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가난한 이들이 정치에 무관심하며 파시즘을 지지할까?

그람시 조회수 : 632
작성일 : 2016-04-11 19:09:36
http://www.vop.co.kr/A00001011355.html
  
태극 애국 로봇..어버이연합이 떠오르네요. 
------------------------

[새책]왜 가난한 이들이 파시즘을 지지할까? ‘그람시산문집나는무관심을증오한다’

“나는 살아 있고 삶에 참여하는 인간이다. 
그러므로 나는 삶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을 증오하며, 
무관심한 사람을 증오한다”


히틀러와 독일의 나치 정권, 무솔리니와 이탈리아 파시스트 정권의 탄생은 총과 칼로 이뤄지지 않았다. 전쟁 이후 어려움 속에서 자신들의 자존심을 세우고, 또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줄 것이란 기대로 독일과 이탈리아 국민의 선택으로 탄생했다. 특히 그들을 지지한 건 가난한 노동자와 농민들이었다. 이탈리아의 지식인이자 정치인인 안토니오 그람시는 ‘왜 가난한 노동자와 농민이 자신들의 이익과 전혀 무관하게도 파시스트 독재를 더 지지하는가’라는 질문을 두고 평생을 고민했다. 그리고 그가 내린 답은 무관심이었다. 그람시 산문집 ‘나는 무관심을 증오한다’엔 그람시가 약 100여 년 이탈리아 사회를 향해 던졌던 질문과 고민이 담겨있다. 그리고 그 질문과 고민은 이명박 정권에 이어 박근혜 정권을 선택한 우리 사회와 많이 닮아 있다.

왜 가난한 노동자와 농민이 파시스트 독재를 더 지지하는가? 그는 이 의문에 답을 찾기 위해 오랜 세월 숙고했고, 그 답을 ‘무관심’에서 찾았다. 그람시는 “무관심은 역사 안에서 늘 강력하게 작동했다. 무관심은 치명적이다. 그것은 잘 준비된 계획을 뒤엉키게 하기도 하고, 잘 수립한 과정과 단계들을 뒤집어버리기도 했다. 또한 무관심은 지성을 맹렬하게 반대하는 원천이자 배출구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가능성 있는 악은 항상 무언가를 행하고자 하는 몇몇 사람들에 의해 발생하지는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람시에 따르면 무관심한 사람은 무책임하며 언제나 불평불만으로 가득 차 있다. 자신의 삶에 참여하지 않으며 역사 속에서 미래를 만들어나가지 않는다. 이런 ‘무관심한 사람들’은 어느 시대, 어느 공간에서나 존재한다. 그러한 무관심 때문에 자신을 제외한 모든 사회 구성원이 잠재 적인 피해자가 되거나 손해를 입을 개연성이 크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인지해야 한다.

IP : 222.233.xxx.2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른관점
    '16.4.11 7:57 PM (211.46.xxx.42)

    이런 이론은 그들의 삶을 깊숙히 들여다보지 않고 맘대로 판단한 결과라 생각해요. 제 단순한 논리로는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기 비쁜 그들에게 문화니 여가니 이런 것들은 사치이고 정치도 같은 선상에 있는 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오랜 기간 가난이라는 고통에 종속돼어 살아왔던 사람들에게 더 이상의 희망같은 게 있을까요? 세상은 바뀌어도 정권이 수없이 바꾸어도 좋아지기는 커녕 삶은 더 피페해지고 있쟎아요. 이미 체념하고 무기력해져버린 겁니다.
    그리고 가난한 이들은 정확한 정보에서 멀리 있을 수 밖에 없어요. 눈에 보이고 귀로 듣는 게 전부죠. 우리나라는 이런 약자들을 너무 방치하고 있단는 생각이 들어요. 계층간 괴리가 없어져야 비로소 선진국이 되는 건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7298 노원 갑은??? 19 선거 2016/04/12 1,650
547297 팟짱안열리네요. 3 ㅇㅈ 2016/04/12 506
547296 무대 체질인 분 1 ... 2016/04/12 775
547295 40살에 스컬트라 맞아도 괜찮으까요? 예전만큼은 2016/04/12 903
547294 당사자는 없는 자리에서 그 당사자를 개잡년이라고 했을때 2 goqhk 2016/04/12 1,091
547293 강소라는 어쩜 저리 몸매가 이쁠까요 23 jjj 2016/04/12 11,989
547292 버니 샌더스, "힐러리는 비전향 매파" 2 레짐체인지 2016/04/12 575
547291 성북구도 투표 알려주심 감사하겠습니다. 11 안수연 2016/04/12 641
547290 가난 자가 테스트 37 가난vs부자.. 2016/04/12 13,540
547289 경찰이 집에 오는 경우 3 성스 2016/04/12 4,038
547288 군에 택배 보내고 신경 쓰이네요 3 이런저런 2016/04/12 1,062
547287 세월호728일)2년! 미수습자님들이 바닷 속에서 나와 가족들 .. 7 bluebe.. 2016/04/12 303
547286 음악 테이프,CD, 착 5 복댕이다 2016/04/12 552
547285 역삼역 5 여행 2016/04/12 928
547284 영어를 잘하기까지, 얼마나 미친듯이 투자하셨나요? 7 ... 2016/04/12 3,502
547283 어른들은 왜 거실 쇼파를 좋아하실까요. 24 은현이 2016/04/12 6,996
547282 핑크 ㅁㅁ랑 hㅇㅅ 요.... 6 .... 2016/04/12 5,859
547281 생리시 증후군이 생겼어요~~~~ 벚꽃 2016/04/12 646
547280 30대보다 40대에 예뻐진 언니 8 이유 2016/04/12 7,823
547279 날이면 날마다 있는것도 아니고 내일은 모두 참여합시다 국민의힘 2016/04/12 275
547278 탕웨이가 일반인이었으면 43 ㅇㅇ 2016/04/12 15,678
547277 머리 염색후.. 1 다음 2016/04/12 984
547276 소설제목 1 블루 2016/04/12 415
547275 시어머니 치정 엄마 놀러 간다고 여동생이 놀러 가는데 찬조 해달.. 22 say785.. 2016/04/12 4,475
547274 남편 키...중요도가 어느 정도일까요? 8 cupofc.. 2016/04/12 3,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