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후 아이들에게. . .

.... 조회수 : 2,812
작성일 : 2016-04-13 23:22:59

곧 숙려기간이 끝납니다.

아이들은 중2,고1입니다.

어릴때부터 간간히  부모가 크게 다툰것도, 한집에 살면서 말 없이

서로 유령처럼 지내는걸 오래 봐 왔기에

아이들에게 부모의 이혼이 별 다를게 없을거라 생각됩니다.

서로에게 무슨 치명적인 사건이 있은건 아니었지만

살아온 날들에게 서로 매순간 비수같은 말들로 가슴들을 후벼팠기에

서서히 남아 있는정이나 미움이나 없습니다.

남편은 적어도 아이들이 대학 갈때까지만이라고 하고

몇번 이혼위기를 넘겼지만

이젠 그 간간히 이어나가는게 아무에게도 의미가 없어요.

남편만 나가기로 했고, 저도 직장을 나가지만

모든 지원은 다  그대로, 아이들에겐 변할게 아무것도 없어요.

재산도 대출금도 다 같은 비율로 나누고 공증하기로 했고

저도 아무렇지도(?) 않아요.

남편은 애들 대학이라도 가면 학자금이 나오니 호적상 아빠밑에 애들을 두자고 하는데

친권을 가지겠다는 말이겠지요.

부부는 남이 되었지만, 평소 냉냉한 애비여도 애들한테는 아빠니

애들앞에서 아빠 원망이나 욕을 하지는 않을겁니다.

이글을 적으면서 어떤 답을 얻고자 하는건 아니고

일기장이 없어서 몇자 끄적여 봅니다.

저도 모진말로 상처 많이 주었지만

음...이혼녀가 되긴 억울해요.

아이들에게도 좋은 모습만 보여주려 했지만

미안해요.

딱 아이들만 생각한다면

다른건 다 실행하되  서류정리만은 하지 말까 생각도 해요.

미련이 남아서가 아니라

혹 결혼때 걸림돌이 될까 싶어서요..

 

 

 

IP : 121.174.xxx.17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4.13 11:26 PM (61.98.xxx.189)

    아이들 생각하신다면 조금만 더 힘내 보세요
    숙려기간 끝나도 구청에 신고 안하면 이혼 성립 안되지 않나요?
    아이들 사춘기입니다.

  • 2. ...
    '16.4.13 11:48 PM (125.177.xxx.172)

    아빠가 가정을 흔들 만큼 위험한거 아니라면 서류는 그냥 두세요. 짐꾸려 일단 나가게 하시고 별거부터 하세요.
    그렇게 2년이나 얼마간 있다보면 감정도 정리될꺼고요. 아이들 충격도 좀 덜하지 않을까요. 그러다가 아이들 크고 서류를 정리해야겠다하면 그때 해도 되구요. 윗님말씀처럼 구청에 서류제출을 하지 마세요. 애들 아빠가 하려나요? 잘 얘기해 보세요

  • 3. ㅇㅇ
    '16.4.14 1:02 AM (222.107.xxx.241)

    큰문제가 없다면 애들 대학 들가고 성인되서 편하게 얘기 할수있을때까지만 서류 놔두는거 어떨까요?
    제 아는 분은 의처증 심한 남편분이였는데
    아들이 대학 가더니 이제 그만 이혼하시라고 하더래요
    기다려줘서 고맙다면서~~편하게 이혼했어요
    님도 일단 남편 나가 생활할거라 하니 조금만 참으심 어떨런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7873 이인제는 이번에는 생존을 못하는거같네요 ㅎㅎ 35 피닉제 2016/04/14 2,292
547872 더민주 비례망한건 김종인덕이죠 24 대선은.. 2016/04/14 2,106
547871 더민주 1 석만 더 얻으면~ 24 ... 2016/04/14 2,635
547870 이번 선거 결과로 당분간 6 너무 좋아서.. 2016/04/14 737
547869 이동네는 이변이없는 이상 1번인가봐요... 2 바꿔보자 쫌.. 2016/04/14 600
547868 양산을 민주 이기고 잇어요 이대로 고고 2 이기대 2016/04/14 410
547867 술 한잔 했어요. 혼자서 3 다행 2016/04/14 569
547866 정동영 울어요 ㅋㅋ 18 ... 2016/04/14 4,966
547865 세상에 더민주109 새누리105 16 아마 2016/04/14 2,105
547864 관악구민입니다.. 저는 슬퍼요..ㅠㅠ 18 관악구민 2016/04/14 2,377
547863 아 오랜만에 기분 좋은 분들 댓글 달아주세요. 19 국정화반대 2016/04/14 667
547862 여러분은 누구 응원하셨어요? 10 인생뭐있어 2016/04/14 391
547861 투표결과가 먼가 현실성이 없다... 13 ㅡㅡa 2016/04/14 1,911
547860 김종인이 잘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나요? 14 ... 2016/04/14 980
547859 야권에서 가장시급한 국정현안이 뭐죠? 15 .. 2016/04/14 627
547858 '세월호 엄마'들이 박주민 후보에 보낸 것은?ㅡ 펌 4 하오더 2016/04/14 1,416
547857 고생 많았지요 1 ㅡㅡ 2016/04/14 242
547856 강동갑 진선미 의원 되겠네요 3 ... 2016/04/14 1,034
547855 시민 감시단 역할이 정말 컸네요. 21 대단 2016/04/14 2,021
547854 대한민국 아직 살아있눼 5 YES 2016/04/14 516
547853 출구2위였던 조응천의원님..문님이 걱정하셨던 10 2016/04/14 1,447
547852 더민주 108 새누리 107 16 ~~ 2016/04/14 1,908
547851 지역구는 더불어가 앞서고 있음 6 ........ 2016/04/14 639
547850 안철수 대통령 될까요? 답답합니다.. 66 ㅓㅓ 2016/04/14 6,850
547849 국정원 김병기 7 미미 2016/04/14 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