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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이 이해가 안되요. 돈독이 오른것도 아니고 정내미가 다 떨어집니다.

.............. 조회수 : 3,863
작성일 : 2016-04-11 02:18:48
남편이 형이 하나 있어요. 형이 결혼 전까지는
네 식구 모두 생일을 전혀 안챙겼데요. 생일날 이라고해서 서로 선물사주거나 케이크를 한 번도 안켰다고 해요.

그런데 형이 결혼 후 부모님 생신을 챙기기 시작했다합니다.
시보모님은 자식들 생일 때 축하한다는 말한마디 없습니다.
선물 이런것은 당연히 안 챙기고요.
여기까지는 오랜세월 습관이었으니 이해를 하려고 하는데 
이해 안되는 부분은 언제부터 생일을 챙겼다고 본인들 생신때 엄청 목을 매시네요.

예를 들어 아버님 생신에 봉투를 드리면 어머님이 본인은 왜 안주냐고 서운하다고 뒤에서 욕을 하고 난리를 치시더군요.
그렇다고 생신때 집에서 어머님이 차리셨다면 수고비조로 드렸을텐데 그런것도 아니고 외식을 하며 외식비도 저희가 다 냅니다. 그런데도 왜 아버님 생신에 본인도 달라고 하시는지 이해가 안되요. 

시부모님 생신 약 일주일 전 쯤 제 생일인데 축하한다 어쩐다 말 한마디 없으신 분이 그러시니 더 어이가 없어요.

저희는 친정이 완전히 다른분위기라 제가 더 이해가 안되는것일까요?
친정 부모님은 생신 때 본인들이 계산을 하고 봉투도 엄청 고마워하며 받으세요.
저희 생일때 (남편생일 포함) 축하한다며 봉투 주십니다.
서로 챙기는게 맞다고 생각하세요.


내년은 시아버지 칠순이신데 일가 친척들 친구들 다 불러서 잔치를 하기를 원하세요.
저흰 그냥 신라호텔이나 롯데호텔에서 직계만 모여 식사하고 봉투 드리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또 속이 답답하네요.

칠순때는 봉투 안 받는다지만 봉투가 들어와도 식사비는 저희가 다 결제를 해야되겠죠.
환갑때도 잔치해달라고 난리치셨던 분인데... 그땐 어찌어찌 가족끼리 식사하셨었는데 이번에 또 잔치를 하고 싶답니다.
200명 내외로 올 것 같은데 그냥 대충 계산해도 2천 나옵니다. 한숨만 나와요. 

저희 결혼식때도 남편 앞으로 들어왔던 거의 천만원 가까웠던 돈 다 싹다 가져가셨었고
집도 전세금 해줄 수 없으니 시댁 소유 주택으로 들어와라 해서 들어갔고요.
상견례 당시 집 한 채 명의를 남편 명의로 바꿔주려고 하니 저 예단비만 1억을 요구해서 해갔지만 결혼 6년되가도 명의 변경 여전히 안해주고 계십니다.

참고로 시댁 강남에 건물만 100억대 이상 소유한 분들이신데 자식들 일원 한푼도 도와주는 법 없으면서 돈자랑만 하세요.
월세만 몇 천 받는 분들이 아들 축의금 들어온 거 돈 천만원이 탐나서 가져가신 것도 어이가 없고 제 예물도 해주기 아까워서 남편이 대출받아 해줬더군요.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아 돈이 없어서 그랬다고 결혼 6개월 후 알았습니다.)

생각할 수록 정내미 떨어지고 잘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조금도 생기지 않아요.



IP : 211.187.xxx.12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4.11 2:26 AM (175.223.xxx.112) - 삭제된댓글

    물려받을 재산 생각에 뒷담화만 하고 앞에서는 굽신거린다에 몰표

  • 2. .......
    '16.4.11 2:29 AM (211.187.xxx.126)

    시어머니 이제 겨우 환갑 지나셨어요. 아주 정정하시고 100세시대라 재산 물려받을 수 있을꺼란 생각 전혀 안하고 있습니다.

