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년키운 금붕어가 오늘내일하는데 아이가 계속 울어요

미도리 조회수 : 4,774
작성일 : 2016-04-08 18:32:15
금붕어가 지금 균형을 못잡고 옆으로 떠다니는 상태에요. 밥안먹은지 며칠됐구요.
곧 죽을 것 같은데 아이가 엉엉 울어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금붕어 원래 오래 못산다고 죽으면 묻어주자고 그랬는데 계속 우는데 어떡하나요
대성통곡중이에요
수족관 가서 약 같은거라도 사와볼까요

IP : 1.226.xxx.234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4.8 6:35 PM (61.75.xxx.94)

    아이가 몇살인가요?

  • 2. 미도리
    '16.4.8 6:36 PM (1.226.xxx.234)

    7살이에요

  • 3. ///
    '16.4.8 6:38 PM (61.75.xxx.94)

    진실을 이야기하고 죽음을 받아들이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겠지만
    전 예전에 아이가 유치원에 간 사이에 금붕어 죽어서 떠올라 부랴부랴 쌩쌩한 금붕어 사서 바꿔치기 했어요.
    ㅠ.ㅠ
    초등학교 입학전까지는 죽음을 받아들이기에 너무 어린 것 같아서 동심을 지켜주려고...

  • 4. ///
    '16.4.8 6:39 PM (61.75.xxx.94)

    제 방법은 안 들키면 다행인데 들키면 아이에게 더 상처를 주는 방법이라서 권할 수도 없고...

  • 5. ...
    '16.4.8 6:39 PM (223.62.xxx.54)

    금붕어가 3년이면 꽤...오래 산 것 같은데요...밥을 못 먹을 정도면 많이 버티지 못할 듯 싶어요 약 넣어주는 척 다른 금붕어를 넣어서 아가를 달래시는 건 어떨까요...? 저라면 그 금붕어가 편하게 가도록 해주고싶어요.

  • 6. ㅋㅋㅋ
    '16.4.8 6:42 PM (110.8.xxx.185)

    금붕어 바꿔치기 ㅋㅋㅋ

  • 7. 미도리
    '16.4.8 6:43 PM (1.226.xxx.234)

    지금 계속 금붕어한테 괜찮아? 괜찮아? 하면서 엉엉 울어요. 상태가 이미 늦은듯한데 그래도 시도라도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거같아 수족관가봐야겠어요
    이걸 어떻게 위로해줘야할지 바꿔치기는 안될것 같아요 그래도 일단 가서 물색은 해봐야겠어요

  • 8. 미도리
    '16.4.8 6:44 PM (1.226.xxx.234)

    똑같은 금붕어가 있으면 시도해봐야겠어요

  • 9. 구피..
    '16.4.8 6:47 PM (121.139.xxx.146)

    처음에 구피를 키울때 한마리씩 죽으면
    왜이리 맘이 아프고 눈물이 나던지..
    저는 다른집으로 어항을 보냈어요
    7살이면 알아들을테니
    사람은 100살
    금붕어는 3살 정도 되면 오래산거라고
    하늘나라로 가는거라고 말해주세요

  • 10. ///
    '16.4.8 6:47 PM (61.75.xxx.94)

    우리애는 저 닮아 눈썰미가 없는 편이라서 자기가 기도 많이 해서 병이 다 나아 살아난 줄 알고
    엄청 뿌듯해했는데 많이 뜨끔했어요.
    그래도 동심은 소중한거라서 지켜주는 게 더 나은데 들키면 전 책임 못 집니다.

  • 11. 어머나
    '16.4.8 6:56 PM (221.138.xxx.222)

    우리애도 7살때 그랬어요
    예쁘게 핀 수선화가 시들자... 유치원 가기전에 현관에 앉아서 꽃보고 한참 울다가 갔어요
    지금 중딩인데.... 어제도 그때 얘기 했네요

    그냥 솔직히 말해주는게 좋을것 같아요

    금붕어 바꿔치기는 조심해야 해요
    애들이 다른금붕어라고 ....ㅠ ㅠ 얘는 눈위에 점 없다고.. 막 그러면 곤란하잖아요

  • 12. 에고...
    '16.4.8 7:01 PM (211.108.xxx.216)

