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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해외에서 한국으로 시험관하러 들어갈 때 거주문제 상의드려요.

저요 조회수 : 2,064
작성일 : 2016-04-13 17:29:01
안녕하세요.
외국에 거주중인데 여기서 시험관 2차 얼마전에 실패하고 급좌절과 우울모드에 있다가, 이러면 나도 남편도 무너질 거 같아서 정신차리고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한국들어가서 시도하려고 합니다.
남편은 잠깐 한국 들어와서 정자제출(?)해서 냉동시킬 거고, 하다 모자라면 여름 휴가 때도 잠깐 와서 또 제출하면 될거 같아요. 한국들어가서 시도한다 해도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나중에 더 나이들어서 후회가 없도록 할 수 있는데 까지는 해보고 싶어요.
여기는 정말 가격만 비싸고 환자케어도 별로 없고, 의사면담도 쫓기듯하면서하고 설명도 대충해주고.....
방법도 정형화된 방법만 써요.
나이도 많아서 앞으로 기회가 별로 없는데 시간과 돈만 낭비한 거 같네요. (ㅠ.ㅠ)
아무래도 한국의 발전한 병원시스템과 배양기술을 따라갈 수 없는거 같아요.

문제는 한국에 거주할 곳이 마땅치 않은데, 이유는 친정어머니께서 히스테릭하고 잔소리가 많이 심하신 편인데
친정아버지까지 편찮으세요. 그나마 다행히 신약을 드셔서 일상생활을 하시는데는 별 지장 없으신가봐요 . 그래서 하루 5시간 반정도 하는 일을 하고 계신데요.
아무래도 시험관시술 후는 스트레스 없어야 하고 편한한 마음으로 지내는 게 관건인데 친정집에 있으면 엄마의 짜증과 폭풍잔소리는 도움이 안될거 같아서요. 그래도 제가 엄마 비위 건드리지 않고 생활비 넉넉히 내고, 엄마 힘드시면 청소하는 사람써서 친정에 있을까도 생각해 봤는데, 친정엄마는 용돈이든 뭐든 돈 드리면 1주일 정도만 잘해주시고 그 이후로 다시 원래 성격으로 돌아오세요.

친정언니는 시어머니 아파트가 여름엔 비어있으니 양해 구하고 들어가 있으라는 제안을 내놓았어요. 시부모님도 외국에 거주하시는데 가을에서 봄까지만 한국에 계시거든요. 그런데 시어머님이 고령에 시험관하는 걸 혹시 반대하실까봐, 시부모님께는 비밀로 하고 시험관 진행하고 싶기도 하고, 또 주인없는 집에 들어가 있는 것도 사실 뻔뻔스러운 거 같아요. 시어머님은 나쁜 분이 아니시라 사정 말씀 드리면 허락해 주실 거 같긴해요. 비용이 많이 드니 차라리 시어머님께 다 오픈하고 그냥 딱 눈감고 이번만 뻔뻔스러워 질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그래도 세상에 공짜는 없으니 시부모님 도움받으면 그만큼 제가 더 순종해야 하는 거죠. 

이도 저도 안돼면 원룸에서 지내면서 진행하는 방법도 생각해 보았어요.

물론 결정은 제가 하고 여러분 의견은 참고만 하겠지만 그래도 의견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IP : 5.146.xxx.16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4.13 5:36 PM (223.62.xxx.112)

    시험관 시술할 때는 맘 편한게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요?
    친정은 아닌것 같고, 시부모님댁도 괜히 맘이 불편할 수 있으니(시어머님이 다 이해하신다고해도) 원룸이 낫지 않을까 싶네요.
    경제적인 부담만 감당하실 수 있다면요.
    아무튼 꼭 좋은 결과 있기를 기원합니다.

