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국인한테 한국말로 욕하는 걸 애가 봤어요

엄마 조회수 : 2,715
작성일 : 2016-04-09 12:50:48
82에서 외국에서 부당한 일을 당하면 당하지말고 한국말로라도 욕하라는 글을 보고
오늘 실행에 옮겼어요
생선시장에서 거스름돈 안 주며 말바꾸는 상인한테
갑자기 한국분들이 여기서 이런 상황을 몇번 당했다는 얘기가 생각이 나면서
받은생선을 패대기치면서 안산다며 돈 다시 내노라고 했는데.. 그러면서 한국말로 쌍욕(미친놈이..하며)을 하면서 소리를 질렀는데
그 센 뱃사람이 눈을 못마주치고 거스름돈 주더라구요..
저도 기분이 묘하더군요 십년묵은 체증이 내려갔어요..
참고로 저는 목소리 작고 벌레도 못잡는 과.입니다

근데 문제는 옆에 7세 아들이 있었는데 눈이 땡그래져서 제팔을 붙잡고 엄마 그런말 하지 말라며ㅠ
저사람은 잘못큰 사람이니까 그런 사람은 그냥 두고 가야된다고 하네요
학교에서 그렇게 교육받았나봐요
이 나라는 교육수준이 낮은 사람들이 소리지르고 목소리가 커요 
중산층 이상은 대부분 매너가 배어있고.. 조용히 얘기합니다..ㅠ

어린애 옆에서 욕하고 화낸 거 정말 잘못한거죠?
그렇다고 당하고 있는 걸 애한테 보여줄수도 없고 현지어로 얘기하면 그들에게 밀리고

IP : 181.233.xxx.6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험자
    '16.4.9 12:53 PM (175.126.xxx.29)

    애앞에선 절대로 해서는 안돼요
    쌈닭 됩니다.

    애앞에선 무조건 참으세요(목숨이 위험한거 아니면)

    나중에 홈피에 올리든
    다시와서 따지든
    돈으로 손해를 보든....

    특히나 애가 그렇게 말한 상황이면.....절대로 앞으로 하지 마세요

    단, 혼자 있거나,,,할때는 맘대로 하시구요

    그리고 이웃과 함께 있을때도 하시면 안돼요
    이웃이 피해요.

    내가 잘했든 잘못했든 피해요.

  • 2. 반성
    '16.4.9 12:59 PM (181.233.xxx.61)

    네 잘못한 것 같아요
    저도 다른 한국엄마랑 갔으면 안 그랬을 거예요. 근데 왜 애는 신경을 안썼을까요
    왜 위기의 주부들 보면 식탁에서 밥먹다가도 부부가 싸울 것 같으면.. 우선 애를 그 공간 밖에 나가게 하잖아요
    부끄럽네요

  • 3. 경험자
    '16.4.9 1:01 PM (175.126.xxx.29)

    아뇨....한번해봐야
    뭐든 아는거죠...잘하셨는데......하여간 그래요....

  • 4. ㅁㅁ
    '16.4.9 1:14 P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엄마도 그냥 사람이란걸 보여주기도하며 사는거죠
    그 상황에선 내 의사전달하기가 그게 가장
    빠를거같아 그랬다고 하세요

  • 5. ..
    '16.4.9 1:15 PM (14.100.xxx.120) - 삭제된댓글

    저도 경험이 있어서 그런가..
    전 웃기네요. 생선 날아가는 모습도 떠오르고요. ㅎㅎㅎ
    애한테는 사실대로 잘 설명해 주세요. 어른도 실수할때 있다고 그땐 감정이 앞서서 실수 했다고. 다신 안 그러겠다고.

  • 6. ll
    '16.4.9 1:17 PM (123.109.xxx.20) - 삭제된댓글

    잘하셨어요
    화를 내야 할 때는 내야해야죠
    아이에게 속사정을 말하고
    그러나 아무때나 저러면 안된다고
    잘 말하세요
    정당한 분노는 나쁜게 아니라 봅니다

  • 7. ll
    '16.4.9 1:18 PM (123.109.xxx.20)

    잘하셨어요
    화를 내야 할 때는 내야죠
    아이에게 속사정을 말하고
    그러나 아무때나 저러면 안된다고
    잘 말하세요
    정당한 분노는 나쁜게 아니라 봅니다

  • 8. ㅣㅣㅣ
    '16.4.9 1:34 PM (61.148.xxx.182)

    어느 나라에여????

  • 9. ..
    '16.4.9 1:58 PM (118.46.xxx.52)

    생선 날아가는 모습 레알

  • 10.
    '16.4.9 2:47 PM (1.234.xxx.129)

    아저씨가 몇번이나 좋게 말해도 거스름돈 안주고 엄마를 무시했어. 엄마는 참다가참다가 이번에도 부당한 대우를 받으니 폭팔한거야. ♡♡아 많이 놀랐지? 미안해. 엄마도 오래 참았고 대화가 안되는 사람이라서 험한 말을 하고 폭발했는데 앞으로 우리 ♡♡이 앞에선 안그럴게.