    살리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보여주세요. 그냥 방관하면 상처받아요.
    떠난 뒤에 종이상자에 넣어서 작게 장례식 같은 것도 함께 치러주세요.
    집에서 15년 함께 했던 발바리가 나이 들어 절룩거리고 정신도 희미해지니
    어느 날 학교 마치고 왔는데 엄마가 개장수한테 팔아버렸더라고요. 지금도 생각하면 눈물나요.
    아프고 죽는 모습 애들한테 보여주기 꺼려졌고, 과수원지기로 간다는 말 믿어서 그리 했다는데
    저는 도리어 그게 평생 상처가 되었어요.
    동물병원이라도 한 번 가봤더라면, 우리한테 의견이라도 한번 물었더라면,
    그냥 안 보내고 명이 다해 떠날 때까지 함께 할 수 있었더라면.... 20년 넘은 지금도 생각납니다.
    아이가 사랑하고 이별하는 과정을 온전히 겪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새 금붕어는... 아마 알아챌 거예요. 아이들 눈썰미 생각보다 좋습니다.
    그래도 그 금붕어는 그렇게 사랑받고 떠나서 다행이에요. 토닥토닥. 위로를 전합니다.

  • 13. 율무콩
    '16.4.8 7:01 PM (59.3.xxx.94)

    울집 금붕어도 3년 넘게 살다 죽었는데, 여행이나 명절 때

    밥도 못주는게 미안해서, 다시 안키우는데ㅠ 빈어항 볼

    때 생각나요. 울 금붕어도 아파서 그랬는지, 늙어서 그랬는

    지, 몇달을 밥을 거의 안먹고, 안움직이고 그래서 쪼그려 앉

    아서 좀 먹으라고! 했던 기억이 나요ㅠ 아이가 마음이 얼마

    나 아플까요... 그래도 이별도 배워야 하니까요..

  • 14. 아이들
    '16.4.8 7:18 PM (121.139.xxx.146)

    바꿔치기하면 금방알아요
    얼마나 눈썰미가 좋은데요
    자기가 예뻐했던 매일봐온
    금붕어의 특징을 아주~~잘~~압니다

  • 15. .....
    '16.4.8 7:24 PM (121.143.xxx.125)

    금붕어는 무늬가 다 다른데 가능할까요?

  • 16. blueu
    '16.4.8 7:43 PM (211.36.xxx.76)

    바꿔치기하면 알것같은데요.

  • 17. 동화
    '16.4.8 8:04 PM (222.238.xxx.125)

    아이들 동화중에 반려동물의 죽음을 다룬 건 없을까요?
    있으면 미리 준비할 수 있을텐데...
    같이 읽고요.

  • 18. 나이 상관없어요
    '16.4.8 8:49 PM (211.117.xxx.149)

    몇년전에 키우던 도롱뇽이 죽었는데 저도 엄청 울었어요ㅜㅜ

  • 19. ㅜㅜ
    '16.4.8 8:50 PM (118.223.xxx.236) - 삭제된댓글

    우리애도 초1때 학교간사이 금붕어 죽어서 대성통곡하고
    너무 슬퍼서 그날 일정 모두 접었더랬어요.

  • 20. ㅜㅜ
    '16.4.8 8:52 PM (118.223.xxx.236) - 삭제된댓글

    우리애도 초1때 학교간사이에 금붕어가 죽어서
    집에 오자마자 통곡하고 너무 슬퍼서 태권도등..그날 오후일정 모두 접었더랬어요.

  • 21. 미도리
    '16.4.8 8:56 PM (1.226.xxx.234)

    마트 수족관코너 갔다왔는데 균형 못잡는 상태면 약도 없고 방법도 없다하고, 바꿔치기는 안되겠더라구요. 마트에서 약없단 소리듣고 계속 울었는데, 원래 그만큼밖에 못산다고 이쁜 상자에 묻어주고 편지도 쓰자하고 엉엉 울고 국수 한그릇씩 사먹고 집에왔어요. 금붕어는 계속 그상태로 버티고 있네요.ㅜㅜ. 일단 배고파서 국수 한그릇씩 먹고 왔는데 이젠 안울고 혼자 노네요. 댓글들 모두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 22. ..
    '16.4.8 8:58 PM (110.15.xxx.76)

    옆으로 떠다니면 부레병인 것 같은데요 수족관이나 물고기 파는 고수가셔서 증상 설명하고 약을 좀 투여하면 어떨까요 산소량도 늘려주시고..저도 저희 물고기 살리려고 사람 항생제도 빻아서 희석해서 써보고 별거 다해봤어요 노력하니 살아나서 그래도 1년 더 살다 갔어요 치료의 노력을 해보는게 아이한테도 좋을 것 같아요 3년 키웠으면 다 알아요 바꿔치기하면..금붕어가 머리가 나쁘다고 누가 그랬나요 ㅠㅠ 저희 금붕어는 저희 아이 밖에서 들어오는 것도 반기고 얼마나 애교가 많았는지 생각하니 눈물이 다 나네요 아이가 얼마나 슬플지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 23. 00
    '16.4.9 4:06 AM (223.33.xxx.34)

    윗님 금붕어가 사람을 알아본다고요????


