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공부 중에 책값이라도 벌어보려고 하루 알바를 했었는데요
제가 가진 블라우스보다 더 좋은 유니폼에
세련된 매너의 사장님 및 중년 지배인님들...거기다 멋진 수트.
직원 및 알바생 분들도 어쩜 그리 사교성이 좋고 친절한지..ㅠㅠ
손님들도 맛있는 거 먹으려고 온 분들이라
그들의 행복마저 전이되는 것 같았구요.
텅 빈 가게보다는 멋진 사람들로 복작거리는 가게가 너무 황홀하고 행복하더군요.
물론 노동 강도는 좀 있었습니다.
하루라서 아직도 사람들이 생각나고 그쪽 세계가 그리운데요.
이걸 업으로 삼고 일한다면....사정이 달라질까요??
제 나이도 적지 않은데 이 길로 들어서는 건...무모할까요?
남자도 아니고 여자라서 외모 사라지면 타격도 있을 거 같구요...전 30대.
남자는 중년 분들도 수트 입으니까 멋있던데
아직 중년 여자 지배인 분들은 못 본 거 같기도 하고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