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생활이여 안녕

조회수 : 1,909
작성일 : 2016-04-14 03:00:52
작년에 글 썼었네요
아기 7개월인데 남편외도로 이혼준비중이라고요

준비중이면서 전 구직중이라 구해지면 나가려했는데 엄동설한에 싸우고 아기랑 나가라기에 친정을 와서 지내고 있습니다
그간 상간녀와 통화도 했는데 전 그 여자 번호를 몰랐는데 그 년이 제 번호를 저장해서 제 카톡에 뜨기에 통화했습니다
제가 아이 아빠에게 내 앞에놔서 사과하랬더니 그 여자에게 전화해서 니 이름안다고 했나봐요 그러면서 제 전화번호 주었다더군요 쓰레기
상간년은 딴 여자도 만나고 다녔다며 나에게 어처구니 없는 소릴해서 통화후 잠을 제대로 못자고 있네요

애를 봐서 살아야하나 고민중이라 좀 지켜봤는데
시부모님들 아이아빠가 미친놈이라고 하면서도 정작 저에게 제가 미안하다고 하라고 그러면서 가정 지키라고 합니다
전 앞으로 그러지 않겠다는 약속이 있지 않는 한 안가겠다고 했더니요
눈에 자기 자식만 보이나봅니다
아이 할아버진 게다가 이전엔 바람피우는게 흠도 아니었다며 ㅎㅎ
외도만 문제가 아닌데 말이죠

대체 뭘 위해 제가 그래야하는지도 모르겠네요
아이에게 보통만 해도 살라고 하는데 생략된 얘기중 나가라면서 아이에게도 쓰레기같은 짓 했고요
그 모든 얘기 다 알면서 저에게 미안하다고 하라는 아이 할머니 얘기가 참 이해도 안가고 어처구니없고 혼자 일하다 쌍시옷 욕도 나옵니다
나를 얼마나 우습게 아나싶기도 하고

근데 누구든 나에게 어떻게 말하고 행동할 수 있지. 다만 나는 그 후에 선택하여 행동하거나 말할 수 있다 라도 생각하니 편해집니다

나에게 그런 요구도 할 수 있죠
근데 난 잘못한 것도 없고 사과할 이유도 마음도 없다 그게 내 선택이다

이만 정리합니다
아이가 이제 돌인데 아빠도 모른채 살아갈게 미안하지만 아이에게도 잘하지 못했으므로 끝냅니다
사람 잘 못 골라 결혼한 제 잘못이네요

그냥 아이만 건강하게 잘 자라주고 둘이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게 잘 지낼 수 있기만 바랍니다

아니랑 잘 살기만 바라고 앞만 보겠습니다
IP : 125.140.xxx.22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16.4.14 3:12 AM (175.223.xxx.69)

    마음 괴롭고 아프시겠지만
    오늘 투표 결과 땜에 댓글이 없을 듯 해요.
    용기내시기 바랍니다.

  • 2. 힘든
    '16.4.14 4:05 AM (73.225.xxx.150)

    시간이실테지만 꼭 좋은 날 오실꺼예요.
    가정을 지키라는 말 참 쉽게들 하지 싶어요. 이미 남편이라는 사람이 다 깨어놓아 지킬 것이 없는 가정을 무슨 수로 당한 사람보고 지키라는 건지...
    바람핀 사람이 무릎꿇고 사죄해도 그 상처가 마음에 남아 넘어가기 힘든 시간일텐데 무슨 원글님께 사과하라고 한답니까... 사람 참 이기적이고 뻔뻔해요.

    마음 잘 추스리시고 아이들 보시고 힘내세요.

  • 3. ...
    '16.4.14 6:52 AM (182.231.xxx.170) - 삭제된댓글

    네...힘내시구요..
    너무 멀리 보지마시고 이쁜 아가랑
    행복한 하루하루 보내시면 어느새 훌쩍 커서..
    원글님 옆에서 든든한 친구가 될 꺼예요...
    그래도 결단력 있는 엄마라 아이가 잘 자랄 꺼 같아요..

  • 4. 또 봄이 와요 곧
    '16.4.14 11:22 AM (103.26.xxx.224)

    많이 힘드셨죠?
    안아 드리고 싶네요...

    아이가 그리 어리니 많이 두렵고 막막하고.. 외로우시겠지만...
    시간은 가고... 아이는 자라고...
    잘 살 수 있어요.
    너무 걱정 마세요.. 아직 젋잖아요.
    다만 한가지, 건강은 기를 쓰고 잘 챙기도록, 오케이?!!
    경험자 언니가 드리는 말씀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3498 원어민 영어회화 얼마 정도 하나요? 2 알고 싶다 2016/05/02 1,652
553497 세종시 이사가도 될까요? 4 ... 2016/05/02 2,200
553496 이것 좀 해석해주세요. ㅜㅜ 1 ... 2016/05/02 501
553495 허니콤보는. 완전 느끼하네요 2 2016/05/02 1,065
553494 전 누군가를 간병하는 데에 최적화된 인간형인가봐요 8 피곤하나 보.. 2016/05/02 2,672
553493 시그널 첨부터 보는 중인데요. 5 .... 2016/05/02 1,825
553492 노트 5 쓰는데 신세계네요 9 ".. 2016/05/02 3,459
553491 입주전 공사때문에 잔금이 미리 필요한데요.... 2 미엘리 2016/05/02 1,030
553490 부천 영어과외샘 소개받고싶어요 5 빨간 2016/05/02 859
553489 아이가 저녁부터 갑자기 팔이 저리다고... 5 ... 2016/05/02 1,432
553488 대인관계 방법좀 알려주세요 4 고민 2016/05/02 1,907
553487 물 사드시는 분들.. 제가 예민한가요? 20 음.. 2016/05/01 6,868
553486 집값 폭락해야 집산다는 논리는.. 15 ㅋㅋ 2016/05/01 4,195
553485 남편이 잘해주는데 기쁘지않아요 7 남편 2016/05/01 2,813
553484 중2 영어 writing 교재 추천부탁드려요 3 하늘처럼 2016/05/01 1,264
553483 월 1억 벌면 하고 싶은 거 다 해보고 살 수 있을까요? 26 몇년후 2016/05/01 6,907
553482 이런사람은 도대체 뭐하는 사람일까요? 2 허허 2016/05/01 1,311
553481 브라질은 대통령 탄핵하더니..민영화 가속화할거라고 미셸테메르 2016/05/01 723
553480 전현무 제 눈에만 아파보이는 건가요?? 8 // 2016/05/01 5,982
553479 노트북 2개 잭으로 연결해서 볼 수 있나요? 5 궁금 2016/05/01 728
553478 이것만 하면 이뻐진다 하는 목록이 있나요? 8 오늘은 예쁘.. 2016/05/01 4,247
553477 노래좀 찾아주세요 3 2016/05/01 605
553476 19)남편이 거부하는데 어떻게 사나요 56 후후 2016/05/01 25,242
553475 렛미홈 보셨나요? 5 홈홈 2016/05/01 2,602
553474 직원들이 거의 여자들이라 말이 너무 많아요 7 2016/05/01 1,6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