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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노견 미용문제요

2003년생 조회수 : 3,205
작성일 : 2016-04-11 03:59:50
13살 말티인데 원래도 까다로운 아이였어요
미용을 늘 집에서 하다가 어쩌다 애견샵에 맡기면 항상 전화오는..
어릴땐 마취주사 맞히는게 불쌍해서
전화오면 그냥 체념하고 하다가 최근 몇년동안 집에서
미용하기가 힘들어 한번씩 맡겼더니 어느날 애견샵 주인이
직접 안고 데려다주면서 엄청 고생했다하길래 돈도 두배나 더
주었는데 그날이후로 몸에 손도 못대게 합니다
발톱도 못자르게 해서 살에 파고들기 직전이고(지가 조금씩 이빨로 다듬는거 같아요) 털이 뭉쳐서 두세군데 큰 털뭉치가 있어요
어제도 목욕하면서 어찌해보려 했지만 뒷쪽다리만 좀 깎고 얼굴이면 발톱이며 노숙자강아지도 얘보단 나을거같은데
애견샵을 수십곳 다니며 상담했는데 다들 별수 없다고만 하고 안맡으려고 해요..방법없을까요?
마취를해서라도 깎는게 나을것 같다고 가족끼리 합의한 상태인데 문제는 병원마다 마취를 하면 못깨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안해주려고 하네요..어찌해야할지요? 지역은 인천입니다..
IP : 175.223.xxx.21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4.11 4:11 AM (24.16.xxx.99)

    얘들이 소리나는 기구 무서워해요.
    바리깡 쓰지 말고 집에서 털은 미용가위로 자르고 손톱은 파일로 갈아주세요.
    가위로 짧게 자르면 빗지 않아도 돼요. 목욕할 때 하지 마시고 편안하게 누워 있을때 하세요.

  • 2. 마취는 좀...
    '16.4.11 4:27 AM (72.176.xxx.54)

    오죽하면 마취까지 하려하시나 딱하긴 합니다만 힘들더라도 시간을 들여 천천히 집에서 조금씩 미용을 해주시고 마취는 되도록 안하셨으면 해요. 마취는 노견에게 엄청난 위험부담이 있고 몸에 큰 스트레스이거든요.

    미용을 맡기면 강아지들이 하루종일 좁은 철창 우리에 갇혀있다 깎이고 씻기고 뜨거운 바람으로 말리고 해서 (미용실에서 화상입는 강아지가 그렇게 많답니다)해서 너무 힘들어 합니다. 가능하면 집에서 해주시는게 강아지에게는 제일 좋습니다.

    병원에서도 안해준다는 건 마취가 그만큼 위험하다는 거지요. 다른 모든 행동문제와 마찬가지로 미용 거부도 조금씩 행동교정으로 풀어가는 수 밖에 없습니다. 저라면 강아지 전문 훈련사나 상담소를 알아보겠습니다.

    유튜브 비디오 하나 링크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SMJ36-RCYA
    애니멀커뮤니케이터 박민철씨가 미용에 트라우마가 있는 강아지를 조금씩 다가가도록 교정훈련을 하시는 모습입니다.

  • 3. 2003년생
    '16.4.11 4:45 AM (175.223.xxx.213)

    그동안 집에선 늘 가위로 잘라왔어요..바리깡이든 드라이어든사용 전혀 못했고 지금 아예 몸에 손을 못대게 하는 상태입니다..유튜브는 감사하게 볼게요...

  • 4. 미용이
    '16.4.11 7:23 AM (115.41.xxx.88) - 삭제된댓글

    미용 트라우마가 깊은 아이는 한번에 트라우마가 없어지질 않아요~특히나 자주 하지 않고 일년에 한번 두번 털을 한꺼번에 다 깍어서 치킨바디 만드는 아이들은 더 고착되더라구요~
    최대한 가위로 해주는 샵을 찾아보시는 것이 좋을듯해요~
    https://www.instagram.com/p/8F1j_QEBcy/

  • 5. .....
    '16.4.11 7:36 AM (110.12.xxx.126) - 삭제된댓글

    바리깡 미용을 굳이 해야하는지요
    저희도 까칠한 말티 키워요.
    미용가면 미용사가 안아들기만 해도 자지러집니다.
    10년 넘은 아주머니 미용사가 자기가 개업해서 저희 강아지같은 애는 딱 한마리 봤는데 혹시 그 말티 아니죠? ㅋㅋ

    저는 가위컷 미용해달라 하구요.
    얼굴 주위는 집에서만 해요.
    혹시 반항하다가 눈찔릴까봐요.

