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꾸 둘째가 있어야 한다는 남편때문에 짜증나요.

정신차려 조회수 : 3,689
작성일 : 2016-04-10 01:55:26

지금 뱃속에 19주차 아기가 있고... 제 나이 39, 띠동갑인 남편 나이 51입니다.

경제적으로 넉넉한 것도 아니고, 나이도 있는데.. 아직 아기 낳지도 않은 상황에서...

"우리애들은~" 하고 얘기 시작하면 정말 짜증나요.. 자기는 북적북적한 거 좋다고~

(전 정신없고 북적북적한 거 싫어요.. ㅠㅠ)


지났지만.. 다시 이런 입덧 겪고 싶지도 않고...

기형아 검사결과에 노심초사하고.. 양수검사받고... 이랬던 일들도 다 싫고..

저는 임신때문에 담배 끊었지만... 남편은 여전히 피고 있는 것도 기분나쁘고...

하나 낳아 하나나 제대로 키우면 다행이지 하는데...

형제자매 많은 집들 별로 부럽지도 않고, 저도 오빠나 동생이 있어 별로 좋지도 않은데..

주변에 도와줄 사람도 하나 없는데..

(저희 엄마는 77, 시부모님은 82, 83 인데.. 거기 맡기면 된대요~ --;)

번식본능은 알겠지만...

둘째는 현실적으로 아기를 위한 일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설사 아기를 위해서 둘이 좋다고 해도..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제가 너무 힘들 것 같아요..  

 

아래 주변에서 자꾸 셋째 가지라고 한다는 글보고.. 같이 열받네요~

IP : 59.86.xxx.47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4.10 2:05 AM (112.173.xxx.78) - 삭제된댓글

    하나 낳고나면 그런 말 안할거에요
    막상 태어나면 자기 나이 많은데 애가 늦지 돈은 없지 맘은 급하거든요
    어지간하면 내가 둘째 있음 좋다 하고 싶은데 남편 나이가 많아서
    그런데 님 아이는 또 혼자서 늙은 부모 감당하려면 심적으로 고단할 것 같기도 하고..
    일단 낳고 나서 생각해 보자 하세요
    사람 맘은 자꾸 변화니깐 님도 나중에 어찌 맘이 바뀔지 몰라요
    나도 내가 둘째 낳을 줄 꿈에도 몰랐고 절대 안낳으려고 했는데 생각이 낳고싶은 쪽으로 바뀌어서
    큰애 5살에 둘째 임신했네요
    첫애 낳고도 대부분 몇년은 안낳는다 해도 많이들 맘이 변해서 둘째 낳고 싶어 하더라구요

  • 2. ///
    '16.4.10 2:05 AM (61.75.xxx.94)

    그렇게 자식 욕심 많으신 분이 51살이 되도록 자식 한 명 없이 무엇을 했는지....

  • 3. 원글
    '16.4.10 2:08 AM (121.145.xxx.35) - 삭제된댓글

    저도 둘까진 키울만하다고 댓글달랬는데...
    남편분 나이가...TT
    저같음 한명만 낳아 잘키울래요.

  • 4. 셋째맘
    '16.4.10 2:10 AM (121.145.xxx.35)

    저도 둘까지는 괜찮을듯하다고 댓글달랬는데...
    남편분 나이가...TT
    그냥 저같음 한명만 낳아 잘키우겠어요~

  • 5. 원글
    '16.4.10 2:14 AM (59.86.xxx.47)

    그러게 말이에요.. 전 남편과 작년에 결혼했어요~
    저는 결혼해서도 자녀 계획은 없었는데.. 남편은 간절히 원하고...
    결국 제가 생각을 바꿔서.. 아기 가지기로 한거 였는데, 어차피 낳을 거면 한시가 급하다 생각해서...
    배란일 챙기면서 노력했는데.. 다행히 오래지 않아 아기가 생겼어요~

  • 6. ㅇㅇ
    '16.4.10 2:19 AM (66.249.xxx.224)

    82,83세 노인들한테 애 맡길 생각하는 인간이
    39세 아내 힘든걸 알아줄리는 없겠네요.
    애 낳으면 잠깐잠깐 기절하시면서
    몇시간이든 애 데리고 동동거리게 만드세요.

    태어날 때 되면 애기용품사러 같이 백화점부터 들리시고
    요새 학원비 이야기도 해주시고요

  • 7. 자식들 입장도 생각하라고 하세요
    '16.4.10 2:28 AM (218.236.xxx.167) - 삭제된댓글

    친구네 아이들 대학생인데 남편이 58로 퇴직 했어요
    막연히 퇴직 생각하고 있었는데도 막상 퇴직하고 꼽아놓은 돈 쓰니
    미칠것 같다고 너무 힘들어 하던데
    원글님 네는 ....

