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총선 후 예상

길벗1 조회수 : 639
작성일 : 2016-04-11 14:20:27
 

제가 예상하건데 이번 총선은 새누리당의 압승, 국민의 당의 약진, 더불어민주당의 참패로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새누리당(친여 무소속 포함)이 더민주당(친야 무소속 포함)보다 2배 이상의 의석을, 국민의 당이 더민주당 의석의 1/2 이상을 차지할 것인지가 궁금해질 정도로 저는 더민주당의 참패를 예상합니다.

더민주당은 참패해도 할 말이 없을 것입니다. 근본적으로 더민주당은 19대 국회에서의 국정 발목 잡기와 민생 외면에 대해 심판 받을 수밖에 없었던 데다 마지막 비례대표 공천과정에서의 삽질은 도로 친노당으로 회귀했다는 인식을 국민들에게 줌으로써 수권 능력이 있는, 수권을 준비하는 정당으로의 이미지 변신에 실패했습니다. 김종인의 야권 단일화 제안과 그 과정에서의 오만함과 안철수의 버티기, 문재인의 막판 등판은 호남 민심을 완전히 국민의 당으로 쏠리게 해 버렸지요.

여당을 공격할 만한 이슈도 제기하지 못했고, 전력을 호남에서 국민의 당과 싸움에 소진함으로써 정작 새누리당과 싸우는 수도권에 집중하지 못했습니다.

더민주당의 운동권 출신들의 뻘짓도 선거운동기간에 계속되었습니다. 정청래는 춘천 지원 유세에서 “짐승에게 표를 주시겠습니까”라는 막말을 하고, 성남의 은수미는 국민의 당의 유세 차량 앞에서 새누리당 운동원들이 도열하여 운동하는 사진을 캡쳐해 새누리당과 국민의 당이 야합한다고 비난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가 더민주당 지지자들한테도 마타도어 한다고 오히려 비판을 받자 슬그머니 그 글을 삭제하고 자신이 직접 올린 것이 아니라고 변명하기도 했죠.

더민주당이 이러면서도 100석 이상을 기대한다면 그건 도둑놈이지요. 국민들을 졸로 보지 않으면 생각할 수 없는 일입니다.

반면에 새누리당은 공천 갈등과 김무성의 옥새 갖고 튀기로 인해 전통적인 집토끼들이 등을 돌리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으나, 박근혜 대통령의 순방외교 후 귀국에 맞춰 지지율을 회복하고 박근혜의 복심인 조윤선이 전국적인 지원 유세에 나서면서 ‘박근혜 마켓팅’이 막판에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당의 상승세로 3당 경쟁구도에서의 새누리당 어부지리 효과가 배가되는 경향도 더민주당에게는 치명타입니다. 국민의 당은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에서 인물 경쟁력에 밀려 당선권에는 진입하지는 못하지만, 선거비용 보전선인 10%(선거비용 1/2 보전), 15%(선거비용 전액 보전)를 넘기 위한 마지막 노력이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과거에 벌어졌던 교차투표(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에 비례대표 표를 주고, 지역구에는 야권에서 1위를 하는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 행위)를 이완시키는 효과를 가져와 수도권에서 새누리당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펼치는 더민주당 후보에게는 악재가 되고 있죠.

총선은 지선보다는 투표율이 높지만 대선보다는 낮습니다. 이번 총선도 투표율이 60%를 넘어서지 못하는 50% 중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투표율이 낮게 나오는 이유는 젊은 층이 투표장에 나오지 않기 때문인데 이는 새누리당에게 매우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사전 여론조사는 세대별 인구수를 고려하지만, 세대별 투표율은 반영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실제 선거에서는 50대 이상의 투표율이 30대 이하의 젊은 층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50대 이상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새누리당 후보가 유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세대별 투표율의 불리함을 야권은 교차투표에서 상쇄했는데, 이번에는 국민의 당의 상승세로 인해 교차투표 효과가 반감될 수밖에 없어 더민주당은 더욱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총선 후에는 곧바로 여야 모두 그 후폭풍이 대단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새누리당은 압승함에도 불구하고 친박/비박 간의 치열한 싸움이 전개될 것입니다.

