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분 나름대로 친해지려고 그러는지 자기 말도 많이 하고 남한테 질문도 많이 하는데 문제는 가르치려고 듭니다.
이 분은 항상 어떤 주제가 나오면 꼭 자기 의견을 길게 말하고 남한테 의견을 물어보고 자기와 다르면 길게 반박합니다.
특히 보수적인 성향이 강해서 될 수 있음 그런 주제는 꺼내지않는데도 본인이 그런 얘기를 꺼내고는 다른 사람이 듣기싫건 말건 장황하게 시간을 다 잡아먹고 다른 사람에게 질문을 하고 그 사람 얘기 내용이 맘에 안들면 길게 가르치려는 등 시간을 오래 끕니다.
솔직히 저는 그런 대화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잘 안듣고 딴 생각하는데 꼭 얄밉게 대화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도 저같은 사람을 콕 찝어서 다시 질문을 해서 도저히 피할 수가 없어요.
최근엔 틀린 정보를 어린 학생에게 막 얘기하길래 제가 참다 참다 그렇지 않다고 얘길 했더니 또 장황하게..... ㅠㅠ
몇 번 시간없으니 빨리 본론으로 들어가자고 말을 꺼내도 잠깐 이 얘긴 하자는 식으로 나옵니다.
봉사때문에 안 볼 수도 없고 그 분때문에 이 모임을 빠져야 하나 정말 심각하게 고민됩니다.
제가 나이가 많으니 나이 어린 사람들을 붙잡고 맘에 안든다고 표현을 하기도 뭐하고 이 모임 성격이 리더가 없어서
그런건지 리더를 뽑으면 그 분이 전면적으로 나서서 독단적으로 이끌까봐 그것도 두렵구요 지금 상태에선 제가 빠지는게 맞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