  • 2. 패군마눌
    '16.4.13 5:37 PM (103.57.xxx.35)

    다른 병원은 모르겠고, 저는 마리아 병원을 다녔었는데 자체 레지던스 시설이 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저는 서울 동생집에 머물렀었지만 팜플렛을 본 건 또렷하게 기억해요. 시험관 하면서 제일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스트레스 받으면 안 되는건데... 어짜피 미국에 비하면 한국에서 하는 시험관 비용은 절반도 안 하잖아요. 그냥 돈 조금 더 쓰시고 맘 편하게 지내세요

  • 3. 원글
    '16.4.13 5:39 PM (5.146.xxx.169)

    그렇죠? 저도 글을 쓰고 보니 비용이 부담되긴 하지만 깔끔하게 원룸쪽으로 마음이 가고 있어요.
    요즘 한국에서 여자혼자 원룸살아도 위험하거나 그렇진 않겠죠?
    첫댓글 감사합니다.

  • 4. mimi
    '16.4.13 5:42 PM (5.146.xxx.169) - 삭제된댓글

    패군마눌님 댓글 감사해요. 그런가요? 어디 마리아 인지 혹시 기억나시는지요?
    맞아요. 미국은 아니고 유럽인데요. 여기도 비용 장난아니죠. 한국의 2배.
    그래요. 남편도 자기 부모지만 남에게 폐끼치는 걸 꺼려하는 성격이라 별로 안좋아하는 거 같아요.

  • 5. 원글
    '16.4.13 5:43 PM (5.146.xxx.169) - 삭제된댓글

    패군마눌님 댓글 감사해요. 그런가요? 어디 마리아 인지 혹시 기억나시는지요?
    맞아요. 미국은 아니고 유럽인데요. 여기도 비용 장난아니죠. 한국의 2배.
    그래요. 남편도 자기 부모지만 남에게 폐끼치는 걸 꺼려하는 성격이라 별로 안좋아하는 거 같아요.

  • 6. 원글
    '16.4.13 5:44 PM (5.146.xxx.169)

    패군마눌님 댓글 감사해요. 그런가요? 어디 마리아 인지 혹시 기억나시는지요? 원룸보다는 병원 레지던스가 더 나을 거 같네요.
    맞아요. 미국은 아니고 유럽인데요. 여기도 비용 장난아니죠. 한국의 2배.
    그래요. 차라리 돈 좀 더 쓰고 있는게 맘 편할 거 같아요. 남편도 자기 부모지만 남에게 폐끼치는 걸 꺼려하는 성격이라 별로 안좋아하는 거 같아요.

  • 7. 일단
    '16.4.13 5:51 PM (223.62.xxx.250)

    송파마리아는 입원실이 있어요. 서울역차 강남차병원 모두 제휴호텔이 있더군요.

  • 8. 원글
    '16.4.13 5:54 PM (5.146.xxx.169)

    일단님 댓글 감사합니다. 그렇군요. 병원 알아보고 있는데 왠지 송파 마리아가 끌리네요. 자세히 알아봐야겠어요.

  • 9. 까페가입하세요.
    '16.4.13 5:56 PM (223.62.xxx.250)

    네이버 불임은 없다 아가야 어서오렴~
    해외에서 시험관하러 오신분들 글 많아요

  • 10. ...
    '16.4.13 5:58 PM (114.204.xxx.212)

    교통 좋은곳에 레지던스 얻어서
    시간 될땐 구경도 다니고 하고 싶은거 하며 지내세요

  • 11. 원글
    '16.4.13 6:13 PM (5.146.xxx.169)

    네. 좋은카페 소개 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여 가입해야 겠어요.
    그렇구나. 해외에서도 많이 한국으로 가시는 군요.

    ...님도 댓글 감사해요~

  • 12.
    '16.4.13 6:27 PM (110.70.xxx.11)

    우리 며느리가 어렵고 힘든 시험관 임신을 원한다면
    시어머니 입장에서 적극 도와줄겁니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남편과 시부모님과 상의하세요
    대부분의 부모님은 자식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 13. 원글
    '16.4.13 6:39 PM (5.146.xxx.169)

    그럴까요? 저도 깔끔한 성격이라 방 3개 중에 하나만 쓰고 나머지 방은 들어가지도 않으면 되지 않을까 생각은 해봤어요. 아무래도 아파트가 깔끔하고 넓고 주변환경도 쾌적해서 어떤면에서 레지던스나 원룸보다 좋을 거 같긴해요.
    40대라 오히려 걱정하지 않으실까, 반대하지 않으실까 좀 두렵긴 한데
    일단 오픈해 볼까 생각도 들긴해요.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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