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육아 일찍 마치신분들 시간남으면 뭐하시나요

조회수 : 1,212
작성일 : 2016-04-14 11:33:27
자녀가 성인이 되진않았지만
어느정도 중고등정도 된 분들은 시간 나면 주로 무얼하시나요
전 결혼을 일찍해서 지금 36살인데 아들이 6학년이에요
이제 중학생 되려면 일년도 채 안남았는데
뭔가 딜레마가 생기네요
치열하게 아이만 바라보던 육아가 어느정도 마무리되고
아이는 훌쩍 커서 저랑 놀기보다는 친구들이랑 놀거나 컴퓨터 스마트폰 이런걱로 주로 놀구요
아이가 크면 돈 많이 벌어야지 라고 생각했으나
아직 방학이나 주말에 아이혼자 방치하기가 좀 그래서
파트타임 알바 정도 하고 있어요
근데 하루 6시간정도 하는 알바에도 저질체력에 집안일도 겨우겨우 하고 있어서
전공을 살린다거나 풀타임 잡은 생각도 못하고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도 뭔가 매너리즘에 빠진듯
하루하루가 무료하고 뭔가 활력을 찾고 싶어요
더 늦기전에 이쁜 딸하나 키워보고싶기도한데
경제적으로 지금도 겨우 빠듯하게 유지하고 있고
아들래미 앞으로 돈들어갈일도 많을것 같구요
아이에게 신경 많이 써주고 싶어도 크고나니 제가 옆에서 해주는것도 한계가 있구요
그렇다고 여유있게 취미생활 할정도의 체력,경제도 안되구요
고작해야 맛난거나 좀 먹을때나 조금 기쁘지만 이것또한 살찔까봐
제대로 즐기지도 못하구요
스스로 정신적으로 뭔가 명쾌한 답이 없이 하루하루 살아가는 기분이에요
그래도 예전에 뭣모르고 어렵게 살던 때에 비하면 이게 어디냐 싶다가도
내 앞날을 생각하면 뭔가 시간을 좀더 알차게 보내고 싶어요
아이가 중고등 접어든 분들이나
육아 일찍 시작해서 마치신분들은 인생 후반부를 어떻게 보내고 계신지 궁금해요 앞으로 한 20년간은 뭔가를 하며 보내야할텐데 고민되요
IP : 175.213.xxx.6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친구
    '16.4.14 11:38 AM (122.35.xxx.146)

    대학2학년때 출산했던 친구
    외모 몸매 열심히 관리했더라고요
    애들은 초고학년 못다한 학업에 취직했더라고요
    당시 다른친구들은 결혼말 오가던 때였죠 ㅎㅎ

  • 2. 공부하세요
    '16.4.14 11:40 AM (121.168.xxx.157)

    아직 젊으니 공부 시작하세요,

  • 3. 운동
    '16.4.14 11:59 AM (101.181.xxx.120)

    뭐니뭐니해도 운동입니다.

    왜인지는 나이 들어보면 알아요. T.T

  • 4. 비슷해요
    '16.4.14 1:43 PM (58.148.xxx.91)

