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를 속인 남편.....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혼이 답일까? 조회수 : 9,124
작성일 : 2016-04-09 23:52:02

남편과의 갈등에 대해 고민 상담 드립니다.

긴 글이니 불편하신 분들은 그냥 지나쳐 주시기 바랍니다.

결혼 3년차, 저는 직장 다니다 2년 휴직했고 올해 말 복직 예정입니다.

휴직 중이라 남편이 외벌이 중이고, 아이는 없어서 벌이가 적어도 그냥저냥 살만은 합니다.

다만 현재 해외 근무중이라 매월 월세와 관리비가 80만원씩 나가고 있어요.

급여가 평균 300이고, 여기서 집세가 나갑니다. 다만 차량과 차량 유지비는 100% 지원이 되서 급여에서 집세 빼면 먹고 쓰는 생활비만 나가면 됩니다. 그나마 현지 물가가 싼편이라 그냥 저냥 살고는 있는데, 저도 남편도 결혼전 여유있는 가정에서 부족함없이 살다보니, 이 돈에 맞춰서 사는게 사실 힘이 듭니다.

집세 빼고 매월 200만원 안팎이 남는데, 물가가 싸서 외식비, 통신비, 식료품구입비 등 큰 돈이 들지는 않아요. 그럼 계산상으로 100만원 넘게 저축이 가능 해야하는데, 한국에 일이 있어서 갔다오거나, 한국에서 부모님이 오신다던지, 여기서 휴가를 간다던지... 하다보면 돈이 남지 않아요. 오히려 한국돈을 쓰게 되니 마이너스라고 할 수 있겠네요.


사실 급여 적은 부분은 저에게 큰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 저도 복직하면 남편 현재 급여보다 더 벌게 되고, 남편도 아직 젋기 때문에 한국으로 들어가게 되면 지금보단 급여가 오를거고요. 시댁에서 해주신 4억 상당 자가 아파트도 가지고 있고요.

문제는, 남편의 게임중독 때문에 제가 2년 가까이 싸우고 있는데 이 부분이 너무 너무 괴롭습니다.

사정상 결혼 후 제가 남편보다 후에 이곳엘 왔는데, 남편이 혼자 해외에 있는 동안 모바일 게임을 하였고, 급기야 게임에 돈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현질이라고 하더군요). 한국에선 전혀 게임을 하지 않던 사람인데, 외국에서 무료함을 달래려 시작한 게임에 미쳐서 결혼 후 제가 오기 전까지 1년간 1000만원이 넘는 돈을 게임에 썼더라구요. 집세 내고 나면 얼마 되지 않는 돈의 반 이상을 게임 결제를 하였고, 그것도 모르는 저는 한국에서 혼자 시댁에 왔다갔다하며 명절 용돈에, 양가 경조사를 챙기면서 남편 따라갈 준비를 하느라 빠듯하게 있었고요.

 남편이 게임을 한단 사실을 여기 오자 마자 알게 됬고, 다시는 게임에 돈 쓰지 않기로 단단히 약속을 했어요.

 그래서 지켜진 줄 알았습니다.


 그러다 작년 12월, 우연히 컴퓨터에 로그인이 되어있던 남편 메일을 보게 되었고, 게임 결재된 페이지를 보았습니다. 약 20만원 가량... 저는 남편에게 물어봤어요. 다시 현질 하는거냐 하고..


남편은 게임을 하면서 버튼이 잘못 눌리었고 결재가 된거라고, 애플에 환불 조치를 하겠다고 하더군요.

환불이 될까? 싶었는데 정말 환불이 되었고, 저는 그 말을 믿었습니다. 그 이후 한달쯤 지났나...

확인할 게 있어 아이튠즈에 접속을 했고, 이것저것 보던 와중 구입 내역 란이 보이더군요. 그동안 구입 내역을 다 볼수 있는지 몰랐습니다. 놀랍게도 저와 게임 하지 않기로 약속한 1년이 넘는 시간동안 약 1000만원을 게임에 또 썼더라구요. 물론 작년 12월 2번째 약속 이후에서 올 1월 한달간 50만원을 넘게 쓰고요.

