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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랑 같이사는거 참 힘드네요

으이구 조회수 : 7,963
작성일 : 2016-04-13 09:38:43
구구절절 그동안 있었던 속터지는 이야기는 각설하고
시어머니랑 같이 살다보니
시어머니는 점점 건강해지고
저는 속이 문드러져 조만간 큰병나겠다 싶네요
집나와서 저혼자 따로 살고 싶어요
홧병말기인것 같아요
시어머니분들...
아들이랑 같이 살 생각하지 마시고 왠만하면 따로 사셨으면 좋겠어요
두 가정이 한집에 같이 사는건 한사람의 희생이 따를지 않으면 안되는것 같아요
그 희생하는 사람에게는 그 삶은 지옥이 되구요
진짜 지긋지긋하네요
IP : 223.62.xxx.113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4.13 9:42 AM (211.36.xxx.130)

    좋아서 같이 사는 사람 있겠어요?
    돈없는 아들내외가 얹혀살며 육아까지 맡기는
    집도 많아요.
    같이살기싫대도...

  • 2.
    '16.4.13 9:44 AM (184.96.xxx.103) - 삭제된댓글

    같이 살아요?
    시어머니가 갈곳없고 생활비대줄 능력있는 자식도 없어서 그런건 아닌지요?
    같이사는 경우는 딱 둘이죠.
    시부모가 아주 부자라서...혹은 시부모가 땡전한푼없어서..

  • 3.
    '16.4.13 9:45 AM (184.96.xxx.103)

    같이 살아요?
    시어머니가 갈곳없고 생활비대줄 능력있는 자식도 없어서 그런건 아닌지요?
    같이사는 경우는 딱 둘이죠.
    시부모가 아주 부자라서...혹은 시부모가 땡전한푼없어서..땡전한푼없는 부모면 길거리에 나앉으라고 할수도없으니 그게 젤 문제죠.
    돈많은 부자 시부모면 그래도 유산으로 받을거 합가로 노력봉사하고있다는걸로 참을텐데..

  • 4. ..
    '16.4.13 9:47 AM (123.213.xxx.138) - 삭제된댓글

    토닥토닥
    남일같지 않네요

    비도오는데 동네 커피집 가셔서
    창가에어 따끈한 커피한잔하시고 마음 가라앉히세요

  • 5. 합가할때
    '16.4.13 9:49 AM (113.199.xxx.150) - 삭제된댓글

    방하나 얻어드려요
    따로 사시면 며느리 눈치안보고 더 자유로워요
    자식들도 혼자계시면 더 들여다보고요

    아들집에 있으니 믿거라 하는거 있고요
    합가시에 빈손으로 오셨는지 얼마라도 들고
    오셨는지 모르겠지만 거기에 자식들이 좀
    보테서 방한칸 얻어드림 서로 좋잖아요

    긴병들어 수발하는거 아니면 그편이 부모에게도
    좋아요

    방법이 아주 없는건 아니니 남편과 상의해보세요
    방얻을 돈 한푼 없다시면 내식구려니
    나랑사는 남편이나 자식들 처럼 어머니도 내식구다
    라고 받아드리세요

    병나면 그땐 누구탓을 해야 하나요

  • 6. 하루정도만
    '16.4.13 9:51 AM (123.109.xxx.219)

    정말 지옥이 따로 없겠네요

  • 7. 공감
    '16.4.13 9:54 AM (182.230.xxx.173)

    격하게공감합니다
    시어머니랑 같이 안살아본 사람은 절대 모르죠
    윗분처럼요..
    원글님 어찌 할수 없으니 모든걸내려놓으시고
    편히 지낼수 있도록 하세요...
    잘하려구 하지마시구요

  • 8. 어머니가 사시면
    '16.4.13 9:57 AM (1.246.xxx.122)

    얼마나 더 사신다고 식의 남편말이 제일 울화통이지 말입니다.

  • 9.
    '16.4.13 10:00 AM (119.194.xxx.182)

    공감능력 제로인 첫 댓글...에휴

  • 10. 저도..
    '16.4.13 10:12 AM (14.38.xxx.68)

    제가 50이 넘었을때 정말 좋은 맘으로 시모와 합가했었어요.
    그 후 5년간 그 고통은 말할수 없었어요.
    일하며 식사 일일이 다 챙기는거. . 몸힘든거는 아무 것도 아니구요.
    깐깐하고 공주병인 시모와 사는게 얼마나 숨막히고 힘들던지..
    남들에게 점잖고 천사인 시모이니 다들 절 이해도 못해주고..
    내뱉는 말에 상처는 상처대로 입고..제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왜 그러시냐고 하니
    시모는 제게 물건 집어 던지며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본성을 드러내시더라구요.
    결국 합가 5년 만에 분가...전 시모 안보고 살아요. 상처가 너무 커서..
    아직도 꿈에 한번씩 나타나 괴롭히네요.

