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생활이여 안녕

조회수 : 1,935
작성일 : 2016-04-14 03:00:52
작년에 글 썼었네요
아기 7개월인데 남편외도로 이혼준비중이라고요

준비중이면서 전 구직중이라 구해지면 나가려했는데 엄동설한에 싸우고 아기랑 나가라기에 친정을 와서 지내고 있습니다
그간 상간녀와 통화도 했는데 전 그 여자 번호를 몰랐는데 그 년이 제 번호를 저장해서 제 카톡에 뜨기에 통화했습니다
제가 아이 아빠에게 내 앞에놔서 사과하랬더니 그 여자에게 전화해서 니 이름안다고 했나봐요 그러면서 제 전화번호 주었다더군요 쓰레기
상간년은 딴 여자도 만나고 다녔다며 나에게 어처구니 없는 소릴해서 통화후 잠을 제대로 못자고 있네요

애를 봐서 살아야하나 고민중이라 좀 지켜봤는데
시부모님들 아이아빠가 미친놈이라고 하면서도 정작 저에게 제가 미안하다고 하라고 그러면서 가정 지키라고 합니다
전 앞으로 그러지 않겠다는 약속이 있지 않는 한 안가겠다고 했더니요
눈에 자기 자식만 보이나봅니다
아이 할아버진 게다가 이전엔 바람피우는게 흠도 아니었다며 ㅎㅎ
외도만 문제가 아닌데 말이죠

대체 뭘 위해 제가 그래야하는지도 모르겠네요
아이에게 보통만 해도 살라고 하는데 생략된 얘기중 나가라면서 아이에게도 쓰레기같은 짓 했고요
그 모든 얘기 다 알면서 저에게 미안하다고 하라는 아이 할머니 얘기가 참 이해도 안가고 어처구니없고 혼자 일하다 쌍시옷 욕도 나옵니다
나를 얼마나 우습게 아나싶기도 하고

근데 누구든 나에게 어떻게 말하고 행동할 수 있지. 다만 나는 그 후에 선택하여 행동하거나 말할 수 있다 라도 생각하니 편해집니다

나에게 그런 요구도 할 수 있죠
근데 난 잘못한 것도 없고 사과할 이유도 마음도 없다 그게 내 선택이다

이만 정리합니다
아이가 이제 돌인데 아빠도 모른채 살아갈게 미안하지만 아이에게도 잘하지 못했으므로 끝냅니다
사람 잘 못 골라 결혼한 제 잘못이네요

그냥 아이만 건강하게 잘 자라주고 둘이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게 잘 지낼 수 있기만 바랍니다

아니랑 잘 살기만 바라고 앞만 보겠습니다
IP : 125.140.xxx.22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16.4.14 3:12 AM (175.223.xxx.69)

    마음 괴롭고 아프시겠지만
    오늘 투표 결과 땜에 댓글이 없을 듯 해요.
    용기내시기 바랍니다.

  • 2. 힘든
    '16.4.14 4:05 AM (73.225.xxx.150)

    시간이실테지만 꼭 좋은 날 오실꺼예요.
    가정을 지키라는 말 참 쉽게들 하지 싶어요. 이미 남편이라는 사람이 다 깨어놓아 지킬 것이 없는 가정을 무슨 수로 당한 사람보고 지키라는 건지...
    바람핀 사람이 무릎꿇고 사죄해도 그 상처가 마음에 남아 넘어가기 힘든 시간일텐데 무슨 원글님께 사과하라고 한답니까... 사람 참 이기적이고 뻔뻔해요.

    마음 잘 추스리시고 아이들 보시고 힘내세요.

  • 3. ...
    '16.4.14 6:52 AM (182.231.xxx.170) - 삭제된댓글

    네...힘내시구요..
    너무 멀리 보지마시고 이쁜 아가랑
    행복한 하루하루 보내시면 어느새 훌쩍 커서..
    원글님 옆에서 든든한 친구가 될 꺼예요...
    그래도 결단력 있는 엄마라 아이가 잘 자랄 꺼 같아요..

  • 4. 또 봄이 와요 곧
    '16.4.14 11:22 AM (103.26.xxx.224)

    많이 힘드셨죠?
    안아 드리고 싶네요...

    아이가 그리 어리니 많이 두렵고 막막하고.. 외로우시겠지만...
    시간은 가고... 아이는 자라고...
    잘 살 수 있어요.
    너무 걱정 마세요.. 아직 젋잖아요.
    다만 한가지, 건강은 기를 쓰고 잘 챙기도록, 오케이?!!
    경험자 언니가 드리는 말씀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9212 치아 갯수와 얼굴형의 연관성 13 치아 2016/04/18 6,516
549211 2016년 4월 18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6/04/18 655
549210 손혜원 페이스북 10 흥분 금지 2016/04/18 2,210
549209 스마트페이,모바일 페이 잘 쓰시는 분 어떤 거 쓰세요? 궁금 2016/04/18 338
549208 대학생 용돈 얼마가 적당한가요? 24 용돈 2016/04/18 4,198
549207 불면증치료에 효과보신 거 공유해요 16 블면 2016/04/18 2,601
549206 한국 의석수 늘려야 한다 9 ㅇㅇ 2016/04/18 782
549205 그것이 알고 싶다, 세타, 각 학문마다 "각도".. 세타Θ 각도.. 2016/04/18 1,749
549204 저 지금 운동 나가요. 4 ㅣㅣ 2016/04/18 1,671
549203 외국 생활하면서 음식이 몸에 안 맞는구나 느끼시나요. 4 -- 2016/04/18 1,936
549202 엘에이에서 세월호 2주기 추모제 열려 2 light7.. 2016/04/18 463
549201 복사지 두꺼우면 용지걸림 없나요? 3 2016/04/18 842
549200 마트 앞에서 잘 생긴 남자가 웃어줬어요 4 ㅇㅇ 2016/04/18 2,464
549199 더민주 ‘재외선거 득표’ 새누리의 2.5배 11 샬랄라 2016/04/18 2,119
549198 "한국의 주입식 교육"이란 말이 많은데 미국 .. 17 %%% 2016/04/18 4,508
549197 해외이사시 예물보석 기내가방에 넣어도 되나요? 4 이사 2016/04/18 3,494
549196 강아지들이 나이들면 코 고는 횟수가 느나요 5 . 2016/04/18 1,140
549195 입생로랑 볼륍떼 립스틱 색상 추천이요 2 화장 2016/04/18 1,179
549194 투표담날 연차필쑤 2 더개표라이브.. 2016/04/18 706
549193 손태영은 혼전임신해도 결혼만잘하든데....??? 9 2016/04/18 6,249
549192 아로니아로 눈을 떴다네요. 15 아로니아 만.. 2016/04/18 7,583
549191 안주무시는 님들~뭐하고 계시나요? 10 ........ 2016/04/18 1,141
549190 정말 이 시간에는 알바들 글이 싹 사라졌네요. 23 ㅎㅎㅎ 2016/04/18 2,231
549189 올해 토정비결에 제 이름이 여러사람들이 보는곳에 놓일거라고..... 1 ㅎㅎ 2016/04/18 1,023
549188 미국의치대 들어가기가 한국보다 어려울까요 24 입시 2016/04/18 7,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