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의 전망]
* 흘려들어도 무방함
1. 새누리
속칭 비박계의 유승민계는 사실상 무장해제를 당한 셈이다.
유승민은 상처 뿐인 승리라 아주 극적으로 당적을 옮길 수도 있다. (가능성)
속칭 친박계는 심판을 받았지만 다 생환했다.
즉 원내권력은 유지하게 되는데 문제는 박근혜 대통령의 레임덕이 매우 가속화되었다.
단순 과반 언저리라면 모르겠지만 지금 대구에서 야권 두 석을 내주고,
유승민을 처리하지 못 했으며 PK 지역에서 7-8석이 사라졌다.
일단 김무성과 유승민은 대권 후보로 어려워졌는데, 전당대회가 피터질 것 같다.
지금 이들은 07년 대선 이전 열린우리당의 상황과 같다.
야권에서 구도와 담론을 가진 후보가 나오면 대권도 어이없이 내줄 가능성이 있다.
남은 시간 동안 새누리당은 당내 대권 후보 대안을 내놓아야 하는데 이게 진짜 문제이다.
이제 인물이 없다.
오세훈 낙선이 치명적인 이유가 이것이다.
(아마 김무성이 대권에도 나오겠지만 07년 정동영이 될 가능성이 높다)
2.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일단 안철수 대표가 대권을 위해 움직이려면 더불어민주당과의 의정 협력 관계가 중요하게 된다.
그래서 지금과 같은 대립각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연합 과반의 기회를 통해 선거제도 개혁 등을 정치 구조를 개혁할 공동 전선을 구성하는 것이 최선으로 보인다.
(아마도 결선투표제가 공론화될 것으로 보인다. 3당 구도에서 대권 갈등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은 다음 대권 후보로 각자의 후보를 내세우겠지만 문재인 상임고문은 힘들 것으로 보이며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복귀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손학규 전 상임고문은 국민의당 후보와 안철수 대표, 문재인 대표와 두루 원만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작게는 중재자의 역할, 크게는 공동 대권 후보로 등극할 가능성이 크다.
일단 더불어민주당은 전당대회를 통해 현 김종인 대표의 거취가 과제로 던져졌다.
TK 와 PK 에서 생환한 의원들이 새로운 더불어민주당에서 강력한 정치력을 발휘할 것이고 그 중심은 김부겸, 김영춘이다. 이들은 또 손학규 전 상임고문과의 유대관계가 있어서 대권에서 호남-수도권-충청-PK을 아우르기 위해 결국 또 손학규의 역할론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김부겸, 김영춘은 새누리 텃밭을 공격하는 선봉장이 될 것이다. 당이 전략적으로 이 두 사람의 정치력을 키워줘야 한다)
다만 여기서 강원을 홀대할 여지가 있는데 별도의 조치가 필요해보인다.
혹자는 김부겸 후보의 대권 등극을 보겠지만 아마도 김두관 도지사의 전례 때문에 이번 대권은 쉽게 결정할 수 없다.
1년 정도 의정을 하고 사퇴해야 하는데 대구표를 날릴 수 있다.
안철수 대표는 본인의 대권 열망은 크겠지만 당내에서 견제 당하거나 손학규 중재론에 미래를 맡길 수도 있다.
3. 무소속
영남 무소속 후보는 연말까지 당적을 결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영남에서는 국민의당이라는 완충적 정당이 있다.
대권 흐름을 지켜보기도 할 것이고 국민의당의 러브콜을 받아들일 가능성도 있다.
혹은 반대로 지역정서에 의해 국민의당을 지역정당으로 규정하게 됨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이 영남에서 관대해지면 다른 모습이 발생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