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생활이여 안녕

조회수 : 1,914
작성일 : 2016-04-14 03:00:52
작년에 글 썼었네요
아기 7개월인데 남편외도로 이혼준비중이라고요

준비중이면서 전 구직중이라 구해지면 나가려했는데 엄동설한에 싸우고 아기랑 나가라기에 친정을 와서 지내고 있습니다
그간 상간녀와 통화도 했는데 전 그 여자 번호를 몰랐는데 그 년이 제 번호를 저장해서 제 카톡에 뜨기에 통화했습니다
제가 아이 아빠에게 내 앞에놔서 사과하랬더니 그 여자에게 전화해서 니 이름안다고 했나봐요 그러면서 제 전화번호 주었다더군요 쓰레기
상간년은 딴 여자도 만나고 다녔다며 나에게 어처구니 없는 소릴해서 통화후 잠을 제대로 못자고 있네요

애를 봐서 살아야하나 고민중이라 좀 지켜봤는데
시부모님들 아이아빠가 미친놈이라고 하면서도 정작 저에게 제가 미안하다고 하라고 그러면서 가정 지키라고 합니다
전 앞으로 그러지 않겠다는 약속이 있지 않는 한 안가겠다고 했더니요
눈에 자기 자식만 보이나봅니다
아이 할아버진 게다가 이전엔 바람피우는게 흠도 아니었다며 ㅎㅎ
외도만 문제가 아닌데 말이죠

대체 뭘 위해 제가 그래야하는지도 모르겠네요
아이에게 보통만 해도 살라고 하는데 생략된 얘기중 나가라면서 아이에게도 쓰레기같은 짓 했고요
그 모든 얘기 다 알면서 저에게 미안하다고 하라는 아이 할머니 얘기가 참 이해도 안가고 어처구니없고 혼자 일하다 쌍시옷 욕도 나옵니다
나를 얼마나 우습게 아나싶기도 하고

근데 누구든 나에게 어떻게 말하고 행동할 수 있지. 다만 나는 그 후에 선택하여 행동하거나 말할 수 있다 라도 생각하니 편해집니다

나에게 그런 요구도 할 수 있죠
근데 난 잘못한 것도 없고 사과할 이유도 마음도 없다 그게 내 선택이다

이만 정리합니다
아이가 이제 돌인데 아빠도 모른채 살아갈게 미안하지만 아이에게도 잘하지 못했으므로 끝냅니다
사람 잘 못 골라 결혼한 제 잘못이네요

그냥 아이만 건강하게 잘 자라주고 둘이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게 잘 지낼 수 있기만 바랍니다

아니랑 잘 살기만 바라고 앞만 보겠습니다
IP : 125.140.xxx.22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16.4.14 3:12 AM (175.223.xxx.69)

    마음 괴롭고 아프시겠지만
    오늘 투표 결과 땜에 댓글이 없을 듯 해요.
    용기내시기 바랍니다.

  • 2. 힘든
    '16.4.14 4:05 AM (73.225.xxx.150)

    시간이실테지만 꼭 좋은 날 오실꺼예요.
    가정을 지키라는 말 참 쉽게들 하지 싶어요. 이미 남편이라는 사람이 다 깨어놓아 지킬 것이 없는 가정을 무슨 수로 당한 사람보고 지키라는 건지...
    바람핀 사람이 무릎꿇고 사죄해도 그 상처가 마음에 남아 넘어가기 힘든 시간일텐데 무슨 원글님께 사과하라고 한답니까... 사람 참 이기적이고 뻔뻔해요.

    마음 잘 추스리시고 아이들 보시고 힘내세요.

  • 3. ...
    '16.4.14 6:52 AM (182.231.xxx.170) - 삭제된댓글

    네...힘내시구요..
    너무 멀리 보지마시고 이쁜 아가랑
    행복한 하루하루 보내시면 어느새 훌쩍 커서..
    원글님 옆에서 든든한 친구가 될 꺼예요...
    그래도 결단력 있는 엄마라 아이가 잘 자랄 꺼 같아요..

  • 4. 또 봄이 와요 곧
    '16.4.14 11:22 AM (103.26.xxx.224)

    많이 힘드셨죠?
    안아 드리고 싶네요...

    아이가 그리 어리니 많이 두렵고 막막하고.. 외로우시겠지만...
    시간은 가고... 아이는 자라고...
    잘 살 수 있어요.
    너무 걱정 마세요.. 아직 젋잖아요.
    다만 한가지, 건강은 기를 쓰고 잘 챙기도록, 오케이?!!
    경험자 언니가 드리는 말씀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3709 채크무늬 브랜드 좀 찾아주세요~ 딸기야 놀자.. 2016/06/06 560
563708 항공권 수하물 정보 좀 봐 주세요 2 영어 2016/06/06 748
563707 중등 사회, 국어 인강 1 따사로운햇살.. 2016/06/06 1,400
563706 (약한 19) 이 남자 어떤 심리인지 봐주세요.. 20 Fienk 2016/06/06 8,234
563705 고1 아들이 성악을 전공하고 싶어하는데요.. 전망이 어떤가요 15 성악 2016/06/06 4,393
563704 냉장고 선택 3 정 인 2016/06/06 1,688
563703 아파트2층 이사왔는데 바깥에서 저희집 내부가 다 보이네요 13 월세 2016/06/06 6,245
563702 베스트 글에 올라온 결혼생활 끝내겠다는 원글입니다 137 미칠 것 같.. 2016/06/06 21,228
563701 물김치 담글때 밀가루풀이 가라앉는 이유는 뭘까요? 9 늘 그래요... 2016/06/05 2,617
563700 샌들 안신으시는 분들.. ... 2016/06/05 1,405
563699 극강의 레드립스틱을 찾아랏!!!^^ 29 플로라 2016/06/05 5,001
563698 비닐봉지 담기전 손에 침뭍이는 동네마트 아저씨 7 ... 2016/06/05 1,902
563697 초4 딸한테... 1 겨울좋아 2016/06/05 1,408
563696 여긴 백인외모에 대해서 높게 평가하지만 21 ㅇㅇ 2016/06/05 6,177
563695 전업주부로 3 어떤 길로 .. 2016/06/05 1,922
563694 대학교 남학생 혼자 유럽 배낭여행 보내보신분들께 여쮜요 16 콩이랑빵이랑.. 2016/06/05 2,808
563693 너무 행복한데 여기다 자랑해도 되죠? 27 질투 노 2016/06/05 14,215
563692 스모크 치즈 먹는 방법이 따로 있나요? 12 치즈 2016/06/05 10,399
563691 겔랑 구슬 블러셔요... 3 궁금 2016/06/05 3,634
563690 엑스플랫폼 dprtm 2016/06/05 702
563689 외고에 대해 아시는 분! 도움 부탁드려요 7 ㅠㅠ 2016/06/05 1,968
563688 죽전 신세계 쉐덴 어떤가요 3 나니노니 2016/06/05 3,010
563687 옥수동 수제자 보고요 12 요리 2016/06/05 6,112
563686 자외선 차단제가 함유된건 무조건 이중세안 해야 하나요? 3 .. 2016/06/05 2,603
563685 우선 됨을 vs 우선됨을 4 띄워쓰기 2016/06/05 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