    시모에게서 받은거 결혼할때 전세금 500만원..
    평생 저희가 주는 생활비로 사셨어요.
    그래도 언제나 당당..
    내가 나이가 많으니 너희는 날 공경하고 응당 날 책임져야 한다....내가 살면 얼마나 살겠냐...
    어찌 나이많은 분들은 하는 말이 그리 다 똑같은지...

  • 11.
    '16.4.13 10:23 AM (122.34.xxx.218)

    참 희안한 것이...

    시부모랑 같이 사는 경우,
    시부모 늙은이들은 점점 더 건강해지고
    며느리들은 노화에 가속도가 붙고... 그렇더군요.
    적어도 제 주위에서 관찰한 바로는 예외가 없었어요.

    일단 시모의 경우 의식주 살림살이세어 완전 손을 놓으니
    일단 육체적으로 진짜 편해지는 거구요,
    합가해서 사는데 시모가 속터져 병 나는 경우는 전혀 못 봤고
    며느리 병 들거나 (0 같은 중병) 심지어 며느리가 먼저 세상 떠나는
    경우도 심심치 않습니다.

    노인들은 아무 생각도 없고 눈치도 없고 미안한 것도 없고
    몸은 편하고 마음의 작은 불편함은 며느리에게 투사해서 갈구면서 풀어대니
    내면적 스트레스도 없고

    그게 늙은이들은 이제껏 살아온 삶의 타성에 젖어서
    하루하루가 그저 흘러가니... 며느리들만 죽을 노릇이죠.

  • 12. ㅎㅎ호
    '16.4.13 10:24 AM (119.66.xxx.93)

    출근 할 때 등뒤로 대문열쇠잠금장치가 딸깍하면
    제 입에서 미소가,,
    퇴근시 회사 근처 윈도우쇼핑 철저하게 느릿느릿 다 보고
    버스안에서 내릴 정거장이 다가오면 그때부터
    돌덩이가 가슴에 점점 더 무겁게 내려앉고
    사는게 아니었어요

  • 13. 반짝반짝
    '16.4.13 10:30 AM (1.236.xxx.20)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가 연세가 몇이길래 같이사세요
    좋은 시어머니여도 같이 사는건 또다른 문제죠
    전 결혼초에 대놓고 심술부리던 그모습이 남아있어서
    같이 살자면 그때 왜그랬는지 따져묻고 못산다할랍니다
    모 대답은 벌써 알아요
    내가 언제그랬냐 .. ㅠㅠ
    남편은 엄마가? 말도안돼!
    지금은 사이나쁘지않은 고부간이지만
    81세인 지금도 따로살고
    거동못하게되심 요양병원으로 모실겁니다
    그래서 지옥같은 출근도 참으며 재취업해서 일해요
    출구는 미리 만들어두려구요
    참, 한십년전에 딸네 부부랑 같이살다가
    몇번싸우고 딸네식구가 나갔어요
    그딸 무지 효녀랍니다 예나 지금이나
    그치만 같이사는건 또 다른문제라는거
    서너살 먹은 제아들한테
    나중에 니가 제사도 지내야된단 소리할때
    제눈에 불뛰는줄 알았던게 갑자기 생각나네요 ㅠ
    큰맘먹고 전쟁 한번 치르세요
    전생불사하지않으면 안끝나요 힘내세요

  • 14. ...
    '16.4.13 10:32 AM (223.62.xxx.57)

    첫댓글 같은 인간은 왜 부지런하기까지 할까.
    어디서 희안한 경우나 보고선.
    공감이 안됨 아닥.

  • 15. ..
    '16.4.13 10:49 AM (112.161.xxx.250)

    그러게요- 첫댓글 다는 인간들은 참 부지런한듯;; 공감 안됨 아닥.222222할 일이지.

  • 16. 리기
    '16.4.13 10:59 AM (115.94.xxx.43)

    그렇게 힘드시다면.....가격 싼 월세로 방 하나 구하시는거 어떤가요? 시모 나가라하긴 힘드니 원글님 출근하는 방이요. 거기다 티비 하나 놓고 마음껏 쉬시고 집에 있는시간을 줄이는거 어떠신지요....

  • 17. ㅇㅇ
    '16.4.13 10:59 AM (220.73.xxx.248) - 삭제된댓글

    시모를 내 보낼 수 없다면
    밖에 원글님의 공간을 따로 만드세요.
    저도 아침밥 먹고 나만의 아지트로가서
    저녁할때 들어갔어요.
    그리고 우리 방에 티비 보다가
    자고 아침이면 가족들 밥해주고 청소하고 또...
    시모와 부딪칠 시간이 없으니 편하더라구요.