    전 솔직히 발바닥 사이사이랑 발톱만 아니면 미용도 안시키겠는데 손을 못대게 난리라...
    마취는 절대로 시키지 마세요.

    전 제가 수술을 자주 해봐서 알아요.
    부분마취든 일반마취든 마취로 수술하면 몸이 훅훅 가는게 느껴져요.
    미용하려고 마취했다가 못 일어나면 얼마나 큰 일이에요.

    미용사 둘인 곳이면 미용사가 개 안고 있고 다른 미용사가 재빨리 발톱 깎아주는 방법도 있어요.
    주인은 그 앞에서 간식같은 걸로 유도하구요.
    저도 까칠하기가 말도 못한 개를 키워서 심정이 이해갑니다.ㅠㅠ

  • 6. ㅇㅇ
    '16.4.11 7:41 AM (183.107.xxx.70)

    개가 편안해 할때 안고 있다가 가위로 조금씩....발톱은 산책더니면 저절로 갈라지 않을까요. 안되면 얼굴을 큰 수건으로 꼭 안은다음 다른 분이 발톱깎는걸로

  • 7. 우리 말티도
    '16.4.11 7:48 AM (59.17.xxx.48)

    12살 넘고 13살 향하는데 미용땜에 마취는 너무 위험해요. 그렇게 까칠하느 애는 애초부터 가위만 미용했어야 했는데....지금부터라도 견주가 직접 가위로 오늘은 얼굴만....며칠후 몸통...,이렇게 하다보면 나아지지 않을까요?


    미국에선 견주가 지켜보는게서 유리창안에서 오로지 가위컷만 해요. 전 한국와서 바라캉으로 미는거 보고 깜짝 놀랐어요.

  • 8. 안타깝네요
    '16.4.11 8:25 AM (125.180.xxx.67)

    아이 달래면서 미용잘하는 미용사들도 있는데 그런사람을 못만나서 힘든거네요
    동물병원말고 주인이 직접하는애견미용실가서 돈두배줄테니 살살달래서 해달라고해보세요
    원글님이 잡아주겠다고하시면서요
    제가 애견미용을 하던사람이라 ...이런상황 너무 안타깝네요
    미용거부하는강아지 달래서 미용하긴 미용전문가라도 너무힘들고 마취도 노견은 위험해요
    그래도 발톱이 살을파고들어가고 털이 엉킨다니 어쩌겠어요

  • 9. ㅁㅁ
    '16.4.11 10:09 AM (110.8.xxx.28) - 삭제된댓글

    노견이라 마취는 절대 안돼요~ 털 깍으려다 영영 못돌아올 수도..ㅠ
    저도 전직 애견미용사이고 저희 개는 15살이예요.
    흥분해서 아무거나 물어대는 상태면 자칫하다 제 화를 못이겨 쇼크 올 수도 있고, 목칼라나 입마개 씌워서 털 뭉친 곳이랑 발톱만이라도 얼른 잘라주는 게 좋은데...
    인천 어디세요~ 제가 김포한강신도시 사는데, 거리가 너무 멀지 않으면 도와드릴테니 댓글에 답변주세요.^^

  • 10. 2003년생
    '16.4.11 6:33 PM (175.223.xxx.213)

    윗님...너무 감사해요!
    저희 김포한강신도시에 데리고 갈수도 있어요..근데 이번에 해결한후 그 담이 또 문제라..어찌해야할지!
    도와주실수 있으시다니 염치불구하고 덥썩 도움받고싶어요

  • 11. ㅁㅁ
    '16.4.11 11:23 PM (110.8.xxx.28) - 삭제된댓글

    저도 강아지를 참 좋아해서 미용자격증까지 따놓고 아까운 기술 썩히고 있으니 이럴 때 도움드리면 좋지요. 저희 집 근방에 작은 공원이 있으니~ 털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지만 가위로 뭉친 털이랑 발톱 정도는 해결해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발톱은 너무 길어지면 패드를 압박해서 보행이 불편해질 수도 있으니 내일이라도 아이디 wire로 검색하셔서 쪽지로 연락처 하나 보내주세요. 문자나 카톡하시면 카톡으로 연락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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