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육아 일찍 마치신분들 시간남으면 뭐하시나요

조회수 : 1,343
작성일 : 2016-04-14 11:33:27
자녀가 성인이 되진않았지만
어느정도 중고등정도 된 분들은 시간 나면 주로 무얼하시나요
전 결혼을 일찍해서 지금 36살인데 아들이 6학년이에요
이제 중학생 되려면 일년도 채 안남았는데
뭔가 딜레마가 생기네요
치열하게 아이만 바라보던 육아가 어느정도 마무리되고
아이는 훌쩍 커서 저랑 놀기보다는 친구들이랑 놀거나 컴퓨터 스마트폰 이런걱로 주로 놀구요
아이가 크면 돈 많이 벌어야지 라고 생각했으나
아직 방학이나 주말에 아이혼자 방치하기가 좀 그래서
파트타임 알바 정도 하고 있어요
근데 하루 6시간정도 하는 알바에도 저질체력에 집안일도 겨우겨우 하고 있어서
전공을 살린다거나 풀타임 잡은 생각도 못하고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도 뭔가 매너리즘에 빠진듯
하루하루가 무료하고 뭔가 활력을 찾고 싶어요
더 늦기전에 이쁜 딸하나 키워보고싶기도한데
경제적으로 지금도 겨우 빠듯하게 유지하고 있고
아들래미 앞으로 돈들어갈일도 많을것 같구요
아이에게 신경 많이 써주고 싶어도 크고나니 제가 옆에서 해주는것도 한계가 있구요
그렇다고 여유있게 취미생활 할정도의 체력,경제도 안되구요
고작해야 맛난거나 좀 먹을때나 조금 기쁘지만 이것또한 살찔까봐
제대로 즐기지도 못하구요
스스로 정신적으로 뭔가 명쾌한 답이 없이 하루하루 살아가는 기분이에요
그래도 예전에 뭣모르고 어렵게 살던 때에 비하면 이게 어디냐 싶다가도
내 앞날을 생각하면 뭔가 시간을 좀더 알차게 보내고 싶어요
아이가 중고등 접어든 분들이나
육아 일찍 시작해서 마치신분들은 인생 후반부를 어떻게 보내고 계신지 궁금해요 앞으로 한 20년간은 뭔가를 하며 보내야할텐데 고민되요
IP : 175.213.xxx.6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친구
    '16.4.14 11:38 AM (122.35.xxx.146)

    대학2학년때 출산했던 친구
    외모 몸매 열심히 관리했더라고요
    애들은 초고학년 못다한 학업에 취직했더라고요
    당시 다른친구들은 결혼말 오가던 때였죠 ㅎㅎ

  • 2. 공부하세요
    '16.4.14 11:40 AM (121.168.xxx.157)

    아직 젊으니 공부 시작하세요,

  • 3. 운동
    '16.4.14 11:59 AM (101.181.xxx.120)

    뭐니뭐니해도 운동입니다.

    왜인지는 나이 들어보면 알아요. T.T

  • 4. 비슷해요
    '16.4.14 1:43 PM (58.148.xxx.91)

