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구 사람이 광주를 지켜보는 마음 2

작성일 : 2016-04-07 17:29:47
 어제 밤에 저의 글을 보시고 여러분들이 저를 꾸짖으셨네요.
저의 생각이 엮겹다 하시고 또 다른 분은 제 말이 협박이라고 하셨네요. 제가 많이 잘못한 것 같습니다.
 
60살 가까이 와서도 나이값 못하는 덜떨어진 인간이라는걸 깨닫게 해주신 분들께 진정 감사하다는 말씀과, 
지금의 광주분들의 마음 올바로 헤아리지 못한 제 잘못 반성하고 죄송합니다. 

80년대 당시에는 억장이 무너지는 슬픔과, 분노, 그리고 나의 무기력으로 정서적 삶이 엉망이었는데, 
세월이 약이라고 나이를 먹으면서 그때의 감정이 지금은 단순한 부채의식 정도로 약해졌나 봅니다. 
용서를 바랍니다.

저는 1987, 1992, 1997 내리 김대중씨에게 한 표를 찍었습니다. 
호남에서 대통령이 나와야, 호남에 대한 정신적 홀대와 경제적 차별이 줄어들어,
나라 전체적으로 불평등을 줄일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다행히도 1998년 부터 2007년 까지 경제적 차별은 좀 줄어 든걸로 보입니다.
세속적인 증거는, 제가 강남에 삽니다마는 지금은 이곳에도 호남 사람들 많습니다. 

하지만, 박정희때부터 악화되기 시작한 지역감정으로 인해 생겨난 
호남사람들에 대한 편견이나 잘못된 인식(예,5.18을 보는 관점)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긴 시간이 필요하고, 
공정한 언론의 지속적인 노출이 필요한데, 언론이 공정해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민주주의를 신봉하는 정권이 들어서야 된다고 봅니다. 광주분들은 분통하시겠지만 아직도 5.18민주화운동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 많습니다. 

그 좋은 예로, 안철수씨가 통합신당을 만들때 "4.19혁명과 5.18 광주민주화운동도 삭제해야 한다"고 했다가 
민주당원들이 강하게 반발한 적이 있는 걸로 압니다. 안철수씨가 5.18광주민주화운동의 내용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었다면
그런 말이 안나왔겠죠.

아고, 힘들어. 글쓰기가 서툴러서 2시간 동안 요거 밖에 안되네요. 
어제 올린 제 글에 대한 여러분들의 반응들 중에서,  
제가 이해를 하지 못하고 헷갈리는 부분이 있어서 글을 더 쓰야 되는데... 

시간이 나면 다시 들어오겠습니다.
IP : 175.209.xxx.14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6.4.7 5:54 PM (211.220.xxx.84)

    대구 사람인데 20년째 경남살아요.
    호남에 대해 항상 부채의식 가지고 살앗고 김대중 대통령 존경해서 투표권 생기고 나서부터 항상 김대중 대통령 민주당 찍었습니다. 부모님 반대 무릅쓰고 아니 ..몰래요..예전 대구 분위기 아시죠?

    그런데 참 요즘 처럼 힘들때가 없네요.
    안철수라뇨...호남토호 잔당들 다 모인 ..휴.진짜 잠이 안옵니다.
    안철수 그간의 행적을 보고도..아..진짜 너무 실망스러워요. 솔직히

  • 2. 글쎄요
    '16.4.7 6:21 PM (220.120.xxx.147)

    지금 미친할배 뒤에 숨어계신
    분 이나 안철수나 도찐개찐
    알아서 투표하시겠지요
    본인 고향 부모 형제도 어찌 못하시면서
    그래도 광주는 달라야 한다 하시면
    이상하잖아요

  • 3. ...
    '16.4.7 6:40 PM (121.174.xxx.64) - 삭제된댓글

    대구사람인척 그만해요
    당신은 대구사람이 아니라
    대구에 사는 사람일뿐입니다

    진짜 대구사람은 김대중 싫어합니다
    김대중덕분에 대구 토착기업 많이 없어졌어요

  • 4. 원글
    '16.4.7 6:41 PM (175.209.xxx.146)

    "글쎄요"님, 어제 제 글 보셨나요?
    저는 광주는 다르다는 제 믿음이 깨어질까봐 불안하다고 했습니다. 분명히 말씀 드리지만, 광주 분들이 안철수쪽을 선택해서 (나라 전체는 아니더라도)삶이 나아진다면 (찬성은 아니지만) 충분히 이해는 하겠습니다. 사족이지만, 제 지인들은 어찌 못했지만, 어머님과 가족과 조카들은 항상 저와 같은 방향으로 투표했습니다.