그게 한국에 경조사로 다녀와야 하는 한달전이었습니다. 저는 한국 가서 시어머님 환갑에 동생 결혼식 축의금에, 비행기표에 목돈이 들어가야 해서 걱정하는 와중에 본인은 게임을....


그때 이혼하겠다 죽겠다 난리를 쳤고, 일단 한국을 다녀왔습니다. 한국에서 병원비에, 경조사에, 비행기표에.... 심지어 저는 얼굴 조차 본 적이 없는 남편의 친구 결혼식 축의금으로 50만원까지도 제가 가지고 있던 한국돈으로 결재를 했습니다.

남편은 한국돈은 한푼도 없는 상황 (게임에 다 써서..)


그 후 2달이 지나는 지금까지.... 겉으론 잘 지내고 있지만.. 한번씩 우울함과 분노가 차오르면서 남편에게 화풀이를 하곤 합니다. 사실 이 화풀이는 작년 12월부터 시작된건 아니고.... 처음 게임에 돈 써서 발각된 이후부터.... 저는 한번씩 마음이 뒤틀리면 남편에게 화를 내곤 해왔습니다.

남편은 처음엔 미안하다가.. 제가 계속해서 지난 얘기를 또 끄내고 또 끄내고 그러는 것에 지쳤고 저와 말을 점점 섞고 싶지 않다고 하는 입장이고.... 그렇지만 본인 잘못으로 인해 잘지내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해요. 사실 돈 문제로 싸울때 빼곤 나름 둘 사이는 괜찮습니다. 남편이 먼저 싸움을 거는 성격도 아니고, 싸움도 저의 일방적인 분풀이 식으로 이루어지지만... 저는 홧병이 생긴것처럼 해결이 안되는데.. 단순히 말로 미안하다고 하는걸론 마음이 풀어지지 않고요.

이런 홧병이 생긴데는.... 사실 결혼할 때 제가 받을 예물은 현지에 와서 직접 사주기로 약속했었는데... 이리저리 돈을 게임으로 다 탕진하고, 현재 생활비로 예물을 사주겠다고 하는겁니다. 저는 생활비 예물을 사는게 말이 되냐는 입장..

작년 한 해 동안 저 몰래 이리 저리 돈을 융통해가며 (시어머님한테 몰래 도움청하기, 친구에게 빌려준 돈 받은것까지 )다 게임에 썼더라구요. 저는 그럴 돈은 있었으면서. 내 예물은 왜 해주지 않은것이냐. 게임보다 내가 더 못한 존재가 된것같아 어이가 없었구요. 그것도 까맣게 몰랐던 저는... 이미 다 써버린 돈... 그리고 지나서 하는 예물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 포기하던 차였고요.

근데, 1년넘게 절 속여가며 어이없게 게임에 돈을 썼다니, 저는 생활비가 아닌 남편이 용돈을 모으던, 알아서 융통을 해오던, 해주기로 한 예물을 해줫으면, 이렇게 까지 남편이 밉진 않을거 같은데, 게임하느라 재산 탕진하고, 내 마음은 풀어줄 생각도 안한 남편이 너무 밉습니다.

이 문제로 2년 가까이 분기별로 싸워왔는데.... 어떻게 해결하는게 좋을까요.

제가 그냥 마음 접고, 남편이 앞으로 게임을 하지 않는다면 그냥 다 잊고, 남편말대로 생활비에서 제 예물을 사고 잊어버려야 할까요? 

(참고로 예물 문제는 작년까진 이미 결혼해서 2년이 넘었고 돈도 다 없앴는데 사서 뭐하나 하는 생각이었지만. 이제는 나 몰래 1년넘게 게임할 돈은 있으며 나는 안중에도 없던게 괘씸해서 저는 결혼할때 할거 다 해줫는데, 남편한텐 받은게 하나도 없어서 받아야겠다는 입장입니다.)

