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가난한 이들이 정치에 무관심하며 파시즘을 지지할까?

그람시 조회수 : 664
작성일 : 2016-04-11 19:09:36
http://www.vop.co.kr/A00001011355.html
  
태극 애국 로봇..어버이연합이 떠오르네요. 
------------------------

[새책]왜 가난한 이들이 파시즘을 지지할까? ‘그람시산문집나는무관심을증오한다’

“나는 살아 있고 삶에 참여하는 인간이다. 
그러므로 나는 삶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을 증오하며, 
무관심한 사람을 증오한다”


히틀러와 독일의 나치 정권, 무솔리니와 이탈리아 파시스트 정권의 탄생은 총과 칼로 이뤄지지 않았다. 전쟁 이후 어려움 속에서 자신들의 자존심을 세우고, 또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줄 것이란 기대로 독일과 이탈리아 국민의 선택으로 탄생했다. 특히 그들을 지지한 건 가난한 노동자와 농민들이었다. 이탈리아의 지식인이자 정치인인 안토니오 그람시는 ‘왜 가난한 노동자와 농민이 자신들의 이익과 전혀 무관하게도 파시스트 독재를 더 지지하는가’라는 질문을 두고 평생을 고민했다. 그리고 그가 내린 답은 무관심이었다. 그람시 산문집 ‘나는 무관심을 증오한다’엔 그람시가 약 100여 년 이탈리아 사회를 향해 던졌던 질문과 고민이 담겨있다. 그리고 그 질문과 고민은 이명박 정권에 이어 박근혜 정권을 선택한 우리 사회와 많이 닮아 있다.

왜 가난한 노동자와 농민이 파시스트 독재를 더 지지하는가? 그는 이 의문에 답을 찾기 위해 오랜 세월 숙고했고, 그 답을 ‘무관심’에서 찾았다. 그람시는 “무관심은 역사 안에서 늘 강력하게 작동했다. 무관심은 치명적이다. 그것은 잘 준비된 계획을 뒤엉키게 하기도 하고, 잘 수립한 과정과 단계들을 뒤집어버리기도 했다. 또한 무관심은 지성을 맹렬하게 반대하는 원천이자 배출구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가능성 있는 악은 항상 무언가를 행하고자 하는 몇몇 사람들에 의해 발생하지는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람시에 따르면 무관심한 사람은 무책임하며 언제나 불평불만으로 가득 차 있다. 자신의 삶에 참여하지 않으며 역사 속에서 미래를 만들어나가지 않는다. 이런 ‘무관심한 사람들’은 어느 시대, 어느 공간에서나 존재한다. 그러한 무관심 때문에 자신을 제외한 모든 사회 구성원이 잠재 적인 피해자가 되거나 손해를 입을 개연성이 크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인지해야 한다.

IP : 222.233.xxx.2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른관점
    '16.4.11 7:57 PM (211.46.xxx.42)

    이런 이론은 그들의 삶을 깊숙히 들여다보지 않고 맘대로 판단한 결과라 생각해요. 제 단순한 논리로는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기 비쁜 그들에게 문화니 여가니 이런 것들은 사치이고 정치도 같은 선상에 있는 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오랜 기간 가난이라는 고통에 종속돼어 살아왔던 사람들에게 더 이상의 희망같은 게 있을까요? 세상은 바뀌어도 정권이 수없이 바꾸어도 좋아지기는 커녕 삶은 더 피페해지고 있쟎아요. 이미 체념하고 무기력해져버린 겁니다.
    그리고 가난한 이들은 정확한 정보에서 멀리 있을 수 밖에 없어요. 눈에 보이고 귀로 듣는 게 전부죠. 우리나라는 이런 약자들을 너무 방치하고 있단는 생각이 들어요. 계층간 괴리가 없어져야 비로소 선진국이 되는 건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6463 [남양주갑 조응천 후보 캠프] 7 ... 2016/04/12 1,130
546462 대구 사람이-지금 대구에 살고 있는 분들께 7 58년 개띠.. 2016/04/12 1,088
546461 대출 4억 껴있는 월세 괜찮을까요? 4 ... 2016/04/12 1,372
546460 페북에서 채팅거는 외국남자들은 뭐죠? 14 ㅇㅇ 2016/04/12 2,097
546459 문재인 여수방문 정말 대단하군요 이럴정도일줄이야..! 20 ... 2016/04/12 3,359
546458 이런 스타일 옷 어디 팔까요?? 3 11층새댁 2016/04/12 1,507
546457 바르다 김밥 베스트글 쓴이 세입자가 비번 안알려준다고 난리친 그.. 31 2016/04/12 16,070
546456 벌써 제 친구랑 아는언니도 선거안한다네요 16 힘빠져 2016/04/12 2,345
546455 카카오택시 이용해보신 분, 이 톡은 뭔가요? 3 점이다섯개 2016/04/12 1,226
546454 뜨거운 물만 부어먹는 스프 24 배고파하는 .. 2016/04/12 6,095
546453 “투표 인증샷 올리면 학교 랭킹이 쑥”…카이스트 ‘전국 대항전’.. 2 멋지다 청춘.. 2016/04/12 978
546452 음. 이런 문자가 객관적으로 봐도 기분이 좀 그럴까요?.. 4 소심한나.... 2016/04/12 1,025
546451 설탕전쟁과 설탕 없이 단맛 내는 요리법과 요리책 소개 9 정일치 2016/04/11 4,291
546450 짜증 잘 내는 사람은 어떤 영양소가 부족한것일까요? 13 영양소 2016/04/11 5,558
546449 급작스런 어지럼증과 이명 4 ㅇㅇ 2016/04/11 1,862
546448 [세월호] 나쁜나라 런던 무료 상영회 1 홍길순네 2016/04/11 441
546447 남편 수염이 정말 진해요^^;; -면도기 질문 4 15 2016/04/11 1,165
546446 수시는 기회박탈과 사교육 엄청 조장해요 43 2016/04/11 4,223
546445 4번 정의당 천호선님 7 ^^ 2016/04/11 1,136
546444 우울증인지.. 하아~~ 1 업! 2016/04/11 752
546443 수입산과자 저렴하고 괜찮던데요? 2 ㅇㅎㅇㅎㅇㅎ.. 2016/04/11 786
546442 헐...문재인 여수 동영상 보셨어요? 15 호남은 반갑.. 2016/04/11 4,193
546441 상속때문에 가족과 싸우고 미칠듯 9 엄마의 아들.. 2016/04/11 7,351
546440 믿을만한 유기농 건포도 추천해주실분? 2 aaa 2016/04/11 868
546439 이런경우 수학머리가 없는건 아니죠? 6 작은기대 2016/04/11 1,6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