    세상에... 몰랐어요
    신기하네요... 그런 금붕어가 죽으면 아무래도 좀 더.. 슬플듯 ㅠㅠㅠㅠ 교감의 기억때문에..

  • 24. 어쨋건
    '16.4.9 9:10 AM (175.126.xxx.29)

    바꿔치기 할수 잇으면 하시고
    안된다면

    최대한 노력할수 있는것까지는 다 해주셔야해요
    정말로 애들 상처받아요.힘들어해요

    정말 열심히 했는데도 죽었다면
    산에 가지고 가서
    묻어주고 같이 애도?해주세요

    그렇게 해주면...애가 잊더라구요.

    근데 처리를 잘못하면 애 힘듭니다..

    저희애도 어릴때 햄스터하고 몇마리 죽기도 하고
    방치해서 죽이기도 했는데
    하여간 초기엔...같이 묻어주고 기도해주고 했어요
    이렇게 하면 묻고 돌아오는순간 잊어버리더라구요(마음이 흡족하게 됐나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3518 가정폭력 부산 변호사 일요일 상담가능한 분 아시나요? 3 82쿡스 2016/06/05 993
563517 신발이무거우면 몸에 나쁜가요 3 신발 2016/06/05 1,948
563516 혼자 살면 딱 하나 아쉬운거.... 17 .... 2016/06/05 8,581
563515 방정식 식 좀 세워주세요 12 방정식 2016/06/05 991
563514 어제 그것이 알고 싶다 보신 분들께.. 4 그알... 2016/06/05 2,098
563513 송혜교는 저 조합에서도 안밀리네요 37 오~~ 2016/06/05 17,368
563512 1박2일 2박3일 혼자 다닐 수 있는 곳들 추천 부탁드려요 14 .. 2016/06/05 2,353
563511 소녀상망치테러 여성..수상하네요. 5 ㅇㅇ 2016/06/05 1,520
563510 손앤박 화장품 어떤가요 6 알고싶다 2016/06/05 1,806
563509 2L용 냉온수기 구입 어떨까요? 혹시사용해보.. 2016/06/05 730
563508 양재코스트코에 핏플랍이 들어왔나요? 2 핏플랍 2016/06/05 2,119
563507 인간 관계 정리하니 나 자신에 집중할수 있네요 5 인간관계 2016/06/05 3,175
563506 급질문 윈도우10제거방법문의 1 윈도우 2016/06/05 1,542
563505 오이지에 골마지 2 프라우드무어.. 2016/06/05 2,675
563504 한국, 환경·일과 삶 균형 OECD 꼴찌..교육·시민참여는 상위.. 1 샬랄라 2016/06/05 615
563503 파스퇴르는 유제품 좋지 않나요? 5 요쿠르트맛있.. 2016/06/05 1,665
563502 인테리어는 비싼소품,가구가 결정적인 건가요? 7 .. 2016/06/05 2,296
563501 투명스틱 썬크림 살까요 말까요? 9 싼크림 2016/06/05 3,362
563500 남편의 급작스런 파산.. 도와주세요. 94 .... 2016/06/05 28,111
563499 (브랜드?) 4일 토요일 디어 마이프랜즈 고현정 통바지(서점 씬.. ^^~~ 2016/06/05 1,572
563498 근데 해외여행 안 좋아하고 집에서 미드 받아서 맛난거 32 2222 2016/06/05 5,575
563497 왼쪽 아랫배가 콕콕 아픈지 3일 되는데요. 3 통증 2016/06/05 3,353
563496 가려서 만나야할 사람부류 어떤 스타일이있나요? 11 ... 2016/06/05 4,568
563495 이웃 엄마가 아들을 너무 구박하네요 9 ... 2016/06/05 3,466
563494 아랫층 시누이 27 ... 2016/06/05 7,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