만약 새누리당 전체 의석이 180석을 넘고 친박계가 100석을 넘기게 되면 친박계에 의해 비박계는 평정될 것으로 보이고 유승민은 당선되더라도 복당하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친박계가 완전히 새누리당을 장악하고 비박계도 별 다른 저항 없이 협조하여 박근혜 정부의 임기 말기의 레임덕을 막아 국정 운영에 탄력이 붙게 되겠지요.

친박계가 장악한다 하더라도 또 하나의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이재오, 정두언 등 친이계와 김성태, 김용태 등 강성 김무성계 일부가 탈당하고, 유승민과 유승민계 무소속들과 함께 국민의 당으로 합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윤상현 등 나머지 무소속들을 복당시켜 180석을 유지하려 할 것이구요.

이렇게 되면 새누리당의 대선 후보는 김무성은 어렵게 되고 오세훈이 급부상하여 반기문과 경쟁하게 될 것입니다. 김무성은 대권 도전이 무산되더라도 새누리당 탈당은 하지 않고 또 킹메이커를 자처하며 궁색한 자기 역할을 찾아 새누리당에 잔류할 것으로 보이구요.


친박계가 100석 이상을 차지 못하고 새누리당을 장악하지 못할 경우는 새누리당은 심각한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럴 경우 여전히 김무성은 영향력을 당내에서 행사할 것이고 친이계나 친김무성계 의원들도 목소리를 높일 것입니다. 유승민과 이재오의 복당을 요구할 것이고 이 과정에서 친박계와 충돌하면서 분당의 소용돌이로 들어갈 것입니다. 하지만 수도권의 친이계과 유승민은 쉽게 움직이겠지만 영남권의 친김무성계는 분당을 주저할 수밖에 없어 결국은 이 경우에도 친이계와 유승민계만의 국민의 당 합류로 끝날 공산이 큽니다.


국민의 당이 호남에서 20석 이상, 더민주당 의석의 1/2 이상, 전국 정당 지지도에서 더민주당을 앞선다면 야권의 중심이 급격히 국민의 당으로 쏠리게 될 것입니다. 여기에 새누리당의 친이계와 유승민계가 합류하면 국민의 당은 제3당이 아니라 제1 야당으로 더민주당과 어깨를 견주게 되겠지요. 수도권의 호남 원적자의 민심이 친노의 더민주당에서 국민의 당으로 옮겨 가 총선 전의 호남 민심 이동이 총선 후에는 수도권의 호남 민심 이동을 완결시킬 것으로 봅니다. 이런 현상이 가속화 되면 오히려 국민의 당이 더민주당을 흡수하는 형태로 야권 통합이 이루어질지도 모릅니다.

당연히 문재인은 이 모든 책임을 지고 대권 후보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고, 국민의 당 내에서는 안철수 독주가 예상됩니다. 하지만 안철수가 절대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대권 경쟁에서 유리하겠지만, 호남 출신인 천정배, 정동영이 당내에 있고 호남 민심이 이제는 호남 출신 후보를 내어보자는 기류도 발생하여 일방적인 안철수 독주는 없을 것입니다.

만약 더민주당을 흡수하여 합당하게 되고 유승민도 합류하면 친노 진영이 안철수를 비토하고 유승민을 문재인의 대안으로 밀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선은 아직까지 1년 6개월이 더 남아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 안철수가 야권 단일 대선 후보가 되는 것을 낙관하기는 이르다고 보지요.


하지만, 저는 국민의 당이 호남에서 20석 이상을 할 가능성은 높으나, 국민의 당 지지자들의 충성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전국 정당 지지도에서 더민주당을 앞서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야권의 총선 후 상황은 예측하기 쉽지 않고 돌발변수에 의해 어디로 튈지 가늠하기 힘들어지는 그야말로 내일도 예측 못할 상황으로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새누리당의 비주류들(친이계, 강성 김무성계, 유승민과 친유승민계)의 탈당과 국민의 당 합류 견인력도 약화되어 당세 확장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습니다.


