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살 남자아이 키우기.

.... 조회수 : 1,340
작성일 : 2016-04-09 16:07:32
<8살 남자아이에게 결혼식이란?>
오늘 남편이 우리애랑 성당결혼식을 다녀온 후 이야기해주는데,
성당 결혼식이라 미사(성당 처음가봄)도 길게 보고, 그래서 엄숙한 분위기 속의 
결혼에 대해 뭘 느꼈나 궁금해서 오늘 어땠니 라고 물어보니 
아이가 하는 말, '기다리느라 너무 지루했고요. 끝나고 뛰어놀아서 너무 재밌었어요.'

<8살 남자아이의 공부 태도>
상담식날 선생님이 우리아이 학습태도가 너무나 좋다고 해서 
집에 와서 아이를 칭찬하면서, 
'넌 학교 공부가 재미있구나. 선생님이 태도가 좋다고 칭찬하셨어.'
'응, 그렇게 앉아 있어야 스티커 줘'

<8살 남자아이의 허세>
'엄마 나 오늘 00이랑 이야기 했는데, 걔가 똥, 오줌, 설사를 먹어봤데. 
그 중에 설사가 제일 맛있었데.'
'우웩. 그래서 넘 뭐라고 했는데?'
'응, 난 오줌이 제일 맛다고 그랬어'

8살 남자아이에게 학교란?
'엄마, 저는 학교가 너무 재미있어요.'
'와.. 무슨 시간이 젤 재밌는데?'
'쉬는 시간이랑 점심시간이요.'
'그, 그래...'

<8살 남자아이의 호기심>
'옥수수는 6m까지 자라는데 집에서 키우면 천장을 뚫을까요?'
'전기는 고체, 기체, 액체 중에 뭐에 속해요?
'원자는 고체, 기체, 액체 중에 뭔가요?'
등등등 많은데 대답해줄 게 별로 없음, 아빠한테 달려감...
그리고 맨날 크면 뭘 만들겠다고 함. 그런데 이미 다 개발된 거임... 

<8살 남자아이에게 공포란?>
혼자 화장실, 부엌, 다른 방등을 못감. 혼자 못잠.
그 이유는 집에 외계인이 나타날까봐. (무지 진지함) 

<8살 남자아이와의 대화란?>
레고 조립해 가져와서 무슨 초능력을 탑재했는지
'이거는 무슨 미사일이고요, 이건 무슨 레이저포구요. 이거는 무슨 초능력이고요. 
이거는.....' (아~함) ㅠㅠ 

<8살 남자아이에게 현장체험학습이란?>
형이 이번에 소풍을 에버랜드로 간다고 하자, 
8살 동생이 자기는 롯데마트로 간다고 속상해함. (롯데월드임)
너무 웃겨서 너는 현장학습가서 시식하고, 하이마트가서 전자기기 구경할거래~. 라고 하자, 
엄청 실망해함. 
아직도 롯데마트 가는 줄 알고 있음. 
IP : 121.143.xxx.12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4.9 4:10 PM (211.36.xxx.239) - 삭제된댓글

    저희아들은 딱 둘중 하나에요
    배고프거나
    심심하거나

  • 2. ....
    '16.4.9 4:13 PM (121.143.xxx.125) - 삭제된댓글

    ㅋㅋㅋㅋㅋ 맞아요. 그건 우리 큰애예요.

  • 3. ryumin
    '16.4.9 4:30 PM (124.5.xxx.166)

    하하 너무 귀여워요. 절로 엄마미소 지어지네요

  • 4. 어머
    '16.4.9 4:53 PM (87.152.xxx.246) - 삭제된댓글

    우리아들 얘기가 왜 여기에.ㅋㅋㅋ

    8살 우리 아들은 형들이 멋있다고
    늘 4-5학년 형들을 졸졸 따라다녀요.ㅎㅎ

    그리고 의외로 여자애들에게 젠틀맨이라고
    같은반 여자아이 엄마들이 전해주더라구요.
    엄마가 모르던 아가같은 아들의 반전매력.ㅎㅎ

    주변에 남자애들이 없을때만 여자아이들이랑 놀고
    남자친구들이 딱 등장하면 갑자기 터프해지면서
    같이놀던 여자애를 두고 남자애들이랑 달아나버린다네요.