  • 18. 제친구
    '16.4.13 11:04 AM (1.241.xxx.222)

    담달에 시댁에 들어가는데 기대에 잔득 부풀어 있습니다ㆍ애 맡기고 외출 편하게하고, 자기가 요리 못하니 시어머니가 주방 맡으실거고, 간간히 어질러진 집 정리만 할 거라는데‥ 주변 친구들이 오히려 걱정합니다ㆍ정말 쉽지 않죠‥ 두 세대가 같이 산다는 게ㆍㆍ스트레스 꼭 풀고 사세요ㆍ진짜 큰 병나요ㆍ

  • 19. 위 친구분
    '16.4.13 11:17 AM (223.33.xxx.70)

    올케가 제 친정엄마 집에 들어와 살며 애 맡기고 출근하고
    청소하시는분이 와 청소하고
    주방일은 엄마가 맡고있지만

    그래도 스트레스 큰듯요

  • 20. 저...
    '16.4.13 11:21 AM (124.51.xxx.155)

    시어머니 환갑 되기 전에 일이 년 같이 살았는데 죽는 줄 알았어요 오십 중반밖에 안 되신 분이 맞벌이하는 제가 일 다 하기 원하시고 당신은 곧 죽을 사람처럼 맨날 잉잉거리시고 대신 밥은 한끼 두세 그릇씩 드시고.. 제가 뭐 사기만 하면 애호박 하나까지 가격 다 물어보시고... 저희가 생활비 다 대고 용돈까지 드리는 입장인데도...
    그때 생각만 하면 아직도 치가 떨려요

  • 21. 저 첫댓글
    '16.4.13 11:31 AM (223.33.xxx.49) - 삭제된댓글

    위에 애들 다 키우고나면 따로 살고 싶다는 어느분의 글에도 첫댓글로 그원글 맘상하게 달고 댓글로 더 염장 지르더만..
    그거 전문인가보네.

  • 22. 지금 같이살고 있다면
    '16.4.13 12:46 PM (219.240.xxx.31) - 삭제된댓글

    싸우세요
    본인의주장을 강하게 아주 강하고 독하게 피력하세요.
    청소도 시키시고 설겆이도 시키세요 나도 아프다고하시고

    그렇게해서 이혼이던 따로살게되던 아니면 시부모가 가사일을 분담 하게 되던 결판을 내세요

    그래야 병이 안생깁니다.

  • 23.
    '16.4.13 1:23 PM (211.36.xxx.108)

    왜 시어머니는 일하면 안되나요
    가사일 하시게 이것저것 말씀드리세요
    그리고 하고픈말 있음 하세요
    이러다 스트레스받아서 암걸립니다
    이래죽으나 저래 죽으나 할말 하고 사세요
    시어머니가 뭐가 무서워요
    편하게 생각하셔야죠

  • 24. 원글님~
    '16.4.13 2:31 PM (125.180.xxx.125)

    지금 제상태가 딱 원글님모습입니다~ 괴롭습니다! 하루하루 사는게 이건 아니지 싶어 남편에게 얘기했더니 이해의폭을 넓히랍디다~내가 옹졸해 그런가 하다가도 내속밑바닥에서부터 훅훅 올라옵니다~그냥,다~싫거든요! 엉엉 울고싶엇던 날이엇는데 원글님 글보고 남일 같지않아 글남깁니다~

  • 25. ..
    '16.4.13 2:43 PM (49.173.xxx.253)

    딱 5일 같이 있었는데 악몽이었어요. 불행하게도 그 5일이 시어머니와 저의 평생의 관계정립이 되어버렸구요. 남보다 못한 관계로...
    명절 당일 하루 말고는 연락조차 않고 삽니다. 시간이 아주 많이 흘렀지만 그때 그 5일은 사라지는게 아니므로 관계회복이 이번생은 힘들듯해요. 정말 전생이 있다면 전생에 서로에게 좋은 관계는 아니었던거 같구요.

    아마 5일에서 하루만 더 길었어도 전 애하나딸린 싱글맘이 되었을거같아요. 마지막엔 지나가는 그림자만 봐도 온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였으니깐요.

  • 26. 그게요
    '16.4.13 5:05 PM (112.164.xxx.34) - 삭제된댓글

    내가 50대가 되어보니 알아지는게요
    주변이 50대후반 60대 70대언니들이 포진해있어요
    장사를 하니 여자들이 늘 드글대며 드나드는 곳이고요

    여자들은 50대 후반부터는 나이를 안먹습니다,
    즉 10년을 3-4년 정도 먹는듯이 나이를 드는 겁니다,
    그래서 60에 만난 언니가 70이 넘어도 아직 그 모양하고 비슷합니다,
    여자들 노화가 40대까지 확 오고요
    그 담부터 속도가 확 꺽입니다,
    젊어서 고생 옴팍 한 사람 아니면 나이들면서 더 생생해집니다
    고로 시어머니와 살면 며느리 늙는건 눈에 확 들어오고 시엄니는 고대로 지요
    오히려 이거저거 챙겨 먹으니 더 건강해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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