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남편이 4남2녀중 막내인데요.
저의 큰 시숙(남편의 맏형)이 형편이 어려운 셋째시숙한테 본인의 집을 지으면서 그 아래 똑같이 집을 지어 주었다고 하네요. 저는 외벌이가(대기업이지만......) 뭐가 그리 넉넉하다고 본인집에 동생집까지 지어 주냐고.....
모자란 금액 보태줬거나 빌려 줬겠지 했더니 남편이 아니라고 지어 줬다고......
여긴 지방이라 집건축비용이 수도권보다 훨씬 싸지만(지방 소도시예요) 그래도 동생한테 그냥 집 지어 줄 사람 아주 드물지 않겠냐고......더군다나 외벌이에 자식을 둘 둔(아들만 둘이고 20대 미혼이예요. 둘다) 사람이....
집이 대충 들어보니 두집 다 25평이고 조립식이니 비용은 많이 안 들었겠지만......
전 사실 시댁에 발길 끊은 사람이라 관심 둘 필요도 없지만.....
그 집을 받았다는 시숙이 처음 결혼이 아니라 두번째거든요.
첫번째 여자는 자기가 벌어서 산다고 시댁에 큰 소리 치면서 살다가 자기가 데려온 아들 데리고 5년뒤 떠났고 이번에 두번째 여자는 별 능력이 없는것 같았는데 시댁비위를 잘 맞추더군요. 지금 한 5년 정도 산 것 같은데 시숙 떠나지 않길 바라면서 도와 준 건지......
사실 시댁이래봤자 시어른는 어머님밖에 안 계세요.
큰 시숙의 여건으로는 절대 그냥 해 줬을리 만무한데 남편이 저렇게 얘기하는게 저한테 감추는 뭔가 있는게 아닌가 싶어 서운하더군요. 사실 여자들은 남편이 돈으로 저렇게 형제를 돕는데 기꺼이 오케이 할 사람은 드물지 않을까요?
저는 그 내막을 더 알려고 하지 않는게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