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린이집 교사인데요~

아웅~~ 조회수 : 3,698
작성일 : 2016-04-06 21:50:30
그동안 큰반 아이들 담임만 하다가 올해 처음 0세 반 맡았는데
처음엔 너무 힘들고 큰반 아이들처럼 대화가
안되니까 안아줘도 울고 업어줘도 울고
내 몸 곳곳과 손목도 허리도 끊어질 듯 아프고
진짜 우는 아가들이랑 같이 함께 펑펑 울고 싶은 마음뿐이었어요.

그런데 요즘은 아가들도 적응했는지 다른 반 선생님이 예쁘다고 안아주려고 하면
방긋 웃어주긴 하지만 홱 고개 돌려 제 품에 와서 쏘옥 안겨 떨어지지 않고요~

기저귀 차고 기어가다가 고개를 옆으로 돌려 애교떠는 모습에

저절로 마음이 녹아 내려요.

함께 놀이하면 방긋방긋 웃고 도리도리 짝짜꿍 하면 너무 행복하답니다.
교실에 아가들 사진 붙여주려고 방금 사진 정리하는데
아가들 웃는 모습에 뿅~♡.♡

자기 아이 자랑하면 팔불출이라고 흉보겠지만 그래도 우리 아가들 너무너무 예뻐

자랑할 곳이 없어 이곳에라도 자랑하고 갑니다.

아웅~ 빨리 내일이 왔으면 좋겠어요.

IP : 122.45.xxx.3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돼지귀엽다
    '16.4.6 9:51 PM (211.208.xxx.204)

    에구 마음 착한 사람...
    너무 고생하네요...
    언젠가 복받을거예요.

  • 2.
    '16.4.6 9:56 PM (182.212.xxx.7)

    지금 구직 중인데
    0세반 구하는데가 대부분이라서 내년을 기약해야하나싶어요
    0세는 안해봐서 겁나구요
    동시에 3명 울면 어쩌나싶어 고민중이에요

  • 3. 비또는해
    '16.4.6 9:57 PM (125.177.xxx.41)

    아.진정한 선생님이세요!! 저희 아기가 지난해 아웅님 같은 샘을 만나ㅡ저 복직한 뒤에도 너무 안정적으로 잘 컸거든요ㅡ제 애기 샘인냥..제가 다 감사드려요~~~~^^

  • 4. .........
    '16.4.6 10:00 PM (216.40.xxx.149)

    원래 0세반이 엄청 귀여워요. 저는 큰반담당이었는데 지나가다 넘 귀여워서 가곤 했어요.
    아기반은 힘들어도 애들이 엄마인줄 알고 잘 따르고 좋지요..

  • 5. 우와
    '16.4.6 10:03 PM (124.50.xxx.166) - 삭제된댓글

    힘든일 하시네요
    저도 잠깐 해봐서 알아요
    저는 애들 냄새가 좋아 꽉안아줬던 기억이
    나요 그래도 그일은 다시 하고 싶지는 안아요 우리 애들 아가 이뻐해줄려고요
    몸 아껴가며 하세요
    손목 다 나가요 ~~

  • 6. 아웅~
    '16.4.6 10:04 PM (122.45.xxx.38)

    금님 저도 0세 반 처음인데 유아반은 스스로 할 수 있어 육체적으로는 덜 힘들고 정신적으로 힘들지만
    0세 아가들은 제 몸이 아가들 대신 해야해서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체력이 따라줘야해요.
    체력이 된다면 0세 반도 괜찮아요.
    하지만 손목이나 허리는 고질병이 될 수도 있으니 체력이 약하다면 말리고 싶어요.

  • 7. 행복하고싶다
    '16.4.6 10:12 PM (218.51.xxx.41)

    대단하세요. 제가 다 감사하네요.
    전 6개월 된 딸 하나 보는 것도 힘들어 미쳐버리겠거든요.
    어떻게 여러 아가를 돌보시는지 존경스럽네요.
    몇 명 담당하시는 거예요?
    진짜 존경해요. 이런 험한 세상에 잠시라도 엄마 품 떠나게 되어 힘들었을 아기들 사랑해주셔서 고마워요.