  • 5. ....
    '16.4.7 6:43 PM (175.223.xxx.179)

    김대중 찍어주신 경상도 분들 감사합니다.

    근데 원인 제공자쪽인 경상도는달라지는게 없는데
    호남에만 이래야한다, 저래야한다 요구하는건
    그건 무례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6. 하다하다
    '16.4.7 6:45 PM (220.120.xxx.147)

    점세개님
    살림이 좀 나아지나요?
    별 헛소리 다하네
    대구 토착기업 어디가
    김대중때문에 없어졌나요?

  • 7. 헐 김대중
    '16.4.7 6:59 PM (183.99.xxx.112)

    때문에 대구 토착기업 없어졌다고요?
    김대중 전 대통령 때문이 아니라 대구 토착기업이
    기업이라기 보다는 쌩 양아치 기업 이라고 생각은
    안 하나보죠? 대구 사람들은?
    어째든 대구, 경북은 그냥 다까키마사오를 따를 뿐
    이기에 진정한 민주주의 같은 거 신경 안 쓸겁니다.
    달리 일베충이 대구에서 출몰 했을까요?

  • 8. 당최우릴
    '16.4.7 8:01 PM (110.9.xxx.245)

    광주제주변안철수관심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6057 김민석 기호 6번 후보연설 mbc 에서 하네요.. 애잔하다 4 ㅗㅗ 2016/04/09 1,638
546056 운전기사 매뉴얼에 왠 초벌 세탁 방법까지? .... 2016/04/09 672
546055 심각한 고민 3 하아 2016/04/09 749
546054 김광진 의원 트윗 그리고 동백호수공원 3 힘내세요 2016/04/09 1,131
546053 결혼생활은 양보와 희생인가요? 9 득도 2016/04/09 4,146
546052 지긍 일본인데 생선조림용 간장이요 8 일본 2016/04/09 1,560
546051 남편의 게임중독때문에 결혼생활의 질이 떨어지네요..ㅠ 7 2016/04/08 3,356
546050 새누리 이완영, "사드 배치 찬성..우리동네 설치 반대.. 2 개누리스럽다.. 2016/04/08 997
546049 옥상에 정원이 조성되는 아파트 탑층 어떨까요? 7 랄랄라 2016/04/08 2,586
546048 매달 기부를 하고 싶은데 투명하게 관리되는 단체 좀 알려주세요 8 알려주세요 2016/04/08 1,553
546047 안산 둘레길 서대문구청에서 어떻게 가나요? 5 벚꽃구경 2016/04/08 2,985
546046 갈비찜이 질긴데요 6 Help 2016/04/08 1,299
546045 최화정이 준이라는 개가 오줌싼거 닦은걸레 5 개밥주는 남.. 2016/04/08 6,194
546044 답답해 나왔더니 다신 집 들어 오지마‥ 2 2016/04/08 2,474
546043 내용 펑 7 답변부탁드립.. 2016/04/08 1,637
546042 부재자 투표 '싹쓸이'의 추억 7 ㄹㄹㄹ 2016/04/08 787
546041 6일동안 응가를 참은 우리집 강아지 ㅠㅠ 14 동그라미 2016/04/08 3,731
546040 오늘 광주 문재인 인상깊은 몇 장면.jpg 26 보세요 2016/04/08 3,729
546039 미국, 잠수함 탐지용 무인 군함 공개.."중·러 견제&.. 신냉전체제 2016/04/08 290
546038 증권금융이라는 곳 어떤가요? 2 취업질문 2016/04/08 611
546037 똑똑한 동물 동영상 모음 2 .. 2016/04/08 873
546036 우리나라 국사에도 양귀비나 앙투와네트같은 왕비 13 국사 2016/04/08 3,356
546035 알리안츠생명 어찌된 일인가요? 4 보험회사가?.. 2016/04/08 2,946
546034 로또 숫자 2 로또 2016/04/08 1,027
546033 생리예정일에서 15일 지났어요. 2 걱정 2016/04/08 2,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