불의와 부조리에 눈 감고 살아온 우리 죄를 회개하오니 이제부터라도 고통당하는 이웃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불의한 이 사회를 바로잡기 위해 애쓰는 이들의 편에 서게 하소서.



    안산구 단원구민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 3. 출처
    '16.4.15 5:25 PM (121.131.xxx.108)

    저는 무교에 가까운 불자입니다만,
    82 회원님들을 위해 기도문을 가져다 둡니다.
    저도 온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기도문 만들어 주신 분께 감사드립니다.

  • 4. ...
    '16.4.15 5:28 PM (58.230.xxx.110)

    죽을때까지 이 아이들은 잊지않겠습니다...
    반드시 왜 이 꽃다운 아이들이
    그렇게 죽어야만 했는지
    끝까지 관심갖고 지켜보겠습니다...
    미안하고 아픈 아이들...
    우리를 용서하지말아...

  • 5. ㅋㅋ
    '16.4.15 5:28 PM (119.194.xxx.98)

    기독교인으로 이 기도문을 볼때 기도인것 같으나 기도가 아닙니다. 기도은 자신의 죄악됨을 알고 선하시고 거룩하신 주님께 자신을 그대로 드러내며 자신의 죄악을 용서해주는 참회로 먼저 다가가야 하는데 이건 기도문을 가장한 정치선동입니다.

    이건 기도가 아니라 가증한것입니다. 신성모독입니다.

  • 6. ...
    '16.4.15 5:29 PM (223.62.xxx.139)

    윗분 병원가세요.
    기도문의 형식인데
    또 그걸 따지나?
    이런분에게 개독이라 하나요?
    노란리본갖고도 시비 거셨겠군요.

  • 7. 출처
    '16.4.15 5:31 PM (121.131.xxx.108)

    위 11.194님은 세월호 관련 글만 저런 류 덧글을 답니다.

    ee
    '16.4.15 4:59 PM (119.194.xxx.98)

    단원구 갑, 을 모두 새누리가 당선되었죠.

    세월호타령 그만하십시다.

  • 8. ...
    '16.4.15 5:32 PM (58.230.xxx.110)

    아...
    또라이군요...
    약먹을 시간이에요...
    119.194

  • 9. ㅋㅋ
    '16.4.15 5:32 PM (119.194.xxx.98)

    예수그리스도가 세월호사건의 정치적 이용을 위해 십자가에 못박히신게 아닙니다.

    원글올리신 분은 이런 기도문 작성할 시간있으시면 본인 삶의 전영역에서 예수그리스도께 항복하고 자비를 구하는 노력을 하심이 본인영혼에 이롭습니다. 세월호 타령할때가 아니고 본인 영혼 앞가림이 더 급하다는 말씀입니다.

  • 10. ...
    '16.4.15 5:33 PM (58.230.xxx.110)

    예수 그리스도도
    119
    당신은 싫어할듯...
    아으~

  • 11. 출처
    '16.4.15 5:34 PM (121.131.xxx.108)

    ㅋㅋ님 같은 분들에게 세월호 유족들은 눈물 한 바가지 더 쏟습니다.

  • 12. ...
    '16.4.15 5:54 PM (221.139.xxx.51)

    제 이종사촌동생도 먼길을 떠났습니다.
    한해한해 지날수록 아픔은 더 깊게 우리의 마음을
    헤집어놓습니다.
    슬픔속에서 그냥 묵묵히 견디는거 밖엔 아무것도
    할수가 없습니다.
    봄날 먼길을 떠난 사촌동생과 단원고 친구들..
    그곳에서 정말 행복하길 바란다..

  • 13.
    '16.4.15 7:45 PM (222.121.xxx.52)

    ㅋㅋ님 참 못났다고 자랑하네요
    에휴 어쩜 저리 모질라

  • 14. 아...
    '16.4.15 10:22 PM (220.76.xxx.253)

    기도문 좋네요..고맙습니다


    그리고 이런글에 'ㅋㅋ'라니...얼굴 안보인다고 쓰레기글 달고 싶을까? 현실에서는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지...참찌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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