  • 8. 아궁
    '16.4.6 10:16 PM (1.248.xxx.171)

    댓글이 지워졌네요ᆞ궁디팡팡~ 퍽퍽퍽

    좀과격하쥬?힘드실텐데 베비들 이뻐해주셔서 고맙구 흐뭇해요ᆞ
    앞으로 더크게 되실거여요ᆞ훗~
    봄비가 촉촉 ᆢ 옵니다ᆞ
    푹쉬셔용ᆞ화팅!

  • 9. 천사
    '16.4.7 12:23 AM (49.169.xxx.81)

    전생에 선녀님 천사 나이팅게일 페스탈로치였군요
    원글님 존경합니다
    님같은 분이 계셔서 그래도 세상이 살아갈만한 곳이라고 믿게 됩니다

  • 10. 자두
    '16.4.7 10:20 AM (1.245.xxx.134)

    저희아기 30개월인데 어린이집과 선생님을 잘만나서 얼마나 많이 자랐는지 몰라요 기저귀도 떼주시고ㅠ 밥 혼자 퍼먹고 친구들하고 노는것도 배우고. . 데려다주면 뒤도 안보고 휙 들어가는데;; 정말 선생님께 감사드려요 아이 예뻐하고 잘 봐주시는게 알게 모르게 다 티가나더라고요.. 아기들 부모님들도 저처럼 선생님께 백번 감사하고 있을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5601 욕실에 셀프 페인트 칠 어려울까요? 7 .. 2016/04/08 1,559
545600 이번 문재인 호남방문을 요약하면..... 14 .... 2016/04/08 1,894
545599 6일날 말했는데... 2 구몬끊을때 2016/04/08 338
545598 와 DJ 대단하네요 김홍걸씨가 내려간 이유가 있네요 9 bb 2016/04/08 2,593
545597 안데리러 온 남편에 맘이 많이 상했는데 제가 속좁나요? 95 올레 2016/04/08 15,939
545596 자전거 타시는 분? 접이식 자전거 추천 부탁드려요. 5 가을해바라기.. 2016/04/08 1,392
545595 이진욱은 어디서떳나요? 18 마른여자 2016/04/08 2,609
545594 대구 달서구근방 가사도우미 구하시는 분 계신가요? 5 대구 가사도.. 2016/04/08 880
545593 어제 차량 정기검진 받고 짜증나서 가스렌지를 닦았더니... 4 반짝반짝 2016/04/08 1,681
545592 남편 물욕.. 어떻게 잠재우나요?--) 7 .. 2016/04/08 2,202
545591 임플란트가격? ... 2016/04/08 879
545590 문재인 전 대표 인파에 걸려서....jpg 20 흐뭇 2016/04/08 4,260
545589 요즘은 일단 무릎부터 무릎 아프다.. 2016/04/08 476
545588 편의점 택배 가벼운 트레이닝바지 하나 보내면 얼마 나올까요 5 . 2016/04/08 568
545587 눈높이 그만 둔다고 말하는 시기 4 학습 2016/04/08 2,206
545586 다른 곳에도 올렸지만 너무 신나서...ㅋㅋㅋ한달동안 6kg 빠졌.. 8 ... 2016/04/08 2,196
545585 복부팽만 의심되는 병 8 ... 2016/04/08 3,142
545584 인생을 바꾼 책이 있나요? 45 감사합니다 2016/04/08 5,719
545583 중2국어 인강 문법부문 잘되어있는 샘 없을까요?? 3 추천해주세요.. 2016/04/08 1,169
545582 sk 루나 어떤가요? 2 ... 2016/04/08 780
545581 가구를 거의 다 버리고 이사를 가요 26 얼마후 2016/04/08 9,910
545580 송중기 앓이... 구혜선 8 미ㅊ겠네ㅛ 2016/04/08 4,941
545579 안심센서 가스렌지 쓰시는분 질문요 7 ㅇㅇ 2016/04/08 1,599
545578 어제 4월말로 집주인이 갑자기 방빼달라고 했따고 글썼는데,,집주.. 5 ㅇㅇ 2016/04/08 1,378
545577 스마트폰 액정 미워요ㅠ 2 새코미 2016/04/08 555