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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하철서 미친여자한테 테러 당했어요.

조회수 : 6,842
작성일 : 2016-04-11 09:18:57

저녁 9시쯤 퇴근하고 운동 끝내고 지하철을 탔는데 제가 앉은 자리엔 양끝에만 사람이 앉아있고 아무도 없었어요.

전 중간에 앉았구요.  앉자마자 맞은편 여자가 절 노려보는게 보였고 뭐지? 하는 순간 그여자가 들리는 말로 "다리아파

죽겠네~ㅁ#@!%" 이러면서 문을열고 옆칸으로 가더라구요?

그런갑다 그러곤 스마트폰 보고 있는데 한정거장쯤 지났을까? 갑자기 그 옆칸서 여자가 문열고 오자마자 제옆에 앉더니

욕을하기 시작하는거예요.

대략 왜 날따라다니냐 미친년 어쩌고 저쩌고 ... 너무 당황해서 반응도 안하고 일어나서 옆자리에 사람들 사이 한자리 빈곳으로 자리를 옮겼고 바로 지하철 신고 센터로 전화를 했어요. 눈도 마주치지 않구요.

그런데 그여자는 계속 절 보며 욕하더니 다음 정거장에 내릴려고 준비.. 문앞에서 내릴때까지도 절보며 계속 생전 듣도 보도 못한 욕을 해대는거예요.


이런 상황이 첨이라 너무 놀라 손까지 떨리더라구요.

지하철에 사람이 꽤 많이 앉아 있었지만 아무도 제지하지 않고 방관만 했어요. 그리고 그 미친여자가 너무 멀쩡했어요.

힐에 트렌치 코트에 30대 중반? 제나이처럼 보였고 얼굴도 너무 멀쩡하고 화장도 깔끔하고;;  지적으로 보일정도로..근데

눈빛이 광인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정상은 아니었어요.


그 이후로 한번씩 지하철 탈때 섬뜩할때가 있어요.

혹시 이같은 경우 대처 방법 있을까요?

 


IP : 210.223.xxx.168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딸기체리망고
    '16.4.11 9:20 AM (118.217.xxx.100)

    눈 안마주친거는 아주 잘하셧네요,, 대응을 잘하신듯

  • 2. ㅈㄴ
    '16.4.11 9:23 AM (123.109.xxx.20)

    좀 이상한 사람이 곁에 있다 싶으면
    얼른 다른 칸으로 가던지 상태가 심해 보인다 싶으면
    내렸다 다시 탑니다

  • 3. 멋진걸
    '16.4.11 9:26 AM (49.164.xxx.133)

    넘 무섭네요
    진짜 무속인 이런건지 ..
    님 많이 놀랐을듯 해쇼

  • 4. 대응법좋네요
    '16.4.11 9:28 A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도발에 무대응만한 게 없습니다.

  • 5. 원글
    '16.4.11 9:29 AM (210.223.xxx.168) - 삭제된댓글

    저도 심하게 안전주의라서 좀 이상한 사람 있음 내색 않고 내려서 다른 칸으로 빨리 이동한다던지 내리던지 하거든요? 그런데 이사람은 정말 타겟도 절 삼고 밑도 끝도 없이 퍼부어 대는 편이라 너무 당황했어요.
    행여나 염산이나 흉기 같은거 가지고 있었다면 하는 끔찍한 생각도 들고.. 무엇보다 지하철 내에 사람들은 무관심 했고.. 오히려 흥미로운 눈빛으로 초롱초롱하게 이상황을 지켜보던 중년 아저씨 표정도 생생하게 기억이나요;;

  • 6. 원글
    '16.4.11 9:31 AM (210.223.xxx.168)

    저도 심하게 안전주의라서 좀 이상한 사람 있음 내색 않고 내려서 다른 칸으로 빨리 이동한다던지 내리던지 하거든요? 그런데 이사람은 정말 타겟도 절 삼고 밑도 끝도 없이 퍼부어 대는데다가 운행중인 지하철 안이라 너무 당황했어요.
    행여나 염산이나 흉기 같은거 가지고 있었다면 하는 끔찍한 생각도 들고.. 무엇보다 지하철 내에 사람들은 무관심 했고.. 오히려 흥미로운 눈빛으로 초롱초롱하게 이상황을 지켜보던 중년 아저씨 표정도 생생하게 기억이나요;;
    지하철 안에도 CCTV가 설치 됐으면 좋겠고.. 저도 이런 상황의 목격자가 된다면 신고라도 꼭 책임지고 해줘야 겠단 생각 했어요 ㅠ

  • 7. .....
    '16.4.11 9:32 A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그 중년아저씨 되게 천박한 인간일듯....