더민주당은 총선 패배 책임론으로 날을 지새우나 문재인이나 친노들이 그냥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 온갖 변명과 남탓으로 총선 패배 책임을 회피하려 하고, 대안 부재론을 내세우며 문재인을 대선 후보로 옹립하려 하겠지요.

국민의 당도 호남에서 압승을 하였으나 수도권의 호남 민심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 대세론을 주장하기 힘들어지고, 정권 교체를 위해 더민주당과의 야권 통합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세력(박지원, 천정배 등)들에 의해 안철수가 선택을 강요받는 상황으로 내몰려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더민주당과 국민의 당의 당내의 역학관계가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 두 당 간의 통합이나 당 내의 역학구도가 달라지는 복잡한 상황이 벌어질 것입니다.

IP : 118.46.xxx.14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통령 접전지 돌며 야당 비난 발언…노동부 장관은 특정
    '16.4.11 2:40 PM (58.140.xxx.82)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29296


    부정선거 증거

  • 2. 엄훠나
    '16.4.11 9:17 PM (112.184.xxx.27)

    웬 개소리를 이리 성의껏 하지?

    친일출신 칠푼이 딸년이 얘 눈에는 무슨 신처럼 보이나?

    글구 똑 같은 닉넴으로 글 올려야만 일당 제대로 받나?

    82에 상주하는 버러지가 한 너댓마리쯤 되는 것 같던데... 얘가 조장인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7003 당사자는 없는 자리에서 그 당사자를 개잡년이라고 했을때 2 goqhk 2016/04/12 1,074
547002 강소라는 어쩜 저리 몸매가 이쁠까요 23 jjj 2016/04/12 11,958
547001 버니 샌더스, "힐러리는 비전향 매파" 2 레짐체인지 2016/04/12 556
547000 성북구도 투표 알려주심 감사하겠습니다. 11 안수연 2016/04/12 619
546999 가난 자가 테스트 37 가난vs부자.. 2016/04/12 13,498
546998 경찰이 집에 오는 경우 3 성스 2016/04/12 3,922
546997 군에 택배 보내고 신경 쓰이네요 3 이런저런 2016/04/12 1,033
546996 세월호728일)2년! 미수습자님들이 바닷 속에서 나와 가족들 .. 7 bluebe.. 2016/04/12 281
546995 음악 테이프,CD, 착 5 복댕이다 2016/04/12 527
546994 역삼역 5 여행 2016/04/12 905
546993 영어를 잘하기까지, 얼마나 미친듯이 투자하셨나요? 7 ... 2016/04/12 3,474
546992 어른들은 왜 거실 쇼파를 좋아하실까요. 24 은현이 2016/04/12 6,969
546991 핑크 ㅁㅁ랑 hㅇㅅ 요.... 6 .... 2016/04/12 5,836
546990 생리시 증후군이 생겼어요~~~~ 벚꽃 2016/04/12 631
546989 30대보다 40대에 예뻐진 언니 8 이유 2016/04/12 7,790
546988 날이면 날마다 있는것도 아니고 내일은 모두 참여합시다 국민의힘 2016/04/12 252
546987 탕웨이가 일반인이었으면 43 ㅇㅇ 2016/04/12 15,542
546986 머리 염색후.. 1 다음 2016/04/12 962
546985 소설제목 1 블루 2016/04/12 390
546984 시어머니 치정 엄마 놀러 간다고 여동생이 놀러 가는데 찬조 해달.. 22 say785.. 2016/04/12 4,451
546983 남편 키...중요도가 어느 정도일까요? 8 cupofc.. 2016/04/12 3,177
546982 실수했을때 흐르는강물 2016/04/12 354
546981 스브스 선거전날 가상출구조사 노출 1 스브스 짱.. 2016/04/12 913
546980 개념없는 알바땜에 4 엘리디 2016/04/12 1,136
546979 기탄국어 1-2학년은 레벨 몇인가요? 기판 2016/04/12 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