 

  

IP : 46.47.xxx.150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blueu
    '16.4.9 11:57 PM (211.36.xxx.76)

    예물 맘에 드는걸로 사세요

  • 2. 이런 일은
    '16.4.10 12:01 AM (1.235.xxx.221)

    예물 중에서도 아주 비싸고 좋은 걸로 하세요.
    정말 남편이 화가 날 정도로 .원글님이 약간 눈치가 보일 정도로요.
    그래야 남편도 게임을 끊고,원글님도 남편을 용서할 수 있습니다.
    남편이 게임으로 2천만원을 쓰면 원글님은 2배 3배도 쓸 수 있는 사람이란 걸 보여줘야 해요.

  • 3. 그리고
    '16.4.10 12:03 AM (1.235.xxx.221)

    중독자의 '앞으로는 절대 안하겠다'는 약속은 절대! 믿지 마세요.
    그들도 심정은 절대 안하고 싶어요.
    다만 중독이라서 본인도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는 겁니다.
    절대 안하겠다면 증명해라.중독자 치료 센터 가자고 하세요.
    실제로 같이 가서,중독자의 가족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도 배우시구요.
    중독자는 인간이라고 보면 안돼요.좀비상태로 보면 됩니다.

  • 4. blueu
    '16.4.10 12:05 AM (211.36.xxx.76)

    근데 게임중독은 고치기 힘들어요.ㅠ
    원여이 계모도 게임중독자.
    우선은 피임 철저하게 하세요

  • 5. 예물이고 뭐고
    '16.4.10 12:05 AM (110.8.xxx.185)

    당장 사느냐 마느냐 고민해보세요 ㅜ
    미래를 함께할수 있는 사람인지 ㅜ

  • 6. ..
    '16.4.10 12:08 AM (66.249.xxx.218)

    예물이 문제가 아닌 거 같은데요..
    현금 받아서 챙겨놓으세요
    애 없을 때 잘 생각해보세요
    나중에 애 태어나면
    육아 참여안하고 겜질하는 꼴에 환장할지도 몰라요

  • 7. 이혼이 답일까?
    '16.4.10 12:08 AM (46.47.xxx.150)

    올 연말 한국들어가는데.... 한국가서 가구, 가전하고 차로 사야하는데... 현재 가진 돈으로 그걸 해야하는데... 그거 생각 없이 그냥 비싼거 사버릴까요? 산다고 하면 남편은 사라고 할 인간이예요....

    그 담은요? 빚으로 남아도 그게 날까요?

    사실 이런 돈같은 현실적 문제보다도 제 마음이 결혼할때 왜 제대로 받은것도 없냐! 하는 마음에.. 게임할 돈으로 내 예물 몇개를 해줘도 해줄수 있었을텐데 너무 짜증나요..

    생활비에서 말고.. 게임할때처럼 뒤로 융통했듯이... 알아서 돈 마련해서 예물 해달라! 고 하는건 어떨까요? 게임은 그렇게 햇으면서 내 것은 왜 돈 마련 해오지 못하는것이냐 하고요.

    정말 억울한 마음이 어떻게 해야 없어질까요?

  • 8. . . .
    '16.4.10 12:08 AM (125.185.xxx.178) - 삭제된댓글

    예물은 비싼거 하세요.
    그리고 남편이 게임끊을때까지 피임하세요.

  • 9. .........
    '16.4.10 12:17 AM (218.236.xxx.167) - 삭제된댓글

    지금 중요한건 돈문제가 아니라
    남편분 게임중독 문제 같은데요

  • 10.
    '16.4.10 12:17 AM (125.185.xxx.178)

    결혼하기전에 게임중독이라도
    결혼하고나서 그러면 안되죠.
    남편분 철이 덜 들었군요.
    혹시 님이 더 좋아해서 결혼한건가요?
    예물도 제때 주지도 않고 여러모로 이해안되네요.