    전 35살이고 두아이 초등 2,3학년이라.. 좀 늦긴 하지만 제친구들사이에선 결혼 일찍 한편이죠. 저랑 형편이 비슷하신것 같네요. 전업으로 있다가 4~5년 전부터 간간히 파트하다가 전일제 몇달 하다가.. 이젠 오롯이 전업주부입니다. 새로 시작한 공부가 있어서 지금은 학생겸 전업주부네요. 1년과정으로 공부중에 있고 이 과정 끝나면 바로 취업해서 실무에 뛰어들 생각입니다. 아이들은 이제 손이 많이 줄었습니다. 숙제랑 준비물 챙기기도 알아서 챙기도록 시키고 밥도 차려주면 알아서 먹고 샤워도 아이들끼리 하는 연습 시키고 있어요. 이젠 점점 더 할일이 없어지고.. 저도 집안일에 뜻한 바가 크지않아서 기본적인 정리/밥차리기/설겆이/빨래 대충하고 나머지시간엔 공부합니다.. 가끔씩 이렇게 손을 떼도 되나 싶을 정도이지만 자율적이고 독립적으로 키우자.. 나름 이유가 있지만 그래도 자기합리화에 가깝네요.. 매일 앉아서 공부만하고 스트레스로 밤에 야식과 술로 위안삼았더니..살이 10키로 쪘습니다. 그전에도 날씬한 몸이 아니었어서..위험수준이네요. 그래서 수영시작한지 2달 째 되었어요. 살은 그대로인데.. 체력이 조금 좋아졌습니다. 저도 저질체력이거든요. 아무튼 권하고 싶은건 운동/공부네요. 둘다 하시면 하루 금방갑니다. 전 님보다 아이도 어려서 짬짬히 챙겨줄건 더 챙겨줍니다. 가끔씩 우울하긴 합니다. 이렇게 살아도 되나.. 너무 아이들 학습에 신경을 쓰지 않는거 아닐까.. 근데 엄마가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공부하라고 쪼으는 것보단 더 좋을거라 위안삼아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8715 어제 예림이네 만물트럭 보셧어요? 6 ///// 2016/04/14 4,165
548714 다시 생각해도 웃음이 실실 나와요 23 ㅇㅇ 2016/04/14 3,905
548713 운전 공식 책도 내고 유명한 운전연수선생님 이름이 뭐죠? 5 돌돌엄마 2016/04/14 1,936
548712 썬베이스를 선크림 대신 써도 되나요? 1 ㄷㄷ 2016/04/14 2,332
548711 생활정보지 보니 노래방도우미 수요가 엄청난 모양이네요 5 dd 2016/04/14 3,028
548710 한국의 총선결과를 바라보는 각국의 속내(추론) 1 꺾은붓 2016/04/14 1,256
548709 그럼 야권단일화 한 12 총선은 도대체 왜 진거냐? 12 .... 2016/04/14 1,111
548708 이번 선거는 국민의 승리다. 5 망치부인 2016/04/14 806
548707 레임덕이 아닌 레임닭이래요 7 ㅋㅋ 2016/04/14 1,568
548706 그런데 반기문을 왜 미나요? 아무도 지지안하는데 9 Re 2016/04/14 2,481
548705 전 이번처럼 눈치 안보는 것 처음봤어요 5 ag;ad 2016/04/14 2,205
548704 통그랑땡에 양파 갈아 넣는 것과 잘게 썰어 넣는 것? 5 어느 것이 .. 2016/04/14 1,148
548703 동작구민들은 왜 나경원 찍었는지 좀 말해주세요 9 알려주오 2016/04/14 2,821
548702 새누리당에 촉구합니다!! 3 너울바다 2016/04/14 583
548701 테러방지법은? 2 111 2016/04/14 606
548700 김홍걸위원장이 광주학살 얘기하면서 우네요.. 16 ... 2016/04/14 3,645
548699 이번에 종로에서 당선되신 분이 호남에서 나왔다면 3 ... 2016/04/14 804
548698 더민주가 호남에서 참패한것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24 ..... 2016/04/14 2,876
548697 정의당 지지자입니다. 13 노랑 2016/04/14 2,120
548696 기도가 통했나요? ㅎ 4 내일 2016/04/14 931
548695 아이문제로 이렇게 이야기 하는 동네엄마...어떠세요? 14 ..... 2016/04/14 4,579
548694 다들 박근혜한테 찍히고 싶어할듯.. 2 dd 2016/04/14 901
548693 아직도 더민당과 문재인이 정권교체 대안이라고 생각하는 콘크리트 .. 14 자취남 2016/04/14 1,156
548692 손석희에 전원책 의문의 1패 8 berobe.. 2016/04/14 3,403
548691 접촉사고 2 자동차 2016/04/14 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