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욱 하는 성격 고칠 수 있나요?

조회수 : 1,204
작성일 : 2016-04-15 10:29:18
남편 얘기에요.
평소엔 괜찮은데 너무 사소한 걸로 욱 하면서 화를 내요.
며칠전엔 자전거에 붙인 스티커가 안 떼진다고 갑자기 저한테 버럭.
그거 안 떼어짐 살살 떼어서 물걸레로 닦음 되거든요.
그 순간에 화를 낸다고 그 상황이 바뀌는 것도 아닌데
일단 화부터 내요. 그 순간에 자기 뜻대로 안 되면 감정을 제어하기 힘든가봐요.
스티커 붙인 저를 마지 대역죄인처럼 몰아가는 느낌. 너무 싫어요.
전 이런 상황들이 살면 살수록 너무너무 이해 안 되고 점점 오만정이 떨어져요.
처음엔 이 사람은 이런 면이 있나보다.. 하고 넘어갔는데(시댁 식구들이 죄다 욱 해요.)
결혼한지 10년. 잊을만하면 이러니 정말 꼴도 보기 싫어요.
이해하기도 싫고. 제가 매번 욱 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니 제발 그러지 말라..고 하면 알았다고 하면서 도루묵.
이번에도 어처구니 없이 당해서 며칠째 투명인간 취급했더니 말 없이 풀 죽어서 있어요.
전 화나면 쳐다보지도 않고 말도 안 하는 편인데, 제가 이러면 또 기가 팍 죽더라구요.
으이구.. 욱 하는 성질 어떻게 해야 좀 나아지나요?

IP : 218.148.xxx.4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안하지만
    '16.4.15 10:30 AM (77.99.xxx.126)

    죽어야 고침
    절대 못고쳐요. 일생을 그리 살아왔는데 어케 고쳐요 고치는게 더 신기.

  • 2. 경험자
    '16.4.15 10:32 AM (222.237.xxx.127)

    나이 들면 더 심해집니다.

  • 3. 진짜
    '16.4.15 10:37 AM (110.70.xxx.222)

    내가 왜 이러고 사나 싶죠 내 남편도 그 꼬라지예요 지는 화낼만하다고 생각하는거죠. 이게 뭐 살아가는데 아주 큰 사건도 아니라 사사건건 따지기도 이젠 지쳤고 돈 잘 벌어오니 그냥 아들 하나 더 키운다 생각하고 살아요 . 나이드니 고집은 더 세지고 그 드러븐 성격 못 고쳐요 . 그리고 그런 성격이 평소엔 또 온순하고 친절하고 언제 어떤 상황에서 지랄할지 모르는 개같은 성격

  • 4. 틱낫한 - 화
    '16.4.15 10:46 AM (203.247.xxx.210)

    데이비드 홉킨 - 의식혁명

  • 5. ...
    '16.4.15 10:48 AM (119.193.xxx.69)

    그렇게 별일도 아닌데 화를 내기 시작하면, 그자리를 벗어나서 밖에 잠깐이라도 나갔다 오시던가 하세요.
    욕받이처럼 그 화 다 받아주고, 상대하고 있으면 님이 홧병 걸립니다.
    그리고 받아주는 사람 있으면 지가 지 화를 못참고 더 폭발해요.
    혼자 벽보고 떠들라고...그자리를 떠야 합니다.
    그리고 기가 죽든말든, 스스로 화내서 미안하다고 할때까지 투명인간 취급 쭉 해줍니다.
    아니면, 핸드폰 녹음어플에 녹음해서, 정신 차렸을때 들려주시고 심각하게 말을 해보세요.
    욱하면서 화내는데 질린다. 나도 당신때문에 홧병 걸릴 지경이라고.

  • 6. ㅌㅌ
    '16.4.15 11:35 AM (1.177.xxx.198)

    님이 만만해서 그래요
    어려운 사람 앞에서 그 성질 부릴까요?
    잘보고 결혼하시지...

  • 7. ...
    '16.4.15 11:53 AM (123.213.xxx.208)

    나이들어도 절대 안변해요

  • 8.
    '16.4.15 1:18 PM (211.36.xxx.192)

    완전히 뿌리뽑긴 힘들죠, 그러 성격은.
    그치만 좀 죽일 수는 있는데요,
    님이 남편 앞에서 더 성질내면 되요.
    저도 10년 넘게 애들 때문에 참고 또 참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들어엎었더니
    기가 죽더군요.
    왜 진작 그러지 않았는지 후회가 될 정도.

    담에 또 뭐 부탁해서 남편이 하다가 욱하면,
    다 집어치워!!!!
    그딴거 하나 해주면서 승질부릴거면 냅둬!!!!
    이렇게 버럭해 보시길 강추합니다.
    꾸준히, 그리고 더 세고 큰 목소리 필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9961 2016년 4월 21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6/04/21 628
549960 아기 돌고래~ 5 돌구 2016/04/21 1,098
549959 제가 영어번역한걸...좀더 자연스럽게 수정을 부탁햇는데.. 4 2016/04/21 1,067
549958 교사가 신용불량되면 불이익이 있나요? 8 억울 2016/04/21 2,825
549957 빌트인 세탁기 꺼낸 자리에 1 가구고민 2016/04/21 1,336
549956 새로 산 봄 잠바는 언제 입어보나.. 8 ㅇㅇ 2016/04/21 2,278
549955 미나리 씻어서 데쳐야하나요, 13 2016/04/21 2,734
549954 네일샵 이름 좀 투표해주세요 10 강철무지개 2016/04/21 3,260
549953 발신표시제한 번호 알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4 리2 2016/04/21 1,098
549952 한국의 교육열이 높은 이유가 뭘까요? 20 교육열 2016/04/21 5,329
549951 칠순 때 돈은 얼마정도 6 2016/04/21 3,392
549950 이문열 소설가가 무슨 말 때문에 비난을 받았던 건가요? 15 .. 2016/04/21 3,245
549949 정말 많긴 하더라구요. 2 2016/04/21 1,215
549948 5개월 아기 뭐가지고 놀아야 할까요? 4 에고 2016/04/21 957
549947 살찌고파서 보충제 구매했는데요. 7 .. 2016/04/21 1,148
549946 경구피임약 휴약기에 생리 트러플 2016/04/21 1,380
549945 얻어먹고도 기분이 좀 그렇네요. 19 ... 2016/04/21 4,856
549944 조기숙 박사님 8 정신승리 2016/04/21 1,823
549943 아들을 더 많이 유산 주는 이유가.... 41 2016/04/21 6,266
549942 딸이라고 유산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가지 차별을 받다가 31 딸이라고.... 2016/04/21 5,157
549941 82님들은 김태희와 송혜교중 다음생에 누구로?? 36 전김태희 2016/04/21 4,226
549940 페북 질문 1 감사합니다 2016/04/21 689
549939 안 쓰는 자수 재료 판매하실 분 있나요? 8 보리 2016/04/21 1,358
549938 영어 관련 서적중에 제일 도움되었던 책 추천좀 부탁드려요~ 19 ㅇㅇ 2016/04/21 3,223
549937 묵은김장 김치 조언 부탁드려요 6 속상해 2016/04/21 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