  • 11.
    '16.4.10 12:22 AM (175.223.xxx.97)

    남편감으로
    피해야할 인간으로

    게임중독인 인간들이 있어요

    어떻게서든 아작을 내세요
    님이 나중에 너무 비참해져요

    아참 어딘데 물가가 그리 싼가요?

  • 12. 에효
    '16.4.10 12:25 AM (218.236.xxx.90) - 삭제된댓글

    지금 예물이 문제가 아닌 것 같은데요...
    게임중독도 문제고 거금을 몰래 쓴 것도 문제고..
    안하겄다고 해놓고 계속 반복하는 것도 문제고..
    남편을 고쳐서(고쳐질까요?) 살지 말지 고민해야 할 심각한 상황인 거 같은데..ㅠㅠㅠㅠ

  • 13. 허허
    '16.4.10 12:27 AM (120.16.xxx.59)

    해외근무 무색하게 못 벌고 있네요. 그냥 정리 하세요.

    물건에 욕심 두지 마시고 님 인생 건지세요, 시댁에 돈 좀 있으면 좀 구슬려 받아오시던가..

    게임중독도 이미 뇌에서 변화된 거라 고치기 쉽지 않다죠

  • 14. 아이고
    '16.4.10 12:27 AM (222.98.xxx.125)

    딸같아서 일부러 로긴했어요
    지금 예물이 문제가 아니에요
    남편이 나보다 더 게임을.소중하게 생각하다니...이런 마인드라면 지금 문제 못풀어요
    남편은 중독자에요.
    중독되면 부인 예물이 아니라 부인을 잡혀서라도 게임비.벌려고 해요
    눈앞의 예물이 문제가 아니에요.
    님이 원하듯이 다른데서 돈 빌려서 부인 예물해주고 게임 계속한다면 괜찮은건가요?
    눈을 크게 뜨고 ...이 남자와 평생 같이 살수 잇을지를.고민하세요
    남편은.중독자에요.

  • 15. ..
    '16.4.10 12:31 AM (222.114.xxx.103)

    남편 중독이 너무 심각해보여요. 나는 나대로 쓰련다 충격요법 정도로 효과가 전혀 있을 것 같지 않은데요.
    중독인 사람들 충동조절 문제는 본인 의지만으로 고치기 힘들다는데 심각하게 양가에 알리고 치료를 해야겠다 해야할 듯 해요.

  • 16.
    '16.4.10 12:41 AM (222.110.xxx.35) - 삭제된댓글

    다른분들과 의견이 같습니다.

    지금 예물을 사느냐 마느냐 아무런 중요하지 않아요..

    전 게임 중독이 심각해 보입니다.
    이미 약속한 이후로도 천만원을 썼다면
    아무런 제재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죠.

    저라면 결제못하게 신용카드를 아예 없애는 조건이라던가
    돈을 다 부인이 관리하게 하는 방법..(용돈타쓰기)
    이런식으로 강하게 게임을 못하게 막지 않는 이상
    앞으로도 돈만 생기면 게임을 할텐데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그리고 중독자의 뇌를 갖게 되면...더더욱 끊기 어려워집니다...

  • 17. 이혼이 답일까?
    '16.4.10 12:43 AM (46.47.xxx.150)

    윗분들 우려하신 대로 게임중독이 고쳐질까? 하는 마음이 젤 크고요... 일단 지켜보고 있고 고민하고 있고, 고쳐서 쓸 마음은 없습니다. 다만 원래 게임을 하던 사람은 아니었기에.... 이혼으로 가기전까지 고민하고 있고요. 만약 또 실망하는 일이 생긴다면 끝내야겠죠..

    시댁에선 이미 4억 상당 집 지원을 받았고, 시부모님이 힘들게 하거나 그런 분들은 아니세요..

    다만 결혼생활 유지할지 끝낼지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당장 제 마음이 편해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지..
    일단 예물이라도 받아야 편해질것 같은 마음이 드는데... 제 3자가 보기엔 예물이 문제가 아닌데.. 하시겠지만요..