    전 35살이고 두아이 초등 2,3학년이라.. 좀 늦긴 하지만 제친구들사이에선 결혼 일찍 한편이죠. 저랑 형편이 비슷하신것 같네요. 전업으로 있다가 4~5년 전부터 간간히 파트하다가 전일제 몇달 하다가.. 이젠 오롯이 전업주부입니다. 새로 시작한 공부가 있어서 지금은 학생겸 전업주부네요. 1년과정으로 공부중에 있고 이 과정 끝나면 바로 취업해서 실무에 뛰어들 생각입니다. 아이들은 이제 손이 많이 줄었습니다. 숙제랑 준비물 챙기기도 알아서 챙기도록 시키고 밥도 차려주면 알아서 먹고 샤워도 아이들끼리 하는 연습 시키고 있어요. 이젠 점점 더 할일이 없어지고.. 저도 집안일에 뜻한 바가 크지않아서 기본적인 정리/밥차리기/설겆이/빨래 대충하고 나머지시간엔 공부합니다.. 가끔씩 이렇게 손을 떼도 되나 싶을 정도이지만 자율적이고 독립적으로 키우자.. 나름 이유가 있지만 그래도 자기합리화에 가깝네요.. 매일 앉아서 공부만하고 스트레스로 밤에 야식과 술로 위안삼았더니..살이 10키로 쪘습니다. 그전에도 날씬한 몸이 아니었어서..위험수준이네요. 그래서 수영시작한지 2달 째 되었어요. 살은 그대로인데.. 체력이 조금 좋아졌습니다. 저도 저질체력이거든요. 아무튼 권하고 싶은건 운동/공부네요. 둘다 하시면 하루 금방갑니다. 전 님보다 아이도 어려서 짬짬히 챙겨줄건 더 챙겨줍니다. 가끔씩 우울하긴 합니다. 이렇게 살아도 되나.. 너무 아이들 학습에 신경을 쓰지 않는거 아닐까.. 근데 엄마가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공부하라고 쪼으는 것보단 더 좋을거라 위안삼아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8063 멀티미디어 메세지가 왔는데 열어봐도 될까요? 1 모르는 2016/04/14 2,134
548062 남친 숙소에서 보게 된 콘돔.. 26 ... 2016/04/14 11,823
548061 FAT 1급 따신분 계신가요? 혹시 2016/04/14 360
548060 부자면서 시크하게 새누리찍는 분들... 44 ㅋㅋㅋ 2016/04/14 4,691
548059 중2 아들반 애가 자꾸 패드립을 한다고 해요 14 가을여행 2016/04/14 3,935
548058 우연히 애견샾의 야외 데크에 있던 두마리 강아지를 봤는데요 !!.. 7 아 장모 치.. 2016/04/14 1,707
548057 롯데백화점본점에 과일코너 어때요? 2 .. 2016/04/14 1,142
548056 didn't have the time과 그냥 time 문제..... 1 ㅇㅇ 2016/04/14 483
548055 세월호 리본 달고 있다 안 좋은 소리 들었네요 21 0416 2016/04/14 4,384
548054 오이소박이 할 때 절인 후 씻나요? 4 요리고수님들.. 2016/04/14 1,810
548053 정말로 수준낮아 보이는 건. 생각없어 보이는건요 7 국민의힘 2016/04/14 1,917
548052 개업할때 신문에 전단지 넣는거 효과 있을까요? 9 고민중 2016/04/14 1,234
548051 애키우다 힘들면 자살충동 일어날수도잇어요? 6 ㅇㅇ 2016/04/14 2,203
548050 지인이 다단계해서 인연 끊은 분들 계신가요? 7 ㅇㅇ 2016/04/14 2,648
548049 20대총선 언론의 이상한 술수 8 언론의 술수.. 2016/04/14 1,740
548048 단아한 느낌은 어디서 오는걸까요? 20 .. 2016/04/14 14,762
548047 태양의 후예 뭔가요? ㅎㅎ 9 2016/04/14 4,381
548046 맘스x치 치킨이요 원래 그렇게 안짠가요? 9 2016/04/14 2,405
548045 양파 카라멜화한거 얇게 냉동에 얼렸다가 음식에 넣어도 되나요 2016/04/14 912
548044 첫 투표권 행사한 우리 아들이 친구들에게 한 말 6 ㅎㅎ 2016/04/14 1,564
548043 표창원 화끈하네요~!! 42 어머 2016/04/14 20,762
548042 요즘 중학생도 눈썹 다듬나요? 3 -_- 2016/04/14 798
548041 선거날 윗동네 흙비 황사비 내렸나요? 3 남쪽맘 2016/04/14 466
548040 빨래하고 널으면 생선비린내가 나요.... 6 빨래냄새 2016/04/14 6,097
548039 도로연수는어디에서 연수 2016/04/14 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