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욱 하는 성격 고칠 수 있나요?

조회수 : 1,153
작성일 : 2016-04-15 10:29:18
남편 얘기에요.
평소엔 괜찮은데 너무 사소한 걸로 욱 하면서 화를 내요.
며칠전엔 자전거에 붙인 스티커가 안 떼진다고 갑자기 저한테 버럭.
그거 안 떼어짐 살살 떼어서 물걸레로 닦음 되거든요.
그 순간에 화를 낸다고 그 상황이 바뀌는 것도 아닌데
일단 화부터 내요. 그 순간에 자기 뜻대로 안 되면 감정을 제어하기 힘든가봐요.
스티커 붙인 저를 마지 대역죄인처럼 몰아가는 느낌. 너무 싫어요.
전 이런 상황들이 살면 살수록 너무너무 이해 안 되고 점점 오만정이 떨어져요.
처음엔 이 사람은 이런 면이 있나보다.. 하고 넘어갔는데(시댁 식구들이 죄다 욱 해요.)
결혼한지 10년. 잊을만하면 이러니 정말 꼴도 보기 싫어요.
이해하기도 싫고. 제가 매번 욱 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니 제발 그러지 말라..고 하면 알았다고 하면서 도루묵.
이번에도 어처구니 없이 당해서 며칠째 투명인간 취급했더니 말 없이 풀 죽어서 있어요.
전 화나면 쳐다보지도 않고 말도 안 하는 편인데, 제가 이러면 또 기가 팍 죽더라구요.
으이구.. 욱 하는 성질 어떻게 해야 좀 나아지나요?

IP : 218.148.xxx.4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안하지만
    '16.4.15 10:30 AM (77.99.xxx.126)

    죽어야 고침
    절대 못고쳐요. 일생을 그리 살아왔는데 어케 고쳐요 고치는게 더 신기.

  • 2. 경험자
    '16.4.15 10:32 AM (222.237.xxx.127)

    나이 들면 더 심해집니다.

  • 3. 진짜
    '16.4.15 10:37 AM (110.70.xxx.222)

    내가 왜 이러고 사나 싶죠 내 남편도 그 꼬라지예요 지는 화낼만하다고 생각하는거죠. 이게 뭐 살아가는데 아주 큰 사건도 아니라 사사건건 따지기도 이젠 지쳤고 돈 잘 벌어오니 그냥 아들 하나 더 키운다 생각하고 살아요 . 나이드니 고집은 더 세지고 그 드러븐 성격 못 고쳐요 . 그리고 그런 성격이 평소엔 또 온순하고 친절하고 언제 어떤 상황에서 지랄할지 모르는 개같은 성격

  • 4. 틱낫한 - 화
    '16.4.15 10:46 AM (203.247.xxx.210)

    데이비드 홉킨 - 의식혁명

  • 5. ...
    '16.4.15 10:48 AM (119.193.xxx.69)

    그렇게 별일도 아닌데 화를 내기 시작하면, 그자리를 벗어나서 밖에 잠깐이라도 나갔다 오시던가 하세요.
    욕받이처럼 그 화 다 받아주고, 상대하고 있으면 님이 홧병 걸립니다.
    그리고 받아주는 사람 있으면 지가 지 화를 못참고 더 폭발해요.
    혼자 벽보고 떠들라고...그자리를 떠야 합니다.
    그리고 기가 죽든말든, 스스로 화내서 미안하다고 할때까지 투명인간 취급 쭉 해줍니다.
    아니면, 핸드폰 녹음어플에 녹음해서, 정신 차렸을때 들려주시고 심각하게 말을 해보세요.
    욱하면서 화내는데 질린다. 나도 당신때문에 홧병 걸릴 지경이라고.

  • 6. ㅌㅌ
    '16.4.15 11:35 AM (1.177.xxx.198)

    님이 만만해서 그래요
    어려운 사람 앞에서 그 성질 부릴까요?
    잘보고 결혼하시지...

  • 7. ...
    '16.4.15 11:53 AM (123.213.xxx.208)

    나이들어도 절대 안변해요

  • 8.
    '16.4.15 1:18 PM (211.36.xxx.192)

    완전히 뿌리뽑긴 힘들죠, 그러 성격은.
    그치만 좀 죽일 수는 있는데요,
    님이 남편 앞에서 더 성질내면 되요.
    저도 10년 넘게 애들 때문에 참고 또 참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들어엎었더니
    기가 죽더군요.
    왜 진작 그러지 않았는지 후회가 될 정도.

    담에 또 뭐 부탁해서 남편이 하다가 욱하면,
    다 집어치워!!!!
    그딴거 하나 해주면서 승질부릴거면 냅둬!!!!
    이렇게 버럭해 보시길 강추합니다.
    꾸준히, 그리고 더 세고 큰 목소리 필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8643 엘에이에서 세월호 2주기 추모제 열려 2 light7.. 2016/04/18 442
548642 복사지 두꺼우면 용지걸림 없나요? 3 2016/04/18 828
548641 마트 앞에서 잘 생긴 남자가 웃어줬어요 4 ㅇㅇ 2016/04/18 2,453
548640 더민주 ‘재외선거 득표’ 새누리의 2.5배 11 샬랄라 2016/04/18 2,109
548639 "한국의 주입식 교육"이란 말이 많은데 미국 .. 17 %%% 2016/04/18 4,492
548638 해외이사시 예물보석 기내가방에 넣어도 되나요? 4 이사 2016/04/18 3,422
548637 강아지들이 나이들면 코 고는 횟수가 느나요 5 . 2016/04/18 1,130
548636 입생로랑 볼륍떼 립스틱 색상 추천이요 2 화장 2016/04/18 1,165
548635 투표담날 연차필쑤 2 더개표라이브.. 2016/04/18 691
548634 손태영은 혼전임신해도 결혼만잘하든데....??? 9 2016/04/18 6,228
548633 아로니아로 눈을 떴다네요. 15 아로니아 만.. 2016/04/18 7,564
548632 안주무시는 님들~뭐하고 계시나요? 10 ........ 2016/04/18 1,135
548631 정말 이 시간에는 알바들 글이 싹 사라졌네요. 23 ㅎㅎㅎ 2016/04/18 2,221
548630 올해 토정비결에 제 이름이 여러사람들이 보는곳에 놓일거라고..... 1 ㅎㅎ 2016/04/18 1,006
548629 미국의치대 들어가기가 한국보다 어려울까요 24 입시 2016/04/18 7,205
548628 환불할까요 말까요 ~~엉엉.. 5 ... 2016/04/18 3,218
548627 혹시 변비때문에 병원약 처방받아 먹어보신분 있으세요 6 .. 2016/04/18 1,230
548626 오늘 서준이가 울었다는데 왜 그런건가요... 6 귀여운 서준.. 2016/04/18 5,587
548625 미스터 블랙 10회를 지금 하네요? 전 본방인줄 알고 5 블랙 2016/04/18 1,482
548624 제사지낼 때 하는 절과 백팔배하는 절하고 같은가요? 3 다니 2016/04/18 1,181
548623 생각해도 기분이 나빠요. 선물을 어떻게 그런걸 주나 싶어요 7 몇날며칠 2016/04/18 3,684
548622 주인은 같은데 a,b가게 이름이 다른경우 1 크리넥스 2016/04/17 819
548621 비상 비상 손혜원의원의 부탁 SOS입니다 10 .. 2016/04/17 2,620
548620 김은숙 차기작에 공유 캐스팅 33 공유포레버 2016/04/17 10,713
548619 선거이후 포털뉴스기사가 읽을만해지고 있어요 20 2016/04/17 2,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