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한 1년은 더 만나 봐야 하지 않을 까 하며 제 안에 있던 걱정들을 좀 얘기했습니다. 평소에 남친이 제가 많이 일하는 것을 딱히 좋아하지는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사실 남친은 전업주부를 원하는 것 같은데 나는 내 일이 있어야 하는 것 같다.
그런점이 걱정이 된다 서로 안 맞을까봐. 만약에 내가 나중에 직업을 구했는데 내가 출장을 많이 다니는 일이면 어떻게 하냐? 괜챃겠냐?
그랬더니 남친이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왜 걱정하냐고, 둘 다 가정에 충실하면 나머지는 나중에 맞추어 가면 되는거라고 그러더라구요. 제가 커리어 가지는거 괜찮다면서. 그래서 제가 "가정에 충실"이란 정의가 뭐냐? 예를들어 일주일에 한번은 집을 비워야 한다면?
이라고 물었더니 남친이 일주일에 한번? 일주일에 한번 집을 비워야 할 일이 뭐가 있어? 하면서 상황에 따라 다르지 않겠느냐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이런식으로 자꾸 가정을 하니까 서로 관계가 진전될 시간도 없는데 너무 관계에 브레이크만 넣는 것 같다고 서운해 하더라구요.
제가 어떻게 제 걱정을 꺼냈으면 좋았을까요? 제가 관계에 있어서 너무 의심많고 회의적인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