    에구... 그냥 액땜했다고 치세요..
    어디 안 다치시고 무사하셔서 다행이예요.

  • 8. 돌돌엄마
    '16.4.11 9:37 AM (211.36.xxx.19)

    진짜 세상에 미친사람이 너무 많아요..

  • 9. 49.172
    '16.4.11 10:08 AM (125.180.xxx.190)

    제목과 본몬에 여자라고 써있구만
    웬 아저씨??
    남성혐오증환자인듯

  • 10. ㄴ브
    '16.4.11 10:16 AM (110.70.xxx.117)

    뭐, 자기 남편 애들 부모에게는
    저런 거 목격하면 피하라, 끼어들지 마라 할 텐데
    언제나 나를 도와야 할 사람은 모르는 남자죠 ㅎ

  • 11. 원글
    '16.4.11 11:11 AM (210.223.xxx.168)

    제가 쓴 원글 아니라 덧글 중에 중년 남자 얘기가 있었어요.

    제 말은 남잔데 안도와 주더라고 깐게 아니라요.. 그 남자 중년 사람이 제 상황을 지켜보면서 마치 오락거리 보듯이 눈빛을 초롱 초롱 거리듯 보더란 말이었는데요. 49.172 분은 그런 사람이 천박한 인간일것 같다고 말한거구요.

    그리고 전 남자가 안도와 줘서 서운했다는게 아니라 사람들이 다들 무관심 했고 나부터라도 이런일이 있음 신고라도 꼭 해야겠다고 말한거였는데 어째 덧글이 이상한 방향으로 갔네요.

  • 12. ㅉㅉ
    '16.4.11 11:19 A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125.
    중증피해망상인가?
    원글님 댓글을 못봤어도
    '여자분한테 피해당했다잖아요. 글 좀 제대로 읽으세요' 라고 하는 게 정상이지
    '남성혐오자네'이 반응이 정상이냐. 해괴하다ㅉㅉ

  • 13. 병이예요
    '16.4.11 11:21 AM (14.35.xxx.144) - 삭제된댓글

    그거....
    결혼하고 보니 시댁 먼 친척중 하나가 그런 사람 있더라구요.
    뭐 친척이긴 해도 몇 촌 건너라 결혼식이나 장례식장에서 난 보는 사이인데
    어느 친척 결혼식에 갔더니 그사람도 왔더군요. 양복 쫙 빼입고(사실, 그 때 까지 그사람 병력을 몰랐어요)
    결혼식이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그 사람 가족중 한사람이 얼굴이 하얗게 질려서 고래 고래 그사람 이름을 부르면서 결혼식장을 뛰쳐나가더군요.

    결혼식에 온 하객들 모두 어리둥절해 하고 결혼식 당사자나 가족들은 난감해 하고..
    나중에 알고보니 정신착란증? 같은 병이 있어서 몇 십년간 약으로 조절해 왔는데 한동안 너무나 컨디션도 좋고 정신상태도 너무 멀쩡해서 임으로 약을 끊어대요. 그러다가 그리 양복 쫙 빼입고 남의 결혼식와서 발병해서는 그 난리가 난거죠.

    나중에 어찌어찌 경찰의 힘의 빌려 찾기는 했는데.... 지나가다 길에서 본 사람들 심정이 원글님 같지 않았을까 싶네요. 겉은 멀쩡했거든요.

    그 이후로 멀쩡한 외모로 이상한 행동 하는 사람들 보면 저사람도 오늘 약 안먹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14. ㅉㅉ
    '16.4.11 11:21 A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125.
    피해망상이 도를 넘네.
    원글님 댓글을 못봤어도
    '여자분한테 피해당했다는 글이다. 글 좀 제대로 읽으라' 고 하는 게 정상이지
    '남성혐오자네'이 반응이 정상인가... 해괴하다.