  • 11. ㅇㅇㅇ
    '16.4.9 3:18 PM (14.75.xxx.149) - 삭제된댓글

    엄마도 화내면 그럴수있다는걸 보여주는거죠
    가만있는데 화낸것도아니고
    그장사치 고의로 그런건데
    아이앞에선 소리지른건 니보기 부끄럽지만
    말로해서는 안되니까 그런거라고

  • 12. 잘못한것 맞아요
    '16.4.9 3:43 PM (223.62.xxx.92)

    부당한 일을 당할땐 화를 내야 합니다. 단, 언성 높이거나 소리 지르거나 욕을 하면 님도 잘 아시다시피 천민수준되는거에요. 눈에 힘주고 똑바로 쳐다보고 낮은 어조로 딱 부러지게 항의하세요. 그러면 무서워하고 꼼짝 못합니다. 아이 말이 맞네요.

  • 13. 저도
    '16.4.9 6:22 PM (93.56.xxx.156) - 삭제된댓글

    어느 나라인지 궁금해요.
    그리고 전 이해가요. 조용히 화냈으면 그냥 무시당했을걸요.
    전 화내신거 잘한거 같아요. 애들이 좋은 거만 볼수있나요. 세상이 이 모양인데.

  • 14. ....
    '16.4.9 7:19 PM (211.232.xxx.49)

    ㅎㅎㅎㅎ
    어쨌던 ..엄마는 쌍욕을 하고 아이는 그러지 말라고 말리고..
    상황이 요상하게 됐네요...

  • 15. 귀리부인
    '16.4.10 5:36 AM (110.12.xxx.16)

    ㅎㅎ..큰일 아니면 그냥 지나치시지 그러셨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5966 남편 퇴직 후 매일이 주말처럼 밥 해 대는거요. 13 . . . 2016/06/13 6,398
565965 30대 중반인데 어머니가 자꾸 교정을 권하네요 6 ... 2016/06/13 2,973
565964 샤브부페 말이에요 1 식욕 2016/06/13 1,079
565963 미드보면 .. 서양 주택 궁금증이요~~ 20 2016/06/13 6,407
565962 약사들도 개국하면 월 천 벌죠? 15 궁금 2016/06/13 7,042
565961 시아버님 그냥 사달라는 말씀이셨을까요? 18 ㅡㅡ 2016/06/13 5,769
565960 화이트칼라의 화장대 예쁜것좀 추천해주세요 포트리 2016/06/13 598
565959 선배님들.아이가 어쩔 때 하얗게 보인대요 2 병원가야죠?.. 2016/06/13 1,388
565958 4발자전거 영어로 모라고 해요? 4 4발자전거 2016/06/13 2,245
565957 돌쟁이 아가랑 휴가지 추천해주세요 7 행복하고 싶.. 2016/06/13 1,144
565956 ㅇㅓ린이집 2 ㄱㄴ 2016/06/13 737
565955 엄마는 이 세상에서 누굴 제일 사랑해? 하길래 5 들켰네 2016/06/13 2,583
565954 50일 기적? 100일의 기적?? 12 육아 2016/06/13 5,210
565953 얼큰이는 살빼도 안되나요? 2 큰바위 2016/06/13 2,173
565952 남편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거슬릴때... 어떻게 극복해야하나요?.. 2 SJ 2016/06/13 2,090
565951 미국 나이트 클럽서 총기로 쏴서 사망자 50명 6 아우 2016/06/13 4,200
565950 헤나염색 했는데 쇠똥냄새 언제 빠지나요? 5 헤나 2016/06/12 2,790
565949 수지컬 the 뮤지컬이 정확히뭔가요? 4 oo 2016/06/12 1,106
565948 인터넷으로 원단 이쁜 거 많은 데 좀 알려주세요. 7 ... 2016/06/12 2,067
565947 10년간 층간소음 모르고 살아요 7 ㅇㅇ 2016/06/12 3,808
565946 어반자카파는 원래 혼성인가요? 4 어반자카파 2016/06/12 1,388
565945 내려 놓고 인정하라? 어떻게 하나요 ㅠ 5 인정하라 ?.. 2016/06/12 1,882
565944 이케아는 9 가구 2016/06/12 2,267
565943 사무실에서...제가 옹졸했던 건지 좀 봐주세요 14 ㅇㅇ 2016/06/12 3,516
565942 저는 항상 허벅지 둘레가 체중과 같아요 ㅎㅎㅎ 7 희한해요 2016/06/12 3,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