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모임에서 맘에 안드는 멤버가 있어요.

.. 조회수 : 1,948
작성일 : 2016-04-15 13:44:03
봉사모임인데요 나이가 막 섞여있어요. 20대, 30대, 40대요. 원래 50대분도 계셨는데 사정상 외국에 잠깐 나가시면서 몇달 못나오시는 상황이구요 저랑 다른 40대 후반이 젤 나이가 많아요. 남자랑 여자 숫자가 적당히 섞여있구요 일주일에 두 번 만나서 한 번은 봉사가는거 준비하는 거고, 다른 하루는 봉사 당일 만나는 거에요. 좋은 마음으로 봉사 시작했고 사실 평일 저녁에 잠깐 만나 봉사하는 거 준비한다고 하지만 이것저것 준비하면 그 날 말고도 카톡이나 이메일로 연락을 단체로 주고 받고있고 평일 저녁에 만나서도 말이 길어지면 식사도 하고 그래요. 서로 존대말쓰고 다들 자주 봤지만 예의를 갖추고 있는 상황인데요 문제는 저랑 나이가 같은 남자분이 두달전 합류하시고는 그 분때문에 제가 불편한 상황이 많습니다. 
그 분 나름대로 친해지려고 그러는지 자기 말도 많이 하고 남한테 질문도 많이 하는데 문제는 가르치려고 듭니다. 
이 분은 항상 어떤 주제가 나오면  꼭 자기 의견을 길게 말하고 남한테 의견을 물어보고 자기와 다르면 길게 반박합니다.
특히 보수적인 성향이 강해서 될 수 있음 그런 주제는 꺼내지않는데도 본인이 그런 얘기를 꺼내고는 다른 사람이 듣기싫건 말건 장황하게 시간을 다 잡아먹고 다른 사람에게 질문을 하고 그 사람 얘기 내용이 맘에 안들면 길게 가르치려는 등 시간을 오래 끕니다. 
솔직히 저는 그런 대화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잘 안듣고 딴 생각하는데 꼭 얄밉게 대화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도 저같은 사람을 콕 찝어서 다시 질문을 해서 도저히 피할 수가 없어요. 
최근엔 틀린 정보를 어린 학생에게 막 얘기하길래 제가 참다 참다 그렇지 않다고 얘길 했더니 또 장황하게..... ㅠㅠ
몇 번 시간없으니 빨리 본론으로 들어가자고 말을 꺼내도 잠깐 이 얘긴 하자는 식으로 나옵니다. 
봉사때문에 안 볼 수도 없고 그 분때문에 이 모임을 빠져야 하나 정말 심각하게 고민됩니다.
제가 나이가 많으니 나이 어린 사람들을 붙잡고 맘에 안든다고 표현을 하기도 뭐하고 이 모임 성격이 리더가 없어서 
그런건지 리더를 뽑으면 그 분이 전면적으로 나서서 독단적으로 이끌까봐 그것도 두렵구요 지금 상태에선 제가 빠지는게 맞겠죠. 
IP : 14.39.xxx.4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쳐
    '16.4.15 1:51 PM (114.204.xxx.112)

    그런 남자 꼭 있습니다. 본인도 의식하지 못한 채 여자를 가르치려고 하는 사람들...
    그런데 그 남자는 절대 그버릇 못 고칩니다.
    원글님이 나오시던가 아니면 그 모임에서 원글님이 아닌 다른 분이 원글님의 의견을 거들어야
    좀 자중하실려나요.

  • 2.
    '16.4.15 2:15 PM (59.6.xxx.170)

    저 같으면 그냥 한번 이야기 할 것 같아요.
    사적인 다른 이야기 너무 길게 하지 말자고.. 다른 분들 의견은 어떠냐고 아예 공론화 시켜 버리세요.
    분명 원글님 말고도 불만인 사람들 많을거에요. 특히 젊은 사람들은 그런 꼰대들 이야기 정말 싫어하거든요.
    만약 아무도 동조하지 않고 그 남자 말을 오히려 편든다면..그때 원글님이 나오시면 됩니다.
    왜 이상한 사람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 좋아하는 일을 그만둬야 하나요. 그것도 새로 굴러들어온 돌한테 튕겨서요..

  • 3.
    '16.4.15 2:16 PM (59.6.xxx.170)

    타이밍이 필요하다면, 그렇게 질문할 때 이야기 하면 될것 같아요.
    그럴땐 역질문을 하세요. 말이 나와서 말인데 왜 그런 이야기를 자꾸 하시나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물으세요. 이런 이야기 듣는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런 식으로요.
    싸우자는게 아니라 다른 분들 의견도 듣고 싶어요. 저는 좀 아니라고 보는데요..이런 식으로
    대화의 파장을 넓혀 가시면서 그 사람을 조용히 조져버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5045 고학년인데 추리소설,판타지소설만 읽어요 5 길잃음 2016/05/05 1,132
555044 피클과 장아찌의 차이점이 뭔가요 14 저니 2016/05/05 4,141
555043 공부 나름 잘하는 고2들 지금 뭐하나요? 7 .. 2016/05/05 2,490
555042 보건대 작업치료학과가 전망이 어떨까요? 6 딸부자 2016/05/05 2,260
555041 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 대중탕 2016/05/05 493
555040 시아버지가 너무 싫어요 15 ㅡㅡ 2016/05/05 8,246
555039 영화..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에서 마지막 장면에 3 ... 2016/05/05 1,886
555038 조상묘가 어쨌다고 맨날... 8 묘자리 2016/05/05 2,403
555037 고추장아찌 고추 쫑쫑 썰어서 담으면 안되나요 5 .. 2016/05/05 1,453
555036 부산숙소좀 알려주세요..급.. 4 ㅜㅜ 2016/05/05 1,590
555035 대체 파리 북역은 안전한 시간대가 언제인가요? 6 주민분들~ 2016/05/05 2,078
555034 손혜원 페이스북 txt 29 치유 2016/05/05 3,279
555033 한국 롤렉스 가격 아시는분요~ 6 어제롤렉스녀.. 2016/05/05 3,358
555032 옆가게에서 저희 창고에 쓰레기를 버려놨네요 1 ㅇㅇ 2016/05/05 1,049
555031 락스로 세탁조 청소해보신 분 계세요? 5 123 2016/05/05 3,935
555030 오늘 대형마트 가면 사람많을까요? 4 호롤롤로 2016/05/05 1,622
555029 쓸데없는 걸 너무 많이 샀어요 19 듀나 2016/05/05 15,332
555028 경인교대 (안양) 기숙사 재학생 수용 비율이 궁금합니다 2 궁금 2016/05/05 1,698
555027 문자메시지 잘확인하시고 답장 잘보내세요? 5 문자 2016/05/05 1,502
555026 허리에묶는 밭일의자를 찾아요 7 밭일 2016/05/05 1,364
555025 세탁기 에너지효율등급 차이가 많이 날까요? 2016/05/05 3,560
555024 에버노트 쓰시는 분 스크랩 할 때요 3 뭐지? 2016/05/05 829
555023 케이블방송 보고 싶은데 방법을 알려주세요~ 1 궁금 2016/05/05 614
555022 친한 친구 집들이 선물 뭐가 좋을까요? 4 2016/05/05 2,342
555021 링크) 베이비 박스가 영화로도 4 .. 2016/05/05 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