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분이 밑바닥이니 벚꽂도 징그럽게 느껴지는군요.

웃기다 조회수 : 1,527
작성일 : 2016-04-09 12:10:29

신랑과 일주일째 한집에서 눈도 안마주치고

서로 유령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 우리 어린 아들은 눈치보느라..ㅠㅠ

그럴만한 일이 큰 일이 있었기에 그런건데...풀기가 너무 힘드네요.

벚꽃이 절정인 봄날인데..매해 이맘때 참 행복했었는데.

이런 기분 밑바닥 봄은 처음인 것 같아요.

주말이라 신랑이 아이를 데리고 나갔네요.

본인도 갑갑한 이 분위기가 싫었겠고..혼자 나가자니 아이가 걸렸나봐요.

신랑 나가고 저도 나가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왔는데..

그냥 아파트 단지 벚꽃도 얼마나 풍성한지...

이전 같으면 그 밑에서 한참을 감탄하며 서있었을텐데..

오늘 벚꽃을 올려다보고 오는데 꽃들이 동글동글 밀집해 있는걸 보니

갑자기 환공포증 비슷한 공포감을 느꼈어요.

세상에..벚꽃이 징그러워보여요. 등뒤로 소름이 쫙 끼쳤네요.

제 마음이 정말 지옥인가봅니다...........ㅠㅠㅠㅠ

IP : 125.187.xxx.20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4.9 12:11 PM (114.206.xxx.173) - 삭제된댓글

    에휴~~~ 토닥토닥.

  • 2. .....
    '16.4.9 12:19 PM (211.36.xxx.122)

    세상은 넓디 넓고 그 중에 못난 신랑은 치끌만도 못하고..
    내가 왜 그런 신랑에 얽매어 인생을 허비할쏘냐?
    안생은 라 꿈빠라씨타고 케쎄라 쎄라다...
    에라 모르겠다 훌훌 털어 버리고 이 맥주 어서 털어 넣고
    나도 행차다. 백화점으로 날아가서 쌈빡한 봄옷이나 한벌
    확 긁어 버리자~~!!

  • 3. ㅋㅋㅋㅋ
    '16.4.9 12:21 PM (125.187.xxx.204)

    점 다섯개님.
    감사해요. 이와중에 웃었네요....ㅠㅠ...^^

  • 4. 이봄
    '16.4.9 12:25 PM (181.233.xxx.61)

    잘 이겨내시길 바래요

  • 5. ...
    '16.4.9 12:31 PM (180.233.xxx.203)

    벚꽃에서 환공포증이란 거 느낀거 저도 그랬는데 저만 그런게 아니군요.
    계속 그런건 아니고 한5년전 일시적으로 그렇더라구요.이눔의 82에서 어떤 사람이 환공포증 얘기를 제목에 붙여서 환공포증이 뭔지 몰라 검색했다 식겁했어요. 그때가 마침 이맘때였는데 벚꽃보러 갔다가 겹쳐보여 징그러운 느낌이 들더라구요.조심하라는 문구만 있었어도 검색안했을텐데 원망스러웠어요.

    기분상태에 따라서도 그럴 수 있군요...

  • 6. 에구
    '16.4.9 12:55 PM (182.222.xxx.35)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지난 주말 싸우고 소닭보듯 서로 냉담한지 일주일째..
    여기저기서 벚꽃엔딩 노래니 꽃놀이니 이런것들 들리는데 꽃따위에 맘도 가지 않고
    심지어 오늘같은 주말 날씨까지 우중충에 미세먼지에 이러니 한편 맘의 위안도 되네요..

  • 7. 동감
    '16.4.9 3:15 PM (211.36.xxx.254) - 삭제된댓글

    원글님, 힘내시고요.
    그런데 저도 벚꽃 볼 때마다
    꽃잎 속 까만 점들이~~ 보기 힘들어요.
    그래서 야간 벚꽃놀이를 즐겨요^^;;

  • 8. 동감
    '16.4.9 3:19 PM (211.36.xxx.254)

    원글님, 힘내시고요.
    그런데 저도 벚꽃 볼 때마다
    꽃잎 속 까만 점들이~~ 보기 힘들어요.
    그래서 밤벚꽃이 보기 편해요^^;;
    봄이 가면 여름 오고 계절이 변하듯
    원글님도 좋은 절기 올 거예요.
    기운 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6828 (캐나다 에서 선물)로얄제리 열많은 사람도 괜찮을까요 선물 2016/04/11 1,013
546827 유전터진 중학생 아들 샴푸 뭘 써야 할까요 11 중딩맘 2016/04/11 3,827
546826 송중기가 남자로 안보이는 이유 16 숟가락 2016/04/11 6,056
546825 TV도 오정보 주는 거 인식하세요? 2 happy 2016/04/11 647
546824 이럴수가,, 1년동안 뿌린 스프레이가 썬크림이었어요 8 켁!!!! 2016/04/11 3,256
546823 [대전]2016 온가족이 함께하는 문화체험나들이"엄마,.. 1 아회마을 2016/04/11 713
546822 허리 디스크에 이거 좋을까요?? 2 디스크 2016/04/11 898
546821 채식주의자 외국인친구 어떤 한식을 해줘야할가요 24 Jj 2016/04/11 8,572
546820 10년 만기 1년 남았네요ㅠ 3 미래에셋 연.. 2016/04/11 2,285
546819 회사생활 기본기 8 벌써노땅? 2016/04/11 2,085
546818 문재인 패션쇼!!!! 35 문재인 2016/04/11 4,288
546817 집 문제가 고민입니다 ㅠㅠ 4 ... 2016/04/11 1,782
546816 기숙학원 다니던 아니가 독재 기숙학원으로 옮기고 싶다는데요 6 재수생엄마 2016/04/11 2,886
546815 청소기 추천 부탁 드리어요 제에발~~~ 1 청소기 2016/04/11 613
546814 문재인님 부산경남 전남 5 힘껏 응원 2016/04/11 1,176
546813 수세미즙 비염에 효과 8 코막힘 2016/04/11 2,216
546812 한경희 광파오븐 어떤가요? 2 ======.. 2016/04/11 1,803
546811 하현우 복면가왕에서 4 .. 2016/04/11 2,889
546810 네이버 블로그 하시는 분 질문있어요~~ 2 왕초보블로거.. 2016/04/11 749
546809 자기 중심적인 사람은 자기가 자기 중심적인 걸 모르나 봐요. 10 지친다 2016/04/11 3,514
546808 소셜커머스에서 핸드폰 사도 되는지? 티몬 2016/04/11 323
546807 기미에 달걀식초 바른다는 글~해보신 분요. 2 극복 2016/04/11 2,280
546806 남편 사무실로 꽃배달 시켰다는글 꽃배달 2016/04/11 1,024
546805 중국 다른도시 가보신 분들도 홍콩이 좋으시던가요? 19 갈까말까 2016/04/11 3,149
546804 중 3 턱교정중인데요 이거 2016/04/11 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