    아직 만 일곱살 보송보송 애기같은 아들인데
    여자남자 달리 대하며 노는것도 웃기고
    터프한척 하면서 괴물이랑 외계인이 진짜 있다고 믿는게
    너무 귀여워요~~

  • 5. ㅡㅡ
    '16.4.9 6:33 PM (58.224.xxx.93) - 삭제된댓글

    반팔티셔츠, 반바지, 입힐 시기되면
    꼭 기운빼요. 자기살이 다 나온다고 막 울어요

    일기 검사, 화, 금, 두번 한다고
    일기도 딱 월,목 두번 써야한데요. 고집을 꺽을수가없어요

    앙말에 구멍이 크게 나서
    버리려니까, 자기가 아끼는 양말이라고
    못버리게해서 꼬매준다니까, 완전 말려요
    요즘발이 더운데 그구멍 때문에
    시원해서 얼마나 좋은데ㅡㅡㅡ래요

    방과후 축구 시켰는데, 잘하지도
    좋아하지도, 않고 갈때마다 너무나 않가려해서
    그만두자했더니,
    선생님 만나는건 좋다고,
    자기는 그만두지않겠데요.

    5학년인데ㅡㅡㅡㅡㅡㅡ제가 집에 있음
    응가후,, 물티슈로
    닦아달라고 다소곳이 불러요 ㅋㅋ
    궁뎅이 하늘높이들고 기어나와요

  • 6. 네르하
    '16.4.10 1:13 AM (221.141.xxx.8)

    너무 귀여워요~~ 우리 아들도 지금 다섯 살인데 엄청 귀여운데 여덟 살 때도 요렇게 귀엽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6611 시댁이 이해가 안되요. 돈독이 오른것도 아니고 정내미가 다 떨어.. 7 ........ 2016/04/11 3,864
546610 SKT vs KT 와이파이존 3 zzz 2016/04/11 1,021
546609 이사람 이능력은 타고났구나 싶었던적있어요? ㅇㅇ 2016/04/11 1,755
546608 미국 보스턴에서 세월호 참사 다큐멘터리 상영 light7.. 2016/04/11 421
546607 갱년기초기증상에 천연 에스트로겐 영양제 도움이 될까요? 2 갱년기 2016/04/11 3,004
546606 오늘 1박2일 사과하시죠!! 20 .. 2016/04/11 13,562
546605 미국에 계신 분께 보내는 선물은 뭐가 좋을까요 9 ad 2016/04/11 2,955
546604 노래실력도 매력이 되나봐요 8 ㅇㅇ 2016/04/11 2,086
546603 세월호를 인양하라 ㅡ 송경동 2 하오더 2016/04/11 566
546602 연금보험 해지해야겠죠? 3 ㅠㅠ 2016/04/11 2,191
546601 저는 은평주민, 그리고 박주민 후보 7 동네사람 2016/04/11 1,150
546600 목욕탕 세신 말고 부드럽게 몸 각질제거 하는 방법 뭐가 좋은가요.. 6 클린 2016/04/11 3,960
546599 월 210만원에 주말부부로 산다면 32 2016/04/11 6,081
546598 계약결혼 질문있어요~ 2 드라마 2016/04/11 1,098
546597 한국 여자들 성형 너무 많이해 끔찍하네요 80 끔찍하다 2016/04/11 30,058
546596 욱씨남정기에서 주인공이 사는 아파트 베란다 구조요~ 4 주인공 2016/04/11 2,580
546595 강서병 김성호 후보는 과거 불미스런 일을 저지른 적이 있어요 3 펌글 2016/04/11 1,338
546594 sbs 스페셜 진행 8 궁금 2016/04/11 3,598
546593 애가 맞는걸 눈앞에서보니 잠이 안오네요 26 휴우 2016/04/11 14,601
546592 아들 시신 훼손한 최경원 한소영 기억하시죠? 4 쓰레기 2016/04/11 4,417
546591 저 차인건가요? 18 궁금 2016/04/11 5,063
546590 미세먼지 사이트 찾아요! 3 ... 2016/04/10 1,240
546589 이게 화낼일인가요? 9 .. 2016/04/10 1,598
546588 새로 바뀐 투표함 보관사진 보세요 4 납작 납작 2016/04/10 1,523
546587 연날리기 해보셨어요? 2 -- 2016/04/10 3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