  • 18. ㅜㅜ
    '16.4.10 1:07 AM (175.223.xxx.56)

    급여 평균 300에 집세나가고 ...게임중독.... 이혼하심이...

  • 19. ........
    '16.4.10 1:08 AM (218.236.xxx.167) - 삭제된댓글

    늦게 배운 도둑질 날새는줄 모른다는 말이 있듯이
    뒤늦게 빠진 게임이라 더 위험 합니다

  • 20. 정신차려요
    '16.4.10 1:31 AM (222.108.xxx.83)

    지금 예물이 문제인가요?
    게임중독.. 무섭습니다
    술이나 마약같이 엄청 심각하고 못고쳐요.
    제 딸같음 당장 이혼시키겠네요

  • 21. 음음
    '16.4.10 1:47 AM (1.233.xxx.136)

    저랑 비슷한데요
    게임이 아니라 주식 선물이라 단위가 더 그다는거ㅠㅠ
    남편 잡는다고 더 비싼 예물 사는거 그런 타입은 하나도 안달라져요
    빚내서 사라할 타입
    경제적으로 두분다 허당인 경우인거 같아요
    이혼이 쉬운것도 아니고 그나마 시댁은 도움도 주고 괜찮으니
    세부적으로 게임 못하는 방ㅈ법을 세우세요
    인터넷 사용 다 공유하기등등
    본인도 충동적으로 화내봐야 사이만 안좋아지고 내속이 편해지는것도 아니예요
    상담을 받아 보시고 좀더 성숙한 생각으로 이겨내시기 바래요
    제가ㅈ그런ㅈ타입으로 해결해서 후회가 많이 되요

  • 22. 글쎄
    '16.4.10 3:38 AM (74.111.xxx.121)

    예물이 문제가 아니라 게임 중독이 문제 같은데, 당장 비싼 예물 사서 만족하고 싶으시다면 하셔도 좋지만 결국 돈이 사라지는 거잖아요. 살면서 결혼예물, 사치품이 제일 쓸데없는 거였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지만 보통은 명품가방 하나라도 있으면 행복하다고 하니까 본인이 스스로 어떤 사람인지 잘 생각해 보고 본인이 추구하는 인생관에 맞춰서 하세요. 저는 남편이 속상하게 한 일에 제가 뭘 산다고 전혀 제 기분이 좋아지지 않지만, 저 아는 사람은 남편이 바람피면 비싼 물건 사는 것으로 행복하게 삽니다.

  • 23. 군자란
    '16.4.10 3:51 AM (173.74.xxx.53)

    진지하게 물어 보셨으니, 진지하게 의견을 드립니다.

    남자는...여자의 '차거운 분노'만을 무서워 합니다.
    워낙 생겨먹은 것이 그래요.

    원글님은 시댁 형편과 다른 이유를 저울의 반대편에 올려놓고 말씀하시지만,
    결론은 상대방 배우자의 문제이고, 그것이 시작과 끝입니다.

    게임중독의 문제가 아니예요.

    자기절제가 모자른 것이 문제고, 약속을 가벼이 여기는 것과
    원글님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문제이기 때문에

    결혼생활을 접을 각오로 방향을 잡으셔야 합니다.

    구구절절 설명하고 잔소리하고 조건을 다실 필요가 없어요.
    그냥 마음이 결정되면, 모두 다 내려놓고 이혼절차를 진행시키세요.

    당사자가 이유를 묻거나 궁금해 하면,
    바로 위의 이유를 대시고요. 딱 세 마디!

    고쳐서 쓸 수 있는 인간이라면, 이혼절차가 진행중이어도 본인이 알아서 되돌아 올 터이고
    어영부영 따라가거나 얼씨구나 좋다할 인간이라면 더 더욱 돌아 볼 이유가 없지요.

    정리하시고 복직하시고,
    다음에는 좀 더 현명한 눈으로 배우자를 고르시기 바래요.

    이런 과정은 복수나 화풀이가 아닙니다.
    합리적인 선택이 되어야 하는 거예요.

