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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기 중심적인 사람은 자기가 자기 중심적인 걸 모르나 봐요.

지친다 조회수 : 3,521
작성일 : 2016-04-11 16:07:22

 이야기의 주인공은 나이가 올해 환갑이신,

 아들 장가도 보내고 손주가 2명이나 있으신 분인데요.

 

 오늘 고구마를 함께 쪄 먹다가 나온 얘기에 입이 떡 벌어져 몇 자 써 봅니다.


 환갑을 맞이하신 분. (이하, 환갑녀라고 하죠) 의 남편 분의 친구가 시골에 자리를 잡으셨다고 초대를 해서

 환갑녀와 환갑녀 남편 분, 기타 친구들이그 댁에 놀러를 갔다고 합니다.

 가서 고기 구워먹고 놀다가, 그 친구분 내외가 여기까지 왔는데 자리 잡은 지 얼마 되지 않은 관계로

수확한 경작물이 따로 없고 고구마만 있다. 자기가 가져갈 만큼 캐서 가져가라고. 했답니다.

 

환갑녀는 술 먹는 것도 싫고 해서, 고구마를 캐러 갔고.

남편 분 친구분 내외가 경작한 고구마 밭 전체를 혼자서 다 캤다고 합니다.

그리고 파란 색 쓰레기 봉투 있죠. 큰 거. 그걸로 4봉다리 꽉 차게 해서 가져왔더라고요.

환갑녀와 환갑녀 남편 단 2명이 사는데..


그걸 베란다에 쌓아 놓고,

저걸 다 먹을 수도 없고 내다 버려야겠다고 하며 위의 얘기를 하고서,

그리고 자기는 이 고구마 캐고 나서 친구 때문에 부아가 치밀어 올랐는데,

고구마를 어떻게 다 캐 갈 수가 있나며,

같이 간 친구들이 자기에게 욕을 했다며, 자기가 뭘 잘못했냐, 이럽니다.

 

위의 이야기에서 환갑녀에게 무슨 잘못이 있는가? 생각하시는 분 계신가요?

IP : 119.207.xxx.4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ㅎㅎㅎㅎ
    '16.4.11 4:11 PM (175.192.xxx.186)

    가져갈만큼...........

    저 아래 교사들 갖가지 휴가 연달아 쓴다는 글에도 그게 왜 잘못이냐고..

    똑같은것 같은걸요. 자기한테 유리한쪽으로 해석과 적용

  • 2. ㅈㄴ
    '16.4.11 4:14 PM (123.109.xxx.20) - 삭제된댓글

    근데 저런 멘탈을 지닌 분이 기른 자식들은 어떨까
    가끔 생각해보곤 해요.
    대체 무얼 가르쳤을까 싶기도 하고요

    자기 중심적이라는 표현이 아까울 정도의
    나이만 육십이지 정신은 초등생 정도의 상태인 듯 해요.

  • 3. 원래
    '16.4.11 4:15 PM (211.223.xxx.45) - 삭제된댓글

    그런사람 있어요. 헛 욕심쟁이.

    먹지도 못해도 일단 내 몫으로 가득 쌓고
    집에 오면 바로 버릴 물건도 남과 있을때는 되는대로 챙겨갖고.

    진짜 욕심도 아니고 완전 헛욕심쟁이,.

  • 4. 옆에
    '16.4.11 4:17 PM (114.200.xxx.65)

    바르다 김밥에 대한 원글의 반글 댓글에 파르르 분노하는 원글도 대표적인 케이스임..

  • 5. ...
    '16.4.11 4:20 PM (221.167.xxx.200)

    자기 중심적이라기 보다
    말귀가 모자라신게 아닌지...의심되요.

  • 6. ㅡㅡ
    '16.4.11 4:24 PM (1.235.xxx.248)

    욕심이 목구멍까지 차서 상황파악이 흐릿 상식과
    염치는 실종. 가져갈만큼이면 왜 트럭을 빌리지.
    냅두세요. 늙어서도 욕심 많은사람은 죽을때도 살 욕심에
    주리를 틀다 죽는다잖아요. 본인은 더 괴로운 인생일거네요.

  • 7. ....
    '16.4.11 4:44 PM (175.223.xxx.221) - 삭제된댓글

    이기적이라기 보다는
    지능이 좀 모자란거같은데요.

  • 8. ㅈㄴ
    '16.4.11 4:47 PM (123.109.xxx.20)

    저런 분 지능 모자란 분 아니에요
    아주 영리하고 자기 몫이 뭔지 잘 아는 사람일 거에요
    그냥 욕심이에요
    니네가 가져가랬으니 나는 잘못없다 라고
    스스로 합리화하면서
    진짜 더러운 욕심을 보여주는 거에요

  • 9. 욕심이 하늘을 찌르는거죠
    '16.4.11 4:56 PM (110.47.xxx.212) - 삭제된댓글

    특히 식탐... 아니 이런 분은 다른거에도 욕심 많아요.

  • 10. ...
    '16.4.11 5:05 PM (118.38.xxx.29)

    >>니네가 가져 가랬으니
    >>나는 잘못없다 라고 스스로 합리화하면서
    >>진짜 더러운 욕심을 보여주는 거에요

  • 11. ...
    '16.4.11 5:06 PM (183.98.xxx.95)

    세상에
    정말 가져가란다고 그걸 다 캐서 가져갔다구요...
    어머나

  • 12. 지친다
    '16.4.11 5:09 PM (175.223.xxx.47) - 삭제된댓글

    석사까지 하시고
    자원봉사로 어려움이 필요한 분 상담해주시는 분입니다..
    가끔 상담하러 가신다는 분 보면 겁나요.
    환갑녀나 환갑녀 같은 분께 상담 받으시면 어쩌나.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이 상담을 하니
    끝나면 상담자 뒷담화나 하고...
    학력보다 인품 갖추기가 더 어려운 세상 같아요.

  • 13. 지친다
    '16.4.11 5:14 PM (175.223.xxx.47)

    지능이 모자란 분은 아니고 석사까지 하신 분이에요.
    요즘은 인품 쌓기가 학력 쌓기보다 어렵구나, 합니다.

  • 14. 편하게 있으란다고...
    '16.4.11 5:18 PM (218.234.xxx.133) - 삭제된댓글

    이건...
    친척집에서 며칠 묵을 때 집주인이 "편하게 있어라, 네 집처럼 생각해~" 이렇게 말했다고
    그 집에서 핫팬츠만 입고 소파에 다리 쩍벌리고 누워 리모콘 잡고 하루종일 딩굴거리는 사람하고 같은 거죠..

  • 15. 이건...
    '16.4.11 5:18 PM (218.234.xxx.133)

    이건...
    친척집에서 며칠 묵을 때 집주인이 "편하게 있어라, 네 집처럼 생각해~" 이렇게 말했다고
    그 집에서 핫팬츠만 입고 소파에 다리 쩍벌리고 누워 리모콘 잡고 하루종일 딩굴거리는 사람하고 같은 거죠..

  • 16. ....
    '16.4.11 5:57 PM (221.157.xxx.127)

    저건 자기중심적이라기보단 도둑놈심보네요 남의 밭작물 싹쓸이라니..두식구먹을만큼 가져가면 될걸 그 남편은 안말리고 뭐한건지

  • 17. 염치가 안드로메다
    '16.4.11 6:30 PM (59.5.xxx.56) - 삭제된댓글

    나이를 어디로...
    부부가 한 두어번 쪄먹을 분량이면 될껄 제정신 아님;;;
    저게 뭔짓이죠 대체??ㅎㅎ이해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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