  • 15. 병이예요
    '16.4.11 11:22 AM (14.35.xxx.144) - 삭제된댓글

    그거....
    결혼하고 보니 시댁 먼 친척중 하나가 그런 사람 있더라구요.
    뭐 친척이긴 해도 몇 촌 건너라 결혼식이나 장례식장에서나 보는 사이인데
    어느 친척 결혼식에 갔더니 그사람도 왔더군요. 양복 쫙 빼입고(사실, 그 때 까지 그사람 병력을 몰랐어요)
    결혼식이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그 사람 가족중 한사람이 얼굴이 하얗게 질려서 고래 고래 그사람 이름을 부르면서 결혼식장을 뛰쳐나가더군요.

    결혼식에 온 하객들 모두 어리둥절해 하고 결혼식 당사자나 가족들은 난감해 하고..
    나중에 알고보니 정신착란증? 같은 병이 있어서 몇 십년간 약으로 조절해 왔는데 한동안 너무나 컨디션도 좋고 정신상태도 너무 멀쩡해서 임의로 약을 끊어대요. 그러다가 그리 양복 쫙 빼입고 남의 결혼식와서 발병해서는 그 난리가 난거죠.

    나중에 어찌어찌 경찰의 힘의 빌려 찾기는 했는데.... 지나가다 길에서 본 사람들 심정이 원글님 같지 않았을까 싶네요. 겉은 멀쩡했거든요.

    그 이후로 멀쩡한 외모로 이상한 행동 하는 사람들 보면 저사람도 오늘 약 안먹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16. ㅉㅉ
    '16.4.11 11:29 A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125.
    피해망상이 도를 넘네.
    원글님 댓글을 못봤어도
    '여자한테 피해당했다는 글이다. 글 좀 제대로 읽으라' 고 하는 게 맞지
    '남성혐오자네'이 반응이 정상인가... 해괴하다.

  • 17. 똥이
    '16.4.11 11:55 AM (112.162.xxx.61)

    무서워서 피하나요 더러워서 피하는거지~~~
    저도 한성질 하는지라 예전에는 맞장뜨고 싸우고 그랬는데 요즘은 워낙 묻지마 살인도 많고하니까
    이상하다 싶으면 피하고 말아요 애둘딸린 아줌마라 그런지 애들 생각도 해야잖아요 ㅠㅜ

  • 18. 에구...
    '16.4.11 12:21 PM (207.244.xxx.9)

    그여자는 정신분열 맞는거같네요.
    말그대로 미친여잔데 싸움도 안되고 항의도 안먹히니 피하는거 잘하셨어요

    또 중년남자가 눈빛 초롱초롱해서 쳐다보더라는 글이 있었나본데
    그거 저도 알아요
    근처 유원지에 중형견 둘을 데리고 나갔는데 목줄풀린 주인없는거같은 엄청 큰개가 우리개들을 공격하려했었거든요
    개가 두마리에 중형견이니 안을수도없고 진짜 미칠거같이 무섭고 급박한 상황이었는데
    주변벤치에 앉은 중년남녀들 특히 아저씨들이 말그대로 눈빛 초롱초롱해서 재미난 구경거리나겠네
    하는 흥미진진 신나하던눈빛 몇년지난 지금도 생생해요
    그인간들도 위험한 상황에 본인들의 위험을 신나하는 다른이들의 눈빛을 꼭 겪기를 바래요

  • 19. 겁나셨겠네요
    '16.4.11 1:30 PM (121.166.xxx.108)

    조현병 환자였을 거예요. 친구가 정신과 의사인데 자기도 병원 밖에서 환자 만나면 무섭다네요. 처녀 때 둘이서 종로에 영화보러 간 적 있었는데 대기실에서 정말 멀쩡하게 생긴 여자가 허공에 대고 욕하고 옆자리 학생들한테 호통치고 했어요. 너무 무서웠어요. 친구가 다른 데 있다 오자고 손을 잡아끌더군요. 피하는게 상책이라고. 신고한다 해도 경찰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대요. 인권 논란 때문에요. 그리고 칼을 갖고 다닐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해요. 그런 환자 내면에서는 어떤 목소리가 저 사람이 너를 해칠 거라고 속삭인대요. 그래서 친구 환자 하나는 윗집 아주머니를 찔러 죽이기도 했어요. 자기를 욕하고 다니고 죽이려 한다면서. 앞으로는 무조건 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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