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모임에서 맘에 안드는 멤버가 있어요.

.. 조회수 : 2,022
작성일 : 2016-04-15 13:44:03
봉사모임인데요 나이가 막 섞여있어요. 20대, 30대, 40대요. 원래 50대분도 계셨는데 사정상 외국에 잠깐 나가시면서 몇달 못나오시는 상황이구요 저랑 다른 40대 후반이 젤 나이가 많아요. 남자랑 여자 숫자가 적당히 섞여있구요 일주일에 두 번 만나서 한 번은 봉사가는거 준비하는 거고, 다른 하루는 봉사 당일 만나는 거에요. 좋은 마음으로 봉사 시작했고 사실 평일 저녁에 잠깐 만나 봉사하는 거 준비한다고 하지만 이것저것 준비하면 그 날 말고도 카톡이나 이메일로 연락을 단체로 주고 받고있고 평일 저녁에 만나서도 말이 길어지면 식사도 하고 그래요. 서로 존대말쓰고 다들 자주 봤지만 예의를 갖추고 있는 상황인데요 문제는 저랑 나이가 같은 남자분이 두달전 합류하시고는 그 분때문에 제가 불편한 상황이 많습니다. 
그 분 나름대로 친해지려고 그러는지 자기 말도 많이 하고 남한테 질문도 많이 하는데 문제는 가르치려고 듭니다. 
이 분은 항상 어떤 주제가 나오면  꼭 자기 의견을 길게 말하고 남한테 의견을 물어보고 자기와 다르면 길게 반박합니다.
특히 보수적인 성향이 강해서 될 수 있음 그런 주제는 꺼내지않는데도 본인이 그런 얘기를 꺼내고는 다른 사람이 듣기싫건 말건 장황하게 시간을 다 잡아먹고 다른 사람에게 질문을 하고 그 사람 얘기 내용이 맘에 안들면 길게 가르치려는 등 시간을 오래 끕니다. 
솔직히 저는 그런 대화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잘 안듣고 딴 생각하는데 꼭 얄밉게 대화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도 저같은 사람을 콕 찝어서 다시 질문을 해서 도저히 피할 수가 없어요. 
최근엔 틀린 정보를 어린 학생에게 막 얘기하길래 제가 참다 참다 그렇지 않다고 얘길 했더니 또 장황하게..... ㅠㅠ
몇 번 시간없으니 빨리 본론으로 들어가자고 말을 꺼내도 잠깐 이 얘긴 하자는 식으로 나옵니다. 
봉사때문에 안 볼 수도 없고 그 분때문에 이 모임을 빠져야 하나 정말 심각하게 고민됩니다.
제가 나이가 많으니 나이 어린 사람들을 붙잡고 맘에 안든다고 표현을 하기도 뭐하고 이 모임 성격이 리더가 없어서 
그런건지 리더를 뽑으면 그 분이 전면적으로 나서서 독단적으로 이끌까봐 그것도 두렵구요 지금 상태에선 제가 빠지는게 맞겠죠. 
IP : 14.39.xxx.4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쳐
    '16.4.15 1:51 PM (114.204.xxx.112)

    그런 남자 꼭 있습니다. 본인도 의식하지 못한 채 여자를 가르치려고 하는 사람들...
    그런데 그 남자는 절대 그버릇 못 고칩니다.
    원글님이 나오시던가 아니면 그 모임에서 원글님이 아닌 다른 분이 원글님의 의견을 거들어야
    좀 자중하실려나요.

  • 2.
    '16.4.15 2:15 PM (59.6.xxx.170)

    저 같으면 그냥 한번 이야기 할 것 같아요.
    사적인 다른 이야기 너무 길게 하지 말자고.. 다른 분들 의견은 어떠냐고 아예 공론화 시켜 버리세요.
    분명 원글님 말고도 불만인 사람들 많을거에요. 특히 젊은 사람들은 그런 꼰대들 이야기 정말 싫어하거든요.
    만약 아무도 동조하지 않고 그 남자 말을 오히려 편든다면..그때 원글님이 나오시면 됩니다.
    왜 이상한 사람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 좋아하는 일을 그만둬야 하나요. 그것도 새로 굴러들어온 돌한테 튕겨서요..

  • 3.
    '16.4.15 2:16 PM (59.6.xxx.170)

    타이밍이 필요하다면, 그렇게 질문할 때 이야기 하면 될것 같아요.
    그럴땐 역질문을 하세요. 말이 나와서 말인데 왜 그런 이야기를 자꾸 하시나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물으세요. 이런 이야기 듣는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런 식으로요.
    싸우자는게 아니라 다른 분들 의견도 듣고 싶어요. 저는 좀 아니라고 보는데요..이런 식으로
    대화의 파장을 넓혀 가시면서 그 사람을 조용히 조져버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2034 에어컨의 공기청정 기능 효과 있을까요? 3 ... 2016/05/31 3,958
562033 교원자격증 꼭 필요할까요? 8 ㅇㅇ 2016/05/31 1,787
562032 회기역근처 주차장좀 알려주세요 2016/05/31 776
562031 옛날에 왠지 억울한 사람 많았을거 같아요 9 ㅇㅇ 2016/05/31 2,098
562030 디마프 윤여정 식당이랑, 김정은 스몰웨딩한 곳이랑 같은곳 같은데.. 1 2016/05/31 2,183
562029 차여행 떠나기 전 미리미리 기름넣는 습관을 15 흑흑 2016/05/31 2,890
562028 에어쿠션 추천 해 주세요~ 5 김순자 2016/05/31 2,010
562027 인생 짧다고 생각하세요 길다고 생각하세요? 17 리리리 2016/05/31 2,794
562026 초등4학년 아들이 너무 스스로 하지않아요. 8 그냥 둘까요.. 2016/05/31 1,423
562025 아파트 사는 분들...아침에 새들 지저귀는 소리 들리나요? 17 새가 우네 .. 2016/05/31 4,400
562024 유학문의 4 네잎 클로버.. 2016/05/31 976
562023 오해영 보면서 가방에 좀 가벼운 물품만 가지고 다녀야 하나 싶어.. 15 ,,, 2016/05/31 5,510
562022 이대 목동병원 이선영 선생님 어떤가요? ..... 2016/05/31 945
562021 韓 IMD 국제경쟁력 29위..체코·태국에도 밀려 샬랄라 2016/05/31 447
562020 바*프렌드나 다른 안마의자 집에서 쓰시는 분~ 8 안마의자 2016/05/31 3,378
562019 힘들고 지쳐 있다가 본 영상 평안 2016/05/31 705
562018 청정기 샤오미꺼 별루에요? 16 ㅇㅇㅇ 2016/05/31 2,602
562017 잇몸치료 받고 너무 부어서 일을 못해요ㅠ 1 2016/05/31 1,409
562016 7살 여자아이들은 자기꺼 잘 챙기고 야무지지 않나요? 6 2016/05/31 1,120
562015 깻잎찜 괜히 했어요 7 옴마 2016/05/31 2,863
562014 재개봉영화들(바그다드카페, 연인등) 8 바그다드카페.. 2016/05/31 1,193
562013 자게 베스트 글 읽다 김지석 가족 찾아보니 진짜 화목하네요 19 0 2016/05/31 8,160
562012 전자여권 파손여부는 시청 여권과에 가면 확인 가능한가요? 2 전자여권 2016/05/31 874
562011 심장사상충 걸린 강아지가 약먹고 토해요 4 강아지 2016/05/31 1,861
562010 오해영에서 서현진이 입은 옷들 이쁘네요 25 ... 2016/05/31 5,4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