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돈 지키는게 참 어렵죠?

ㄴㅇ 조회수 : 2,470
작성일 : 2016-04-12 12:41:27

저희 친정 아버지가 퇴직하신지 십년쯤 지났습니다.

큰 조직이라 당시에 백명 가까운 분들이 같이 퇴직하셨데요.

일시불 수령과 연금 수령 선택할 수 있었는데,

거의 유일하게 저희 아버지만 연금 수령 선택하시고

대부분은 일시불 수령하셨다네요.

아직 그래도 젊으니까, 퇴직금 가지고 다른 사업을 하고 싶어서...

십년이 지난 지금, 그 원금 갖고 있는 사람 한명도 없다세요.

사업하다 금방 망하고, 사기 당하고, 지인 친척들이 며칠만 쓰고 갚겠다고 빌려가서 안면 몰수하고...

자식이 집산다, 유학간다 보태달라 하고...

암튼, 돈은 버는 것도 모으는 것도 힘들지만

지키는 것도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IP : 121.134.xxx.24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ㄴㄴㄴ
    '16.4.12 12:46 PM (223.62.xxx.137)

    저도 한때 부자를 꿈꿨는데요
    20대에 모은것 30대에 잃어보고 돈은 버는것보다 지키는게 더 어려운거라는걸 알았어요
    우리 모두 돈버느라 힘들지만 사실은 지키는게 더 어렵다는걸 알고 40대온 지금은 적당히 벌고 적당히 써요
    안달한다고 되는게 아니더라구요

    혹시라도 돈 조금이라도 있으신분 잘 지키시길요....

  • 2.
    '16.4.12 12:47 PM (73.34.xxx.5)

    저희 아버님도 친구분 중 퇴직 후 서울에 못살고 지방 내려간 사람이 많은데 대부분은 사업보단 자식들이 돈 달라고해서... 안줄수도 없어 그리 돼었다하네요.

    우리 부모님 세대 참 안됐어요. 부모님 봉양 다하고 자식들한테는 못바라고 오히려 안주면 섭해하고..

  • 3. 어른들
    '16.4.12 12:48 PM (183.103.xxx.243) - 삭제된댓글

    목돈 평생 모은거.. 자식들이 가져가거나 본인들이 사기당하거나 프랜차이즈 열었다가 망하거나 ㅠㅠ

  • 4. 맞아요
    '16.4.12 12:51 PM (218.39.xxx.35)

    저희 아버지도 공무원 퇴직 하셨는데 그 당시엔 연금액수도 작아 일시불로 탈까 하시다...
    그래도 꾸준히 수입이 있는게 낫다 싶어 연금을 선택하셨는데 두고두고 잘하셨다 말씀하세요.

    많은 액수는 아니나 노부부 생활하기 충분해서 병원비 등 자식들에게 손 하나 안 벌리시고 독립적으로 사시네요.

    반면 저희 시댁은 돈이 좀 있는 집이었는데 자식들 많다보니 집 해주고...이리저리 나눠주니 나중에 곤란해지시더라구요.
    물론 자식들이 받은게 있으니 부양은 했지만요. 그래서 돈은 순식간이구나 했어요.

  • 5. ...
    '16.4.12 1:25 PM (190.92.xxx.139)

    우리 아버지도 다들 일시금으로 받으신분들..아들 사업비 보태주다가 다들 망해서 딸네 얹혀사시거나..
    여하튼 다들 돈냄새는 어떻게 맡고 오는지.
    제대로 사시는 분 별로 없으세요.

