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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게 화낼일인가요?

.. 조회수 : 1,598
작성일 : 2016-04-10 23:54:37
아까 말할게 있어서 남편방에 들어갔어요.
남편이 컴퓨터로 하는일이 많은데,
아깐 침대에 엎드려서 스마트폰 하던중이었어요.

제가 그나마 가끔 하는 잔소리중 하나가..
안쓸땐 컴퓨터 모니터랑 노트북을 좀 꺼달라 하는데요.
아까도 두개다 켜논 상태인거 같아 흘끗보니,
모니터 테두리에 붙여논 포스트잇 메모중 새로운게 보여서
이건 왜 적어놨어?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얼굴 싹 바뀌고 정색하며..왜 보냐고
방에 들어오는것조차 기분 나쁘다네요.

전 멋쩍어서 둘러대며 방 나왔구요.
나오고나니 곰곰히 생각해볼일인가 싶은데..
보통 남자들 사소한것도 다 비밀인가요?
IP : 222.236.xxx.21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래
    '16.4.10 11:59 PM (112.158.xxx.36)

    방 안들어가는 걸로 약속이 되어있었나요?
    둘러대며 나오셨단 대목이 있어서..

  • 2. 흠.
    '16.4.11 12:00 AM (121.172.xxx.108)

    저도 남들이 제 모니터 보면 좀 기분이 안좋아요.
    업무를 보는 중이긴 해도
    제 영역을 누군가 보는게 싫거든요.
    그런 사람들도 있어요.

    근데 방에 들어 오는 것도 싫다니
    그 부분은 남편분이 심하네요.
    다르게 표현해도 될 것을.

  • 3. 내비도
    '16.4.11 12:02 AM (58.143.xxx.6)

    복합적인 이유 같아서, 뭐라 드릴 말이 없네요. . .

  • 4. ..
    '16.4.11 12:04 AM (222.236.xxx.218)

    아뇨 그런 약속 한적도 없고.. 하루에 몇번 잠깐 들어가기도해요.
    제 기준엔 별거 아닌 사소한일로 갑자기 화내면 제가 멋쩍어서 싸우지 않으려고 대충 둘러대는편이에요.
    아이가 아직 어린데 싸우는모습 안보여주려구요.

  • 5.
    '16.4.11 12:07 AM (222.236.xxx.218)

    저도 생각해보니 그럴수 있다 생각되네요.

    가끔 자기 동굴에 들어가니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었는데... 언제 혼자 내버려둬야할지 감이 부족한가봐요. 다른 남편분들도 그러시는지?

  • 6.
    '16.4.11 12:11 AM (124.53.xxx.178) - 삭제된댓글

    아이가 어려서 싸우는 모습을 안보여주시는 건 좋지만
    그건 해야할 말도 하지 말란 말은 아니죠.
    저라면 방에 들어오는 것 조차 기분나쁘다는 그 말이 더 기분나쁘다고
    쏘아주겠습니다.

  • 7. 내집인데요?
    '16.4.11 12:13 AM (211.201.xxx.244)

    같이 사는 집에서 보이기 싫으면 안 보이는 곳에 해 놓을 일이지...

    무슨 사춘기 아들도 아니고.

  • 8. ...
    '16.4.11 9:20 AM (119.193.xxx.69)

    헐...부부 맞나요?
    방에 들어오는것조차 기분 나쁘다니...
    그럼 남편방 말고, 님방도 따로 있나요?
    그렇게 정색하며 기분 나빠할꺼면, 혼자 살지 왜 결혼했는지?
    와이프를 너무 무시하네요.
    앞으로 그방은 청소도 해주지 마세요. 방에 들어가는걸 그렇게 싫어하니 직접 하라 하세요.
    그리고 님도 님공간 따로 만들어서 발도 못들이게 하던지요.
    자기도 당해봐야 기분나쁜것도 알런가...무슨 사춘기 아들도 아니고...쯔쯔

  • 9. 갑갑
    '16.4.11 11:58 AM (222.236.xxx.218)

    방3개인데 자는방 아이방 그리고 남편방이에요.
    남편이 재택근무로 컴퓨터 업무가 대부분이라...
    잘때 아이랑 잠깐 놀아줄때빼곤 방에 있어요.

    결혼한지도 거의 10년인데도
    아직도 결혼전 혼자 살때 생활습관을 못버리고있죠. 제가 잔소리를 많이 하는편도 아니고
    참다가 거슬리면 한번 말하는데 자꾸 제말 무시하니까 저도 화나고 또 반복하게돼요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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