  • 8. ///
    '16.4.10 2:32 AM (61.75.xxx.94)

    70대 후반에서 80대초중반 어르신들은 갓난아기 돌보면 명재촉합니다.
    그 연세는 손주들이 대부분 최소 고등학생에서 20대이상입니다.
    갑갑하네요.
    애기 아빠 나이도 문제지만 자영업자나 면허증 있는 전문직이 아니면
    애기 초등학교 입학할때 정년퇴직할건데 아기를 무슨 돈으로 키울까요?

  • 9. 원글
    '16.4.10 2:35 AM (59.86.xxx.47) - 삭제된댓글

    네, 남편하고 싸우고 싶지 않아요~ 아기 낳고 차차 깨닫게 해줘야지요..
    그치만, 일이 닥치지 않고는 앞으로 있을 피곤한 미래를 남편이 그릴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깝네요.
    저는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생각해보면 굉장한 무리라는 판단이 드는데..
    남편은 그런 구체적인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있어서 저런 소리하고 있는 거니까.. 서운하기도 하고..
    저희는 집도 없고... 둘이 합쳐 가진게 전세금포함 4억도 될까말까.. 아마 그럴거에요~

  • 10. 원글
    '16.4.10 2:46 AM (59.86.xxx.47) - 삭제된댓글

    네, 남편하고 싸우고 싶지 않아요~ 아기 낳고 차차 깨닫게 해줘야지요..
    그치만, 일이 닥치지 않고는 앞으로 있을 피곤한 미래를 남편이 그릴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깝네요.
    저는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생각해보면 굉장한 무리라는 판단이 드는데..
    남편은 그런 구체적인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있어서 저런 소리하고 있는 거니까.. 서운하기도 하고..
    저희는 집도 없고... 둘이 합쳐 가진게 전세금포함 4억도 될까말까.. 아마 그럴거에요~
    정년이 있는 직업은 아니지만, 분명 어느 정도 나이가 되면 하기 힘들거고..
    남편 월수입도 300~400정도에요~ 당분간 저는 일을 쉬기로 했구요.. ㅠㅠ

  • 11. 원글
    '16.4.10 2:58 AM (59.86.xxx.47)

    네, 남편하고 싸우고 싶지 않아요~ 아기 낳고 차차 깨닫게 해줘야지요..
    그치만, 일이 닥치지 않고는 앞으로 있을 피곤한 미래를 남편이 그릴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깝네요.
    저는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생각해보면 굉장한 무리라는 판단이 드는데..
    남편은 그런 구체적인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있어서 저런 소리하고 있는 거니까.. 서운하기도 하고..
    저희는 집도 없고... 둘이 합쳐 가진게 전세금포함 4억도 될까말까.. 아마 그럴거에요~
    정년이 있는 직업은 아니지만, 분명 어느 정도 나이가 되면 하기 힘들거고..
    남편 월수입도 300~400정도에요. 당분간 저는 일을 쉬기로 했구요.. ㅠㅠ

  • 12. ㅇㅇㅇ
    '16.4.10 6:19 AM (211.202.xxx.171)

    남편한테 피임을 기대하지말고
    본인이 남편몰래 루프같은걸 하세요
    하나 낳고 둘째는 안생기는 걸로....
    둘째가지고 왈가왈부 못하게 안생기는 걸로 해버리세요

  • 13. 놀라워
    '16.4.10 7:19 AM (121.155.xxx.234)

    51이신 남편분 그동안 뭐하시고 이제사 결혼하고 둘째
    타령이신지.. 애가 초등 학교 다니면 환갑잔치 할판이구만
    뭘 모르시네요ㆍ늙은 할배 아빠를 누가좋아한다고 그나이
    에 둘째 타령은..

  • 14. 두분
    '16.4.10 7:36 AM (27.1.xxx.108)

    키울거말고 노후도 걱정해야하는데 둘째요?
    원글님 비슷한 경우 애 낳은 경우 아는데 시댁도 재력 있고 친정도 재력 있고 남자는 능력 있고 여자는 교수였어요
    그래도 애 키우기 체력 안 되서 힘들다던데

  • 15. 오유에서
    '16.4.10 8:27 AM (223.62.xxx.28)

    노후와 여러 고민으로 부부중 남자분이 정관수술한 글도 봤는데...젊디 젊은 부부인데 딩크하더만
    하긴 원글님 남편같음 셋도 낳겠다할듯

  • 16. 너무빨라
    '16.4.10 8:55 AM (117.111.xxx.219)

    애낳고 키우며 생각하세요.