  • 24. white
    '16.4.10 4:01 AM (76.127.xxx.211)

    참!! 지금 예물이 문제가 아니지요.
    게임 중독이나 도박 중독이나 같음을 아셔야 합니다.
    주위에 비슷한 중독으로 집과 비지니스 다 날린 사람 여럿 봤어요.
    자녀에 대한 책임감도 없고, 점점 거짓말만 늘어 갑니다.
    원글님은 실망만 늘어 나겠지요.
    당장 이혼해서 자신의 인생을 더 이상 낭비하지 마세요.
    남편을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강해서 희생을 감수하시겠다면 모르겠지만
    원글님의 인생 마저 피폐해 집니다.
    병원 치료 후에도 개선이 안되는 사람들 입니다.
    명심하세요. 결별은 빠를수록 좋다는 걸....

  • 25. 예물
    '16.4.10 7:52 AM (125.191.xxx.122)

    사고안사고가 현재 중요할까요?
    예물을 3천만원짜리를사도 남편님도안변하고
    원글님 마음도 풀리지않을겁니다.
    모바일게임이란게 유행같은거여서
    몬스터길들이기처럼 남자들의 대부분이 미쳐서하다가
    지금은 시들해지기도하고
    제가 아는사람도 현질엄청해대서
    폰요금이 50만원씩 나오다가도
    지금은 재미없다고 안하던데
    지속적으로 계속하는 그 게임이 뭔지 궁금해지네요

  • 26. 중독의
    '16.4.10 9:00 AM (59.14.xxx.172)

    저변엔 항상 회피 우울과 외로움이 있습니다

    요즘 학생들도 게임중독인 아이들이 많지만
    의외로 중년 여성 남성들도 많습니다

    저도 남편이 게임 중독인데
    전에는 컴퓨터게임..이제는 핸드폰게임으로
    걸어갈때도 핸드폰 게임 들여다보고
    잘때도 자동 게임실행하고 잘 정도예요.

    사업에 실패하고 시부모님 다 돌아가시고
    형제들에게 외면받고 친구들 안만나고..
    괴롭고 외로운 현실을
    남편 하는말이 게임때는 모든걸 잊게된다니
    그냥 그러려니하고 있습니다
    (아이템값도 많이 나가 휴대폰비용이 한달에 40~50정도는 나와요)

    나가서 바람피우거나 술 담배 도박으로 푸는것보다는
    그래도 게임이 낫다고 생각하면서요

    돈도 잘벌고 가정적이면서 게임 안하는 남편이
    훨씬 많겠지만 이 사람과 결혼한것도 제 선택이고
    제 운명이니 어떡하겠어요? ㅠ. ㅠ

    30~40때는 무척 싸우고 저도 우울증 약도 먹고
    별거도 해봤는데 나이 50넘어보니
    게임만이 정신적 탈주구인 이 사람도
    불쌍하네요

    이혼하라고 많은분들이 그러는데
    아이들도 있는데 이혼이 그렇게 쉬운 정답은 아니죠

    누눌자리를 보고 다리 뻗는다고
    원글님 남편은 너무 액수가 큰거보니 돈 감당이 되신다고 생각하는것같아요

    부부상담을 받으시던가
    근본적인 치료가 우선인듯합니다

  • 27. 죄송
    '16.4.10 9:10 AM (59.14.xxx.172)

    윗댓글 쓴 사람인데
    다른글과 혼돈해서 아이가 있는줄알았네요ㅠ.ㅠ

    아이가 없으시고 결혼한지 얼마되지않으셨으면
    신중하게 서로 의논해서 서로에게 좋은결정하십시요

    모든 중독이 그렇지만
    게임중독은 쉽게 고쳐지지않으니까요

  • 28.
    '16.4.10 9:51 AM (183.98.xxx.33)

    게임을 중독이라고 하면
    많은 이들이 티비 중독 인터넷 중독인 상태라고 생각해요
    하지 말라하고 못 하게 하니 거짓말도 하게 되고
    부부간에 이야기 잘 해보고
    게임 시간을 좀 정해 보는 건 어떨까요

  • 29. 도박중독센터 가보세요
    '16.4.11 10:32 AM (169.252.xxx.21)

    사태의 심각성을 너무 모르시고 있네요.