  • 3. ㅇㅇ
    '16.4.11 2:38 AM (175.223.xxx.112) - 삭제된댓글

    다들 그렇게 말하더라고요

    근데 막상 닥쳐서 한 사람에게 몰아주거나 더 주면 피바람 불도군요

    돌아가시기 전에 야금야금 자식들이 빼가기고 하고요

  • 4. ㅇㅇ
    '16.4.11 2:39 AM (175.223.xxx.112) - 삭제된댓글

    다들 그렇게 말하더라고요

    근데 막상 닥쳐서 한 사람에게 몰아주거나 더 주면 피바람 불더군요

    돌아가시기 전에 야금야금 자식들이 빼가기고 하고요

  • 5. ..........
    '16.4.11 2:50 AM (211.187.xxx.126)

    아니요. 장수집안이라 조부모님 모두 100세 정도 되셨는데 정정하게 살고 계세요.
    시부모님은 중년수준입니다.
    그리고 평범한 30평대 아파트 사시고 겉보기에 중산층도 안되는 행색이세요.
    너무 돈돈돈 하시며 명절 때 손주도 달랑 두 명인데 5천원씩 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
    물론 본인 물건 살 때도 엄청나게 싸구려만 사 쓰십니다. 뭘 위해 그렇게 사시는지 안타까울 지경이에요.
    사치는 아니어도 기본적인 생활은 해야되는데 병적이라고 해야하나요?

    그렇다고 그게 다 스스로 번 돈이라 아까워서 못 써봐서 그러시는 거면 또 그러려니 할텐데
    원래부터 외가가 강남쪽 유지라 다 물려받은 거예요.

  • 6. ㅇㅇ
    '16.4.11 2:51 AM (49.142.xxx.181)

    댓글 달지 않는게 나은 사람은 열심히 댓글 달고 .. 에휴
    속상하신거 이해해요. 남편하고 잘 상의해서 못한다고 할건 못한다 해야지 계속 다 들어드리는것만이
    효도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 7. ......
    '16.4.11 3:55 AM (211.187.xxx.126)

    맨앞에 덧글 주신 두 분 자삭 하셨네요^^;;;

    어쨋든 칠순은 200명 정도 잔치로 하게 될 것 같아요. 한 숨 나와요.
    남편이 평범한 직장인이고 저는 프리랜서 인데 부담이 되네요 휴...

  • 8. ..
    '16.4.11 6:54 A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

    돈 좋아하는 사람은 어쩔수가 없어요.
    누구나 돈 좋아하지만 집착 수준으로 받는것 좋아하는 가족이 있으면 힘들죠.
    그 돈은 또 엉뚱한 사람에게 갑니다.
    남 좋은일 시키죠.( 상속이 있다면 다행이지요)
    가족들 좋은일 시키는게 아니라...
    일생을 본인만 알고 살아오신 분들이라 변화는 없을것 같네요.
    위로 드립니다.ㅜㅜ

  • 9. 좋은하루
    '16.4.11 7:15 AM (1.247.xxx.59) - 삭제된댓글

    친정 부모님은 반띵이 하시더라구요
    아버지 생신때 봉투 드리면 아버지가 엄마한테 반 나눠 주고
    엄마 생신땐 엄마가 아버지 반 나눠주고
    한사람만 받으면 섭섭하다고 서로 그러시던데
    자기들이 나눠 쓰면 되지
    그걸 자식들한테 이중 부담을 지우시나
    없이 사는 사람들도 아니고
    사람이 다 내맘 같지 않죠 토닥토닥

  • 10. 곱게 늙어야죠
    '16.4.11 9:42 AM (114.204.xxx.212)

    남 생일에 왜 자기가 돈을 바래요
    추접하게
    어머님은 어머니 생신에 드리잖아요 ㅎㅎ 하고 넘기세요
    저도 50대고 곧 사위 며느리 볼 나이지만 늙어서 그러는거 곱게 안보여요
    환갑 칠순팔순 이런것도 가족끼리 조용히 지내는게ㅡ맞고요
    본인이 돈 낼거 아니면요
    장수시대에 200명 초대라니 , 초대받는 사람은 좋아할까요?

  • 11. 저희 시댁이랑 비슷한데
    '16.4.11 10:11 AM (119.207.xxx.42)

    인성도 그지 같고 꼴에 욕심만 가득 차서 그래요. 그래서 받아도 고마운 줄 모르고 끝없이 바라죠.
    해줘봐야 님만 지치니까 그냥 하지 마세요. 안하면 처음엔 욕하다가 나중엔 그냥 그러려니 해요.

  • 12. ...
    '16.4.11 4:38 PM (58.233.xxx.33)

    주식으로 사고친척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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