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화창한 봄날에 우울해요

우울하다 조회수 : 787
작성일 : 2016-04-12 14:13:26
 작은 프로젝트로 시작했는데
 프로젝트가 점점 커지면서 일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어요.
 
 처음에는 돈버는 재미에 (일한만큼 돈받음)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즐겁게 일했는데 이게 어느 순간 
 너무너무 일이 많아지고 9개월째 24/7로 일하다보니 제가 너무 지친거에요.

 중간에 유산도 두번.. 의사 샘한테 일때문에 그런거냐 물었더니 
 안하던 일이면 모를까 하던 일이면 꼭 일때문에 유산되는건 아니래요.
 
 사실 두번째 유산 전까지만 해도 아직 갚을 대출이 있어서 (큰거 한장 있어요) 
 한달에 작은거 한장씩 갚으면서 제 용돈도 풍족하게 쓰니까 정말 열심히 했는데.

 두번째 유산까지 하니까 제 마음이 크게 변했어요.
 그냥 이렇게 까지 열심히 살아서 뭐하나 싶고
 남편이 버는 돈으로 살고 나는 용돈 벌이나 하면 안되나 싶고...
 (아마 이 프로젝트 빠지면 제 수입이 거의 3분의 1이하로 줄긴 할거에요..)
 
 오늘 우울한 이유는 A 팀에서 A 업무를 하고 저희가 그 다음에 B를 하는데
 가끔 A팀에서 업무가 넘쳐서 저희 일이 뒤로 밀리면
 저희 일이 뒤쳐지는게 싫어서 제가 A팀 일을 배워서 (밑작업 같은거에요) 해줬어요. 
  
 짧은거는 그냥 그렇게 해도 괜찮은데 (제 품이 별로 안들어가니까요)
 오늘은 정말.. 예로 들면 맨먼스 처럼 맨데이로 치자면 1일 분량인데
 A 팀 사람이 없어서 (오늘따라 하필) 저희 일이 놀고 있어요.

 실장님한테 이거는 제가 못한다 너무 많다 (1일 분량이니까요)
 A팀 인력 충원해달라 - 인력없다 빠꾸
 A팀에 그러면 타이핑이라도 되는 사람 연결해달라 나머지는 내가 한다 - 알았다 하고 3시간째 감감무소식

 이러니 제가 그냥 노느니 한다는 마음으로 하는데
 억울하고 (이거 한다고 제 일이 줄어드는게 아니라서요, 제 일은 나중에 또 해야하고)
 허리도 아프고... 내 일이 아닌거라 사실 힘든데 내 일 잘하려고 하는건데...

 참 우울하네요.
 프로젝트 끝날때 까지 최대한 버티는게 맞다고 머리로는 생각하는데 (대출도 최대한 갚고) 
 마음은 진짜.. 나도 그냥 좀 편하게 살고싶고...
 
 아이스 라떼가 너무 마시고 싶은데 지금 A팀 일 하느라 어디 나가지도 못하고 있어요...  
 펑크 내고 나가고 싶네요... 
 
 

IP : 118.217.xxx.2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할일없어서
    '16.4.12 2:23 PM (116.120.xxx.185) - 삭제된댓글

    맨날 꽃구경하는 할줌마에요.
    젊고 일할 능력있으니 부러워요.

    아.나도 젊고 돈벌고싶네요.

  • 2. 봄날
    '16.4.12 2:37 PM (59.9.xxx.12)

    편한 방향으로 일이 잘 풀려가길 바랍니다.
    아무것도 해 드릴 수는 없지만 조금의 위안이 되었으면 해요.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3471 사람이 너무 싫어요 10 ... 2016/06/04 15,325
563470 첫 배낭여행 유럽... 도와주세요. 15 도움요청 2016/06/04 2,205
563469 7살 용돈문제 1 미도리 2016/06/04 947
563468 곡성 질문있어요.. 5 스포있음 2016/06/04 1,570
563467 대낮인데도 모텔주차장이 가득찻네요 55 가득 2016/06/04 24,153
563466 에어쿠션 저렴하고 좋은게 5 ㅇㅇ 2016/06/04 2,638
563465 81년생 젊은 정치인 더불어 민주당 김광진 17 말도잘해 2016/06/04 1,922
563464 세입자에게 이사비 줘야하는게 어느 정도 시한까지일까요? 4 전세 2016/06/04 1,497
563463 일곱살딸 튜튜스커트 ㅜㅜ 1 초보아줌마 2016/06/04 1,520
563462 진짜 불면증인데 나아지신분들 조언 좀 해주세요 22 .. 2016/06/04 3,877
563461 외롭네요,,, 7 외롭네요 많.. 2016/06/04 1,843
563460 르몽드, 국내에서 힘 빠진 박근혜 외국방문으로 이미지 관리 ... 2016/06/04 1,142
563459 놀던여자가 시집잘간다는건 오해에요 18 ㅇㅇ 2016/06/04 12,935
563458 와우, 일본부모 훈육은 한국부모와 정말 비교되네요. 2 세상에나 2016/06/04 2,048
563457 중1 초시계 재면 금방 푸는데 혼자두면 세월아~~ 2 아이 2016/06/04 671
563456 20대 여교사 성폭행 뉴스를 보고... 5 ㅇㅇㅇ 2016/06/04 3,177
563455 이따 저녁에 손님이오신다는데 어뜩하죠 5 옴머야 2016/06/04 1,861
563454 아이 친구 문제 조언 부탁 드려요 1 조언이 필요.. 2016/06/04 899
563453 여자들이 야한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14 ㅇㅇ 2016/06/04 7,673
563452 생리대지원이 못마땅한 조선일보. 11 ㅇㅇ 2016/06/04 2,461
563451 법정서 피해 가족 비웃는 살인범에 미국사회 '경악' 2 ... 2016/06/04 1,645
563450 아들의 청약 저축 3 인생계획 2016/06/04 2,527
563449 연애하면서 다른일때문에 한달을 못만난다면? 3 ㅈㅈ 2016/06/04 1,332
563448 혹시 싱크대배수구 셀프교체하신분 있나요?? 4 집수리 2016/06/04 1,578
563447 지금 영화보시는 분 계신가요? 1 그냥 2016/06/04 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