    지금 예물을 생각할 때가 아니에요. 님 인생이 걸린 시점입니다.

    중독이 분명하고요. 중독이란 건 본인이 자각하고 목숨을 걸고 고치려고 노력해도 될까 말까 한 무시무시한

    병입니다. 중독센터에 전화하시거나 방문하셔서 충분히 알아보시고 결정하세요

  • 30. 중독센터
    '16.4.11 10:37 AM (169.252.xxx.21)

    참고로 게임인데 왜 도박중독센터에 가야 하느냐...게임중독 센터가 있으면 물론 그쪽으로 가시고요

    기본적으로 중독은 공허감이 있고 그 공허감을 어딘가에 의존해서 해결하려는 증세이기에 중독대상만 다를

    뿐 기본적인 문제는 같습니다. 도박중독센터는 상담도 무료이고 좋은 프로그램이 많아서 당장 도움 받으시기

    좋을 듯 해서 추천드린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5553 투표율 높으면 뭐뭐 할께요. 가 없어진 이유. 3 투표율공약 2016/04/10 1,321
545552 껌을 쫙쫙 딱딱 우렁차게 씹는거 민폐 맞죠? 2 내귀 2016/04/10 735
545551 이천.어떨까요 1 .... 2016/04/10 869
545550 문재인님 익산 유세 현장에서 3 .... 2016/04/10 1,742
545549 식당-- 그러지 맙시다, 릴레이 2탄 2 음식재활용 .. 2016/04/10 2,147
545548 문재인님 경호원들 (냉무) 7 좋겠네요 2016/04/10 4,889
545547 대학생알바 하면서 계약서 써야 하나요? 1 알바 2016/04/10 550
545546 미국에서 승소했는데 변호사가 돈을 안주네요ㅜ 7 ... 2016/04/10 2,298
545545 세월호2주기 콘서트가 있었는데 2 이승환짱 2016/04/10 490
545544 찜질방인데 왜 이리 지들만 아는지 4 노인병 2016/04/10 2,094
545543 서울 은평갑 더민주-국민의당 후보단일화 합의 3 ... 2016/04/10 1,092
545542 커피가 잘 안나와요? 4 2016/04/10 1,334
545541 자꾸 둘째가 있어야 한다는 남편때문에 짜증나요. 14 정신차려 2016/04/10 3,689
545540 질좋은 소고기가 이렇게 맛있다니. 한우 구이 5 안심 최고 2016/04/10 2,517
545539 고등남자애가 열나고 이를 덜덜부딪히며 떠는데 어떡해요? 10 감기 2016/04/10 1,969
545538 무려 10년을 방황했습니다 11 .... 2016/04/10 7,376
545537 휴 그랜트 너무 잘생기지 않았나요? ㅎㅎ 21 귀공자ㅎㅎ 2016/04/10 4,106
545536 피곤하고 잠을 못 자서 화장이 안받아도 ..... 2016/04/10 535
545535 시민의 눈..이시간에도 사전투표함 지키시네요 7 ... 2016/04/10 845
545534 105 돌직구 2016/04/10 15,676
545533 머리카락이 가늘고 숱이 없으면 단발이 나은가요 ? 5 ㅁㅇㄹ 2016/04/10 4,961
545532 혈액검사 결과 비타민 D 부족으로 나왔는데 약먹어야해요? 17 이거이거 2016/04/10 6,359
545531 공부도 못하는데 대학 가겠다는 조카 7 ㅇㅇㅇ 2016/04/10 3,351
545530 박보검 피아노 매우 잘 치네요.. 15 00 2016/04/10 6,518
545529 연금보험 2년 얼른 해약하는 게 낫겠죠? 13 나바보 2016/04/10 2,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