  • 6. 지나다
    '16.4.12 1:54 PM (121.88.xxx.87)

    저희 아버지도 공무원으로 퇴직하셨는데
    조직이 공사로 바뀌면서 아버지는 타기관으로 전직해 계속 공무원으로 계셨고
    동료분들 대부분은 공사로 가셨어요.
    가신분들은 퇴직금 중간정산 받고 대신 급여랑 퇴직연령이 높았어요.
    지금도 모임을 하고 계신데 그나마 회비등 부담없이 내는 사람들은 공무원연금 받으시는 분들이라고...
    친구분이 고교교사로 퇴직하셨는데 일시불로 받아서 자식들 사업한다고 대주고선
    지금은 아파트 경비 하신다네요..
    공무원이 박봉에도 견딜수 있었던건 그나마 연금때문이었을텐데 그 말씀 들으니깐 너무 안되셨더라구요.

  • 7. 나도
    '16.4.12 2:39 PM (1.229.xxx.4)

    우리아버지 얘기도 비슷해요
    퇴직하실때 저는 연금받으시라하고 다른 형제들은 일시금 권했다고 하던데
    10년이 지난요즘 저보고 고맙다고 하세요
    친구들 만나보니 일시금 받아 잘 사는 사람 별로 없다고

  • 8. dlfjs
    '16.4.12 5:34 PM (114.204.xxx.212)

    맞아요 반, 또는 전액 현금해서 집 산 사람은 그나마 다행,
    돈 가지고ㅜ있다가 자식이나 사업, 사기로 날린 집 많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7774 어르신의 투표는 몰라도 젊은이들 성향도 많이 바뀌었어요 1 투표하자. 2016/04/12 863
547773 곡물 소화 안 되는데..쌀은 괜찮구요. 1 --- 2016/04/12 649
547772 문재인님 월곡역 10시30분 13 힘내세요 2016/04/12 1,763
547771 정치냉담자를 위한 투표컨설팅ㅡ뉴스타파 2 하오더 2016/04/12 430
547770 스타벅스 더블샷 맛있나요? 4 .. 2016/04/12 2,710
547769 연락하는 게 맞을까요? 9 choco 2016/04/12 2,330
547768 저희 엄마 경로당은 여론이 많이 다르네요 18 ... 2016/04/12 5,122
547767 파란색 옷 입고 투표 인증하는 것도 선거법 걸리나요? 7 ***** 2016/04/12 1,194
547766 명의 도용 당했는데 멜론,SK 서로가 상대 잘못이라고 합니다 4 멜론에 가입.. 2016/04/12 1,077
547765 내일 선거 누구찍을지 정하셨나요?! 15 이번엔 바꿔.. 2016/04/12 1,182
547764 대전 유성구에 사시는 분 계시는가요? 여행지 좀 추천해주세요~.. 14 ㅁㄴㅇㄹ 2016/04/12 2,607
547763 웃고가유 . 소금의 유통기한은? 12 들리리리리 2016/04/12 2,776
547762 82의 19금 글이 남초 사이트에 돌아다니는거 봤어요 6 asd 2016/04/12 3,229
547761 노원 갑은??? 19 선거 2016/04/12 1,764
547760 팟짱안열리네요. 3 ㅇㅈ 2016/04/12 609
547759 무대 체질인 분 1 ... 2016/04/12 895
547758 40살에 스컬트라 맞아도 괜찮으까요? 예전만큼은 2016/04/12 1,034
547757 당사자는 없는 자리에서 그 당사자를 개잡년이라고 했을때 2 goqhk 2016/04/12 1,217
547756 강소라는 어쩜 저리 몸매가 이쁠까요 23 jjj 2016/04/12 12,127
547755 버니 샌더스, "힐러리는 비전향 매파" 2 레짐체인지 2016/04/12 699
547754 성북구도 투표 알려주심 감사하겠습니다. 11 안수연 2016/04/12 753
547753 가난 자가 테스트 37 가난vs부자.. 2016/04/12 13,709
547752 경찰이 집에 오는 경우 3 성스 2016/04/12 4,218
547751 군에 택배 보내고 신경 쓰이네요 3 이런저런 2016/04/12 1,177
547750 세월호728일)2년! 미수습자님들이 바닷 속에서 나와 가족들 .. 7 bluebe.. 2016/04/12 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