  • 17. 남편적극육아동참
    '16.4.10 9:36 AM (122.35.xxx.146)

    시키면 그말 쏙 들어갈겁니다
    아기태어나면 똥기저귀 갈기포함 예외없이 다 시켜요
    엄마가 더 잘한다 운운하면
    당신이랑 내가 다를게 뭐냐고 나도 아이처음본다 그러세요
    (사실이 그렇기도 하잖아요)

    첫째낳기도 전에 둘째소리라니 헐헐
    또 그러면 배라도 잡고 누워버리심이

    지인결혼식때 주례없이 시아버지가 덕담하셨는데
    손자 다섯;;낳으래서 기함을 헐헐
    (손귀한집이었어요)

    현실은 둘로 마무리 됐데요
    틈나면 애들업고가 시댁에 맡기기 ㅎㅎ
    애둘도 많다 하신다죠

  • 18. 남편적극육아동참
    '16.4.10 9:40 AM (122.35.xxx.146)

    남편 주변친구들 없으신가요?
    51이면 애들 대학갈 나이..늦어도 고등학생일텐데..
    친구들 얘기들으며 느끼는거 없으신지..
    여튼 육아포함 뒷일은 님차지 가능성이..

    육아는 부모의 담당이지 조부모 담당 아니죠
    그것부터 확실히 주입시켜야하지 싶네요

  • 19. 할아버지될나이예요
    '16.4.10 9:42 AM (119.56.xxx.134) - 삭제된댓글

    남편분 정신차리라 하세요
    한명 낳으면 진짜 그것도 감사하면서 살일이예요 남자들은 왜이리 현실감각이 없는지
    따라가는 여자도 없지만요

  • 20. ..
    '16.4.10 9:50 AM (1.234.xxx.9)

    우리신랑육아하더니 그말 쏙 들어가서 지금은 오히려 반대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2505 시댁에서 비위상하는 일 25 ㅇㅇ 2016/06/01 7,836
562504 아이가 다섯에서요 3 드라마 2016/06/01 1,634
562503 개미퇴치에도 계피 효과 있을까요? 4 가려워요 2016/06/01 3,454
562502 크록스 샀는데, 이거 바깥쪽으로 찌그러지는?느낌이 있네요 6 .. 2016/06/01 1,429
562501 mbc라디오 박경림 김현철 어떠세요? 24 라디오 2016/06/01 3,803
562500 오해영에서 제일 기억나는 장면 6 ㅇㅇ 2016/06/01 3,088
562499 유승민의 성균관대 강연 4 보수의의미 2016/06/01 1,607
562498 오해영 보다가..서현진 볼터치 너무 이쁜거 같아요 5 gg 2016/06/01 4,946
562497 해거리 짝사랑 3 haha 2016/06/01 849
562496 크롬 사용 시 글자 크기 조정 방법? 2 .... 2016/06/01 840
562495 동네 등 하원 도우미는 어떻게 구하나요 6 22222 2016/06/01 2,172
562494 다음주에 혼자 1박2일 부산 여행 계획중인데요. 11 여행 2016/06/01 2,012
562493 50대 나홀로 유럽자유여행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 또 질문드립니다.. 51 시리즈물 3.. 2016/06/01 4,307
562492 산책하다가 한달쯤된 아기 강아지가 따라와서... 22 양평에서 2016/06/01 5,593
562491 (질문) 또 오해영- 전혜빈이 에릭 엄마한테 돈 받았나요? 3 헛갈려..... 2016/06/01 2,975
562490 유럽으로 은퇴이민 가려면 재산이 얼마정도 있으면 가능할까요? 22 은퇴이민 2016/06/01 8,208
562489 안마의자 아랫집에 소리 들리나요? 8 ㅇㅇ 2016/06/01 5,390
562488 오이지를 담갔는데요 6 . . 2016/06/01 1,706
562487 연애의 발견 재밌어요?? 14 이런저런ㅎㅎ.. 2016/06/01 2,594
562486 남편의 반응 9 힘들어서요 2016/06/01 1,808
562485 밤시간 업무 단체카톡 이해가 안가네요 3 미쳤나 2016/06/01 1,187
562484 이명치료 해 보신분 계시나요? ,,,,, 2016/06/01 953
562483 전주사시는분들 미용실 괜찮은데 추천 7 헤어 2016/06/01 1,007
562482 사춘기 아들이 달라졌어요 4 아들 2016/06/01 2,346
562481 제주도 천혜향 살수있는곳 있을까요 7